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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 | 소설 명대사 2015-12-06 19:24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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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한 종류 밖에 없지만, 불행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야.

당사자 이외의 타인에게 행복이란 교훈적인 우화이고

불행이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일 경우가 많지.

 

 

                                                     -해변의 카프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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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비긴 어게인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3) | 오늘의 영화 2015-08-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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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예스24 블로그 축제 - 힘든 순간 나를 위로해준 책ㆍ음악ㆍ영화 공연 참여

[DVD]비긴 어게인


케이디미디어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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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의 작성된 글을 재구성)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라이틀리(그레타), 마크 러팔로(댄), 애덤 리바인(데이브)

장르: 드라마, 로맨스 

러닝타임: 104min

등급: 15세 관람가

ost: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39225

추천: 다시 뭔가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1. 엉망진창 인생

 

어느덧 2014년도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너무도 빨리 흘러갔다. 그만큼 이것저것 하며 분주히 움직인 한해였다.

 

작년 8월, 권고사직을 받고 강요에 못이겨 내 손으로 낸 사표.

그 회사에 쫓겨나면서 생긴 공백의 시간들을 채우기위해 노력했다.

 

당시 권고사직을 받은 이유는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리고 부장은 내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까지 덧붙였다.

졸지에 난 개쓰레기가 되었다. 해고의 여운과 충격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밤이면 사직요청에 대해 다시 기회를 달라고 애처럽게 말하는 내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괴로웠다.

 

취업시장에서 자신이 없어진 난. 다시 직업학교로 돌아갔다.

작년과는 확연히 다르게 이력서에 채울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갔다. 자격증도 5개씩 따며 사회로의 복귀를 기대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얻고 다시 취업시장에 돌아왔을때, 내게 돌아온 것은 냉대와 환멸, 패배감. 그리고 절망감이었다. 나는 여전히 쓰레기였다. 어쩌면 태생적으로 난 쓰레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럴수록 이력서에 써야할 뭔가를 만들기 위해 집착하고 노력했고 내게 성실을 강요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실패에 대한 내성은 떨어졌다.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잘 하지 못해 실패에 도달할때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세의 시달렸다.

 

난 이렇게 하는 것들이 내가 성장하는 길이고 발전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러한 것들은 내게 강박증세를 만들었다.

 

결국 직업학교 동기들은 모두  취업에  성공했지만 나를 받아주는 회사는 아무데도 없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모든 것의 소홀했고 위로가 필요했을때 주위를 둘러보자 내겐 아무도 없었다.

 

 단지 내가 행했던 행위들은 불안하고 두렵기때문에 했던 핑계거리였다.

 

난 직업학교를 다니면서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난 이렇게 살아야만 내 인생의 비긴어게인이 찾아올지 알았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능사였다.

내 인생은 언제나 비긴 어게인은 없었다. 그저 어게인만 있을 뿐이었다.

 

 

 

2. 꼬질꼬질

 

오늘도 불합격 통지를 받고 영화나 한편 봤다.

주인공도 나처럼 꼬질했다.

 

왕년에 잘나가던 프로듀서 댄. 그는 부인과 별거하고 낡은 오피스텔에서 꼬잘꼬질하게 살아갔다. 하나뿐인 딸래미하고 술집에서 먹튀하다 걸려 개망신까지 당하고 심지어 딸이 보는 앞에서 해고까지 당한다.

그는 아빠 노롯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그레타는 싱어송 라이터이다. 그녀에게는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남친이 있다. 하지만 남친이 가수로써 성공을 거두자 님이 글자에 점 하나가 박히며 남이 되어버린다.

남친의 음악적 성공은 둘의 이별의 단초가 된다. 남친하고 헤어지게 되자 뉴욕을 떠나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는 그레타.

 

이런 꼬질한 두남녀가 우연치않게 어느 한 매니아틱한 뮤직바에서 만난다. 

댄은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자신의 인생을 반전시킬 성공을 직감하고 그녀에게 음반 작업을 제안한다.

