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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 운전면허따기 2주프로젝트 ㅋ | 미국 촌구석 생활기 2009-11-08 11:55
http://blog.yes24.com/document/1705247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미국은 정말 차 없으면 못 사는 동네다.

아무리 가난해도, 식구별로 차는 한대씩 있어야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국제면허증을 받아왔지만, 내년 5월이면 기간이 만료되고

귀차니즘의 나락에 더 빠져들기 전에 얼른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주에 걸쳐 운전면허에 도전했다.

(사실 별거 아닌데 나한테는 '도전'씩이나 되는..)

아마 불합격했으면 여기 이 글을 올리지도 못했을거다.

다행히 1주일에 한개씩 합격했다.

 

1. 필기시험( + sign test + 시력검사)

 

여긴 조그만 소도시다.

대도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일주일에 딱 한번, 금요일에 운전면허 업무를 본다.

Rolla 외곽에 Missouri State Highway Patrol이라는

조그만 사무실이 있는데, 거기 가서 접수하고 시험을 치면 된다.

소도시답게 근무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경찰관 몇명(주로 여자)과 보조하는 할머니 정도??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하다.ㅋㅋ)

 

신분증(난 여권)을 들고 가서 접수를 하면

아무때나 시험칠 수 있다.

즉, 우리나라처럼 지원자들을 일괄적으로 모아서 치는 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접수하고, 개별적으로 시험을 치면 된다.

울 남편은 접수하고 시험지를 받아서 시험을 치고

경찰한테 갖다주면 그 자리에서 채점을 했단다.

 

난 접수 후 1번 컴퓨터가 준비되어 있으니 가서 치라고 하길래

끽소리 안하고 고분고분 가서 앉아 시험을 쳤다.

끽소리가 왜 필요한고 하니,

간혹 자기 모국어로 시험을 치고 싶은 사람은

모국어 시험지가 준비되어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면허준비를 위해 본 책자도 영어였고,

괜히 번역된 한글이 영어보다 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영어로 치기로 했다.

또, 컴퓨터로 친다는 건 예상을 못했었는데,

뭐.. 다를 거 있겠나 싶어서 그냥 컴퓨터로 쳤다.

 

첨엔 시스템에 적응이 안되서 내가 푼 문제가

맞는지 틀리는지도 확인 못했는데

5개쯤 풀고 나니까 내가 답을 터치(터치스크린)하고 나면

정답 여부가 바로바로 뜨는 걸 알게 됐다.

2개쯤 틀리고, 거의 끝나간다는 느낌이 드니

25문제를 다 풀지도 않았는데 자동으로 종료되는 것 같았다.

(원래 20개 이상 맞춰야 된다.)

정말 정직하게, 모르는 것만 틀렸다.

근데 그 모르는 거라는 게.. 정말 상식적인 거여서

울 남편이 완전 뒤집어졌다. ㅋㅋㅋ

 

암튼, 그래서 지난주에 필기시험을 합격했다.

컴에서 데스크로 가라고 알려줘서 갔더니

거기서 시력검사를 하고 각종 표지판(sign)을 알고 있는지

테스트를 한다. 그건 구술시험이다.

즉, stop 표지판이 뜨면, 그게 뭔지 설명해야하는.. 그런 식이다.

암튼, 거기서도 하나 틀리고 합격했다.

(진짜 어이없는 거 틀려서 말하기도 부끄럽다.)

 

남편은 하루만에 주행시험까지 다 치고 합격해왔지만,

나는 후진에 심한 거부반응이 있어서

1주일 후 다시 치겠다고 했다.

여기서도 처음 운전하는 사람들은 필기 합격하고 나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주행연습을 시켜주고나서

시험을 치게 한다.

하지만 난 원래 운전을 해왔고 국제면허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로 칠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후진이 마음에 걸렸다..ㅋㅋ

 

2. 주행시험

 

1주일 후 또 모든 서류를 들고(외국인이기 때문에 서류가 많음)

주행시험을 접수했다.

잠시 대기하고 있으면 경찰관이 나와서 날 데리고 나간다.

주행시험은 치는 사람이 스스로 차를 준비해와야 한다.

법적으로 이상없는 차, 고장나지 않은 차여야 한다.

난 늘 몰고 다니는 우리 차를 갖고 가서 부담없었다.

 

시험치기 직전에 경찰관에게

난 외국인이고 여기 온지 얼마안되서 영어가 서투르니

당신이 천천히, 정확하게 말해줬음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첨에 시동을 걸고 이 차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경찰관이 동승하고, 출발전에 이것저것 물어본다.

난 하이빔이 뭔지 몰랐다. (ㅡㅡ;)

암튼, 출발..

 

주행속도보다 좀 더 늦게(진짜 겁먹은 초보인양),

그리고 백미러나 사이드미러로 모든 걸 확인하면 금물.

완전 오버하면서 어깨너머로 봐주고 해야 한다.

 

큰 길로 달리다가 주택가 골목으로 접어들어

이것저것 테스트를 한다.

 

Q: 뒤에 앰뷸런스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A: 차를 길가로 대서 완전히 멈추고 기다린다.

 (여기서 이건 정말 엄격하게 지킨다.

  앰뷸런스, 소방차, 경찰차 등이 앞이나 뒤에서 달려오면

  모든 차가 정지한다.)

 (난 이 과정에서 깜박이를 다 까먹었다.)

 

Q: 앞면이 언덕길인 곳에 연석이 있는 경우

    주차시 바퀴는 어느 방향으로 돌려놔야 하는가?

A: 왼쪽으로.(아직도 헷갈린다. 휴...)

 

등등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후진 평행주차. 두둥~

시험치러 가기 전에 오빠랑 약 다섯번쯤 연습했다.

그래서 한번에 PERFECT! 하게 성공했다.

(30년 벼락치기 인생..)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주차를 하고

경찰관이 일단 합격은 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를

조목조목 이야기해준다.

100% 다는 못 알아들어도 다 알아듣는 척,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알겠다고 조심하겠다고 이야기한후

서류작업을 위해 다시 들어간다.

 

서류 한장을 받아서 License Fee Office에 가서

등록하고 사진찍으면 6주후에 우편으로

따끈따끈한 면허증이 날아온단다.

그 전에, (남편은 SSN이 있지만) 

난 Social Security Number가 없기 때문에

Social Security 사무실에 가서 letter를 한장 받아와서

함께 제출해야 한다.

 

암튼,, 그렇게 2주간의 운전면허따기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이제 합법적으로.. 미주리주 안에서는 운전하고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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