 

음악이라면 진절머리가 나고 음악만 생각하면 함께 음악을 만들던 전 남친이 떠올라 짜증만 나던 그레타는 거머리같은 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둘이 함께 하는 음악은 그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그 둘은 제작자와 가수가 아닌 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써 진짜 부르고 싶던 노래들을 만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댄과 그레타는 자신들이 잊고 있던 비긴 어게인을 찾아간다.

 

 

 

 

 3. 비긴 어게인

 

인생에서의 비긴 어게인을 찾고싶다. 영화의 결말에서 보여지듯 비긴 어게인은 옛 영광이나 사랑의 회복이 아니라 자신이 즐거워하며 했던 것들의 느껴던 감정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이다.

댄은 회사에서 나와 자신만의 음악을 찾았고 그레타도 이제 사랑을 떠나 보낸다.
 
우리의 인생에서의 비긴 어게인도 어쩌면 커다란 목적이나 목표를 위해 다시 이루고 다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때 했었던 즐겁게 했던 것들에 대한 순수한 감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고 행복하고 잘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 인생이라는 것은 행복보다는 안 행복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인생의 루저들인 그레타와 댄에게 동화되어 가는 지도 모른다. 그들이 다시 인생에서 비긴 어게인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레타와 댄은 자신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음악을 하면서 힐링보다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같은 비긴 어게인을 찾는다.
 
초창기 둘은 음악을 하면서 댄은 과거의 자신에 옛영광을 되찾고자 하고 그레타는 남자친구의 좋은 날들을 추억한다. 

그러나 둘은 같이 작업을 하면서 알게된다. 그들에게 음악은 좋아하는 것이자 자신들의  인생에 전부라는 것을.
 
음악을 만들면서 댄은 젊은 날의 프로듀서로 돌아간듯 열정과 즐거움을 가지고 일을 한다. 음악을 그저 상품으로 생각하는 프로듀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이 하는일이 즐거운 사람처럼 보인다.
또한 그레타는 실연받은 자신의 마음을 치료해 나간다. 인생에 있어 남자친구와의 사랑이 전부인줄 알았고 노래도 마친가지로 남친과의 사랑에 의한 것이 전부 였는지 알았다. 하지만 음악을 하면서 실연에 대한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악하는 즐거움을 되찾는다.
 
이 둘에게 있어 비긴 어게인은 옛 영광이나 복수가 아니라 음악을 처음햇을때의 그 감정들.
음악하는 즐거움을 되찾은 것이 진정한 비긴 어게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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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걱정을 만들때 (이츠 카인드 오브 퍼니 스토리) | 오늘의 영화 2015-08-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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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글을 재구성)

 

여태까지 내가 봐 온 영화중에서 나한테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었던 영화를 몇 편 소개코자 한다.

이전에 리뷰를 썼던 영화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썼던 것들은 다시 한번 재정리해서 작성할것이고

안 썼던 것들은 정말 아끼고 아끼는 영화라 나만 알고 싶은 영화였지만 이곳에서 이제 공개하고자한다. 

 

 

 

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출연: 케이어 길크리스트(크레이그), 자흐 갈리피아니키스(바비), 엠마 로버츠(노엘라)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01min

등급:12세 관람가

 

 

잠 못드는 밤

 

요즘 밤이 되면 도통 잠이 오지 않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수한 걱정들이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며 나를 잠 못들게 한다. 

 

그 고민들은 매일 나에게 속삭인다. 

 

"너가 할 수 있겠어?"

"봐봐. 너 꼬라지를. 넌 뭘 해도 안돼!"

"너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그 고민들은 나를 두려움의 늪으로 집어넣는다.

겨우겨우 잠이 들어도 아침이면 그 미친 고민과 걱정들이 또  다시 괴롭힌다.

 

내가 고민하는 이유는 나의 암담한 미래에 대한 비관때문이다.

벌써, 난 7개월째 백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취업시장에서 난 언제나 루저다. 서류통과는 내게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만큼 버겁다.

어찌어찌해서 면접을 봐도 언제나 들러리이다. 면접관들은 내 이력서를 보면 먼저 인상부터 쓴다.

 

지방대 어문계열의 토익점수 조차 없고 자격증 하나 없으며 내성적인 나는 면접에서 인간쓰레기 취급당했다. 나같은 인간은 어느 면접장에 가도 푸대접이었다.

 

물론 덜컥 겁도 없이 취업시장으로 나온 나의 과오가  크다지만 이렇게까지 사회가 내게 냉대할 줄은 몰랐다. 대학을 다녔을때 그저 학과생활에 충실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내 대학 간판을 보고 면접관들은 인상을 찌푸린다.

 

대학 졸업은 내게 인생의 오점만 남겼다. 고졸보다 못한 지방대 어문계열의 현실과 학자금으로 인한 막대한 채무는 지워지지 않는 볼펜자국이 되었다.

 

오늘도 일어나 취업사이트에 들어가

어떻해서든 채무를 줄이고 살고자 아무데나 묻지마 지원을 한다.

 

이젠 꿈도 없다. 꿈은 내게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저 취업이 되서 빚이라도 갚아나가는 것이 내 꿈이 되어버렸다. 대학때 내가 이렇게 살아갈 줄은 난 그땐 꿈에도 몰랐다.

대졸자 평균 2400만원이라는 연봉은 커녕 1800도 받기 힘든 현실이 비통스럽게 느껴졌다.

 

이런 꼬질한 생활 속에서 미래를 생각하면 더욱 암담하다. 언제 채무를 변제하고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까지 하게 된다.

 

정말 이러다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매일같이 돈 걱정만 하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괴롭다. 암담한 고민 뿐이다. 왜 이리도 난 쓸데없이 먼 미래까지 걱정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인생의 봄볕을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이 걱정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정체 불명의 두려움과 걱정

 

영화 '이츠 카인드 오브 퍼니 스토리'는 나같이 고민많은 사람에게 있어 위로가 되는 영화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크레이그는 16살밖에 안되었지만 벌써 사는 것을 두려워한다. 다리에 뛰어내려 자살하려 하지만 자신의 죽음으로 괴로워할 동생과 부모님을 걱정하니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크레이그는 자신은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자가진단을 하고 정신병원에 찾아가 입원하고 싶다고 의사에게 말한다.  

 

이렇게 크레이그는 스스로 정신병원 안에 들어오게 된다.

크레이그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야 자신이 잘 못 들어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곳에는 정신나간 소리만 해대는 할아버지서 부터 6번의 자살미수자 바비, 자신의 병실에서 한 발짝도 못 움지는 무끄타다, 민감한 청각의 솔로몬까지 하나같이 재정신인 사람이 하나 없다.

 

입실 하루만에 크레이그는 의사를 찾아가 퇴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의사는 입원한 이상 무조건 5일은 생활해야 한다며 크레이그의 퇴원을 막아세운다.

 

크레이그가 불안에 떨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과 걱정들 때문이다. 만약 진학을 하지 않는다면 대학을 좋은 곳에 가지 못할 것이며 별볼일 없는 직업을 구할 것이다. 또한 멋지게 살만큼 돈도 벌지 못할 것이다. 그럼 여친도 사귈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되면 정신병원에 갇혀 우을증에 걸리고 무끄타다처럼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친구나 가족에게 상담하고 싶어도 말하는 것은 싶지 않고 심지어 스트레스성 구토증상도 가지고 있다. 

또 한가지 크레이그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자신의 베프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와 사귄다는 사실이다.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뭐하는 흠잡을 수 없는 그 친구에게서 자신의 평범한 능력이 크레이그를 괴롭힌다.

 

 크레이그는 정신병원에서 입원하는 5일 동안 정신적 성숙과 성장을 한다. 그곳에서 만난 정신질환 친구들과 교유하면서 위로받는다.

 

 이 영화는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 있어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뭔가를 깨닫게하고 약각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He  not busy being born is busy dying

 

영화 속 주인공인 크레이그의 삶과 나의 삶은 별반 차이가 없다. 크레이그는 어린시절에는 그저 자신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친구가 자신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열등감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의 여자친구를 자신의 친구가 빼앗자 열등감은 분노로 폭발한다.

이러한 믿기 힘든 현실에 크레이그를 치유하던 의사는 말한다.

 

주님, 제게 가능한 걸 변화시킬 힘을 주시옵고...

변화시킬 수 없는 걸 받아들일 용기를 주시옵고

그 둘을 구별할 지혜를 주시옵소서.

 

인생을 살면서 믿기 힘들고 믿기 싫은 현실에 부딪힌다.

딴놈은 잘 나가는데 나는 바닥을 기고 있고 SNS 속 타인의 행복은 지금의 내 현실과 비교하여 나의 불행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나와  다른 남과 나를 비교한다.

 

우리는 언제나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고 싶다. 멋진집, 고급진차, 빵빵한 직장, 예쁜 여친. 이런 것들은 누구나 선망한다. 하지만 이러한 선망은 이룰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괴로워한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위해서 쓸떼없는데 시간을 투자하려고 하고 항상 열심히 살고자 한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시간에 대해 매일같이 반성한다.

 

이러한 삶의 단점은 오직 미래만 보기 때문에 현재 절대 행복하지 못하는데 있다.

현재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미래라는 것은 불확실한 것이다. 미래는 절대 정해져 있지 않다.

 

죽을 때를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인데 어차피 단 한번뿐인 인생. 미래를 걱정하며

사는 것보다 현재의 행복을 찾아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밥딜런의 노래 가사인

 

'He  not busy being born is busy dying.'

를 곱씹어보자. 우리는 태어날때 어느순간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거쳐 태어난다 라는 말처럼

많은 고민과 걱정은 내 삶을 그저 갉아먹을 뿐이다. 어차피 그것들은 시간을 거쳐야만 해결될 문제들이다.

하지만 문제에 대해 걱정과 고민만 해서는 절대 그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이 도전해봐라. 만약 실패했다고 해도 그 자체로 그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크레이그가 정신병원에서 5일을 보낸 것이 어찌보면 인생에서 부랑자들과 헛된 시간을 보낸 것처럼 보이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발견하는 요소가 되었다. 만약 크레이그가 자신의 자아를 찾는데 여전히 힘들었다고 해도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험은 인생의 나름대로 교훈이 되고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은 무수한 실패 속에서 교훈과 경험을 배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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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제37화]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등장 (추격자 The Chaser, 2008) | 범죄의 재구성 2015-08-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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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전직형사, 엄중호), 하정우(연쇄살인범, 지영민)

장르: 스릴러, 범죄

러닝타임: 123min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관객수: 5,046,096

모티브: 연쇄살인마 유영철 

 

 

 

한국 스릴러를 진보시킨 작품 ♥♥♥♥





1. 싸이코패스의 등

2004년 7월, 대한민국에 엄청난 연쇄살인마가 등장한다.

​그는 총 21명을 살해하였다. 그는 현장검증에서 자신이 26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 이처럼 충격적인 잔혹한 살인마의 등장은 우리사회를 경악시켰다.

그의 반사회적 폭력성과 묻지마식 살인 행각은 싸이코패스라는 성향을 우리사회에 대두시켰다.

​19세기 프랑스 정신과 의사 필립 피넬의 의해 처음 사용된 싸이코패스라는 말은 정신질환이 없음에도 사회통념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 지칭했다.

사회코패스는 치료가 불가능한 인격장애이다. 싸이코패스는 범죄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일반적으로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이기적이고 교묘하다.

우리사회가 공동체 사회에서 개인주의 사회로 넘어오면서 싸이코패스의 대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는 싸이코패스라는 표현이 뭔가 모호하다고 생각한다. 반윤리적이고 이기적이고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며 반사회적 기질을 지닌 사람을 말하는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 이상 반사회적 감정은 누구나 있고 이기적인 감정은 현대사회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기질이다.

싸이코패스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반윤리적인 사람과 불우한 과거가 있는 사람을 싸이코패스라 하여 잘 못된 오판을 할 수 있다.

싸이코패스라는 표현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싸이코패스 범죄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싸이코패스 범죄는 절대 줄지는 않을 것이다.  싸이코패스적 범죄는 분명 다른 범죄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 생각된다.

2. 연쇄살인마 유영철

2004년 업소여성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제보 전화가 온다.

한 번호로 걸려온  후에 업소여성들이 사라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포주가 결정적 제보를 하면서 유영철의 살인행각은 꼬리를 잡힌다.

잡힙 범인의 모습은 연쇄살인범이 믿기힘들만큼 평범했고 이웃도 그저 그를 평범하게 생각하였다.

유영철은 경찰에 붙잡히자 간질발작을 일으킨다. 그리고 자정이 지난 후, 경찰서에서 도주한다.

그의 간질발작은 수갑을 풀게하고 경찰을 안심시키게 한뒤 탈출하려는 연극이었다.

유영철은 자신의 오피스텔로 돌아가 범행 도구에 쓰인 망치와 톱을 버렸다.

몇시간후 유영철은 다시 경찰에 붙잡힌다. 다행히도 범행에 쓰인 망치는 경찰이 찾아낸다.

​유영철은 아버지와 형이 간질증상이 있다고 고백하지만 수사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IQ가 150은 넘는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100이하였다.

그는 사건일체를 모두 고백한다. 그는 총 11명의 여성을 살해하였고 그녀들을 자신방에서 토막내어 봉원사 야산 계곡과 서강대 뒤편 야산에 암매장 했다고 털어놓는다. 주로 보도방이나 출장마사지 여성을 상대로 살인행각이 이루어졌으며 DNA를 감식하지 못하도록 지문을 잘라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것은 그가 ​부녀자 연쇄살인건과 관계되었다는 사실이다. 숙명여대 명예교수 부부 살인사건은 그가 저지른 범죄였으며 폐쇠회로에 찍힌 뒷모습도 자신이라 고백한다. 또한 부녀자 방화사건도 자신이 저질렀으며 범행이 드러나지 않도록 살해후 화재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유영철은 ​일정한 직업없이 경찰을 사칭하여 불법유흥주점과 노점상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였다. 한 노점상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유영철은 그를 무참히 살해하고 손목은 잘라 월미도 바닷가에 던저버리고 나머지 시신은 태워버린다.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이 더욱더 충격적이라는 점은 우리나라에서 유례없는 살인을 의한 살인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그전의 범죄와 달리 금품을 훔치거나 성행위를 하는 것과 같은 범죄를 넘어 살인을 즐겼다.

그의 살인 동기에는 반사회적 모습과 상대적 박탈감, 여성의 증오등을 떠올릴 수 있다.

유영철은 특수절도로 감옥에 수감될때 ​감옥에서 나오면 아내와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것이라며 자작시를 만들어 문예잡지의 당선되기도 한다. 이 시에서 알수있듯 그는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이 있었다. 덧붙여서는 그는 그림과 문학에 대한 실력이 좋은편이다.

​또한 그가 스크랩한 신문과 잡지에는 예쁜 집과 멋진자동차  사진이 발견되는 등 그는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싶은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그의 꿈은 아내의 일방적 이혼통보로 깨지고 만다. ​자신의 아버지처럼 그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지 못한다. 그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고 일찍죽고 편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린시절 그는 그저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중고등학교를 넘어가면서 불우한 유년시절의 환경과 함께 뒤틀리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어쩌면 반사회적 성향을 가지고 자랐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영철은 자신을 배신한 아내를 처단할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고 엉뚱한 여성들을 살해한다. 아내에게 복수하고 싶었지만 아내는 자신의 아들을 키워야 했으므로 그러지 못한다. 그래서 그의 분노는 엉뚱으로 튀었고 자신의 아내와 같은 일을 하는 윤락여성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그는 경찰에 붙잡혀서도 자신은 죽여야 할 죽였다고 떳떳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유영철이 살던 오피스텔에서 이처럼 무시무시한 살인사건이 10번이나 터졌는데 왜 주변사람은 몰랐을까?

오피스텔에서 사람들은 수도세가  ​70만원 가량나오기도 했고 밤이면 늘 유영철의 방문 앞에서 발걸음이 멈추기도 했고 밤이면 소리가 시끄러웠는데도 왜 이웃들은 몰랐을까.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수상하기는 했지만 나서지는 안았다. 설마가 부른 참극이었다.

유영철은 새벽이면 큰 봉다리를 들고 택시를 타러 나가기도 했고 택시기사도 봉다리가 수상했지만 그것이 시체일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유영철은 현장검증에서도 태연하였으며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태연하게 말해 취조를 하던 경찰들도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3. 추격자

이런 유영철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가 있다. 바로 그 영화가 오늘 소개할 추격자이다.

영화 추격자는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화제성말고도 하정우와 김윤석을 일약 스타로 만든다.

하정우와 김윤석은 이 영화를 기점으로 한국영화시장의 주연급 배우들로 급부상한다.

​또한 나홍진 감독은 한국판 스릴러 한단계 진보시킨다. 그의 한국판 스릴러의 장르적이해는 추격자라는 역사에  남을 영화를 만들어낸다.

 그간의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싸이코패스라는 지영민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현실감있는 공포를 선사한다.

유영철과 점남규라는 ​연쇄살인마의 등장이 이 영화를 흥행시킨 원인일 것이다. 만약 이들 살인마들이 등장하지 않다면 지영민에 대한 살인행각에 대해 명분도 없는데 살인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4. 야  4885지 너?​

4885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긴 이 영화. 추격자는 연쇄살인마 지영민를 쫓고 쫓는 추격과정을 그린 범죄스릴러이다.

 이 영화는 알다시피 유영철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보도방을 운영하던 중호는 전직형사이다. 요즘들어 그의 보도방의 나가요걸들이 하나둘씩 사리지고 잠수타고 있다.

이걸 수상히 여긴 중호는 자신의 장부에서 어느 한 번호를 찾아낸다. 4885. 그 번호와 통화한 아가씨들은 그를 만나고 나서 모두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아가씨들을 빼돌린다고 생각한 중호는 그놈을 잡기 위해 추적한다. 호랑이 새끼도 제말하면 나타는법, 4885라는 번호로 어김없이 아가씨를 호출한다. 중호는 싱글맘 미진에게 은밀히 그놈의 주소를 자신에게 보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놈의 집에 간 미진마저 소식이 끊기고 만다.

미진을 찾아헤메던 중호는 우연히 영민과 마주치고게 되고 그의 옷에 묻은 피묻은 셔츠를 보고 그가 4885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아낸다.

쫓고 쫓기는 추격끝에 영민은 붙잡히고 둘은 경찰서에 붙잡힌다. 영민은 경찰서에서 자신이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라고 자백한다.

경찰들은 미진의 행방보다 연쇄살인범 잡기에만 혈안이 되어버린다. 시장 얼굴에 똥칠한 사건을 덮기위한 경찰의 자구책이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영민으로 풀려나고 그는 집으로 돌아간다.

직감적으로 미진을 죽이러가는 것이라 확신한 중호는 경찰에게서 필사의 탈출을 하여 영민을 쫓는다...

 

(유영철의 집)

​5. 사건이후

 

유영철은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외교마찰을 우려하여 집행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음란물과 일본만화를 특정 교도관에게 밀반입하다가 ​적발되어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유영철을 잡는데 결정적 역활을 했던 한 사람은 사건이후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마약밀매업자를 고발하는 등 개과천선의 뜻을 밝히기도 한다. 하지만 마약밀매 동업자의 고발은 협박과 폭행으로 이어졌고 경찰의 보호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의 보호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약속했던 것들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다.
럼에도 보복과 폭행이 자행되어 두려움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후 그는 다시 마약 관련 일에 손을 되었고 현재는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유열철의 집은 현재는 리모델링되어 사라졌다. 리모델링이 되기 전에는 싼값에 살인사건이 났다는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살기도 했다. 유영철 집에 살던 동생의 친구라는 괴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6. 트라비아

영화 속 4885는 유영철이 실제로 1818이라는 번호로 보도방으로 전화를 한데에서 착악되었다. 4885번호는 감독의 옛전화번호라 한다.

큰 의미는 없다.

또한 영화에 나오는 지영민의 집주소는 감독이 살던 옛 주소라 한다.

추격자의 촬영장소는 북아현동과 성복동이었지만 극중 망원동이라하여 망원동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지영민은 극중에서 풀렸나는데 실제로 유영철이 간질발작 연극을 하자 경찰은 깜박속는다. 그는 이틈에 경찰서를 도망친다.

그리고 엄중호와 지영민은 모두 감독의 친구이름이라고 한다.

가장 궁금했던 미진이가 죽을때 여형사는 뭐하고 있었지는에 대해서는 원래 여형사가 피투성이의 가게를 보고 무서워서 못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편집과정에서 짤렸다고 한다.

7. 악인이 악인을 쫓다

영화 추격자는 악인이 악인을 쫓는 아이러니한 세상사를 그려내고 있다.

영화 속 경찰들은 쓸데없는데 공권력을 투자하고 있다. 무고한 국민들이 살인사건의 죽어나가는데 그들은 시장의 그림자가 되어 시장의 행보가 무사히 진행되기를 바라보고 있다.

수많은 경찰들의 호위속에서 시장이 똥테러를 당하자 경찰들은 이 사건을 축소시키기위하여 지영민의 살인사건에 집중한다.

지영민의 엽기적 살인행각을 찾아내면 자연스레 시장 똥테러 사건은 언론과 여론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또한 시장 똥테러로 인한 공권력의 망신을 회복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경찰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그들은 단순히 지영민의 살인행각만 집중한체 그 안에 희생자에게는 귀기울이지 않는다. 오로지 범인의 자백만으로 움직이고 삽질한다. 오히려 엄중호가 더 형사같은 느낌이 난다. 그는 지영민의 거처를 찾아내기 위하여 지영민이 타고 있던 차의 주인인 노부부의 집을 찾아가고 지영민의 누나를 찾아가고 사라진 미진의 집에 찾아간다. 그러면서 중호는 처음에는 자신이 데리고 있던 아가씨들이 도망가 돈을 메꿀 수 없어 짜증이 나지만 점점 그반대가 되어 미진의 생사를 찾기위해 집중한다.

경찰조차조 버린 자기가 데리고 잇는 아가씨를 찾기위해 가장 적극적이고 노력한다. 옛동료 경찰은 중호를 돈벌레로 보지만 그만큼 인간적인 사람은  없다.

경찰들은 나가요걸따위의 생사에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범인을 잡아 공을 세우고자 한다. 시장과 미진의 입장은 이렇게 상이하다.

영화 속에서 경찰의 아둔함과 멍청함은 곧곧에서 드러난다. 48시간내의 지영민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 했을뿐더러 지영민 분명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임에도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가 잡히자 지영민을 풀어주기까지 한다. 또한 범죄 신고를 받고도 낮잠이나 자는 호사를 부리기도 한다.

어쩌면 경차들이 확실히 수사를 했더라면 미진을 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영화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많이 나온다. 지영민에게 죽은 노부부는 기독교였고 오좆이 지영민의 집을 찾을때 중호는 꼭대기의 네온사인으로 빛치는 십자가를 가리키기도 한다. 또한 중호는 지영민이 풀려나고 미진이 사망하자 교회로 찾아가 하염없이 비내리는 십자가에 꼿힌 예수상을 바라보기도한다.

이 영화에서 기독굔 구원없는 세상을 보여준다. 밤하늘에 아무리 빛나는 기독교의 십자가라도 사람이 살인당하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기도의 힘? 그런건 없다는 것을 현실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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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가 주는 낭만 (스웹트 어웨이 Swept Away, 2002) | 오늘의 영화 2015-08-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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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스웹트 어웨이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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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마돈나 (엠버), 아드리아노 지안니니(주세페)

장르: 멜로, 코미디

러닝타임: 89min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수상:5 wins & 5 nominations.

ost: http://www.imdb.com/title/tt0291502/soundtrack?ref_=tt_trv_snd

모티브: 귀부인과 승무원

 

 

 

무인도가 주는 낭만 ♥

​1. 스웹트 어웨이

더럽게 깐깐하고 까탈스러운 귀부인 엠버는 부부동반으로 선상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는 페페는 엠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특히나 엠버는 승무원들에게 갑질을 한다. 너무 할 정도로.

​그런 앰버 태도에 페페는 빡치고 빡돈다.

​뭐이리도 세상에 불만이 많은지 늙은  마녀는 시도때도 없이 페페를 갈군다.

​이렇게 갈굼만 받던 페페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보트로 주위를 둘러보다 둘은 보트의 침몰과 함께 무인도에 오게된다.

짜증내는 것 말고는 아무 능력없는 앰버. 물만난 고기처럼 생존능력이 뛰어난 주세페.

이렇게 둘은 전세가 역전된다.

처음 무인도에 도착했을때는 다투기도 엄청 다투지만 페페에게 기대지 않고서는 무인도에서 절대 생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 엠버는 승질을 죽이기 시작한다.

말도  더럽게 안듣건 귀부인이 점점 자신의 말을 잘 듣기 시작한다.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귀부인과 승무원 조합은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서 둘은 사랑에 빠진다.

 

 

 

2. 귀부인과 승무원

마돈나가 출연한 스웹트 어웨이는 이탈리아 영화 귀부인과 승무원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내용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근데 재미도가 떨어지고 숏과 숏의 연결방식도 맘에 든다.

이 영화는 ​골든 라즈베리워어드에서 여섯 부문에 올랐고 네개부문에서 수상햇다.

마돈나는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감독은 최악의 리메이크작을 수상했다.

​가이리치는 좋은 감독이지만 당시에 자신의 부인인 마돈나를 내세운 것은 최악의 악수였다.

​마돈나는 까탈스럽고 불만스러운 여자의 역을 잘 해냈지만 귀부인스럽지 못하고 근육도 많고 너무나 늙은 것 같다.

둘의 결혼 생활은 2008년 청산된다.

주세페를 연기한 아드리아노 지아니니는 그의 아버지가 연기한 오리지널 캐틱터를 맛깔나게 살리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원작인 승무원과 귀부인의 주연이었다.

3. 무인도가 주는 낭만

무인도는 묘한 낭만의 메타포를 준다.

그것에서 남녀둘이서 알콩달콩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낭만적 여운을 준다.

실상은 먹을 것도 없고 마실것도 없고 잘 곳도 없고

제대로 씻지 못해 원시인으로 변해가는데 말이다. 그리고 생각도 하기 싫은 벌레떼까지 무인도는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못하다.​

어쨋건 주세페와 엠버는 생각보다 너무나 낭만적인 공간인 무인도에 도착한다. 물도 있고 집도 있는.

​여기서 주세페와 엠버는 사랑에 빠진다.

아무것도 없고 돈으로 무엇하나 살 수 없으며 둘 밖에 공간에서.

하지만 무인도 생활이 끝난 후는 모든 것이 다시 뒤바뀐다.

엠버에게는 막대한 재산과 돈많은 남편, 아이들도 있다.

주세페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현실에서 부를 포기하고 가난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드물다.

여행이나 무인도에서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은 참으로 낭만적인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에 돌아와서는 우리는 냉정해진다.

그 이성이 무인도나 여행에서 만났을때만큼 결코 낭만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섬이나 여행이 주는 묘한 기류가 사랑을 싹트게 하지만 현실에서는 고개가 저어진다.

주세페의 순정이 참으로 안되보이지만 엠버의 선택도 이해가 된다. 어차피 섬이 아닌 이상 둘의 사랑은 힘들어보인다.

둘의 사랑은 섬이 주는 남녀의 묘한 낭만적 기류가 사랑이 아닌 착각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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