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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목욕탕 | 기본 카테고리 2022-08-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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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상한 목욕탕

마쓰오 유미 저/이수은 역
문예춘추사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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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따스하면서도 미스테리한 요소가 있어서 술술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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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기 전 따뜻한 색채의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매가 나란히 목욕탕 앞 계단에 사이좋게 앉아있는 모습과 오래된 듯 낡은 외관의 목욕탕, 그리고 장미덩굴이 휘감은 초록색 대문까지, 오래 전 어느 골목 풍경같은 정감어린 모습에 평소 목욕탕을 꺼리는 나이지만 왠지 저 목욕탕이라면 나도 갈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오와 사오 두 자매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랑 넉넉하게 살다가 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어려워졌다. 그나마도 3년 전, 아버지가 빚을 다 갚으면서 병사하는 바람에 리오가 받는 월급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이때 어머니의 오빠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목욕탕을 유산으로 받게 된다.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다는 목욕탕의 인수조건은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 둘을 반드시 그대로 고용해야 한다는 것

고민끝에 두 자매는 목욕탕을 인수하게 된다.

목욕탕에는 작은 집이 딸려 있고 그 사이에는 조그마한 텃밭도 있어 채소를 가꿀 수도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여 고등학교마저 중도에 그만두고 집에서 책을 읽으며 요리를 배운 사오에게는 안성맞춤이었던지 사오도 아주 조금씩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마치 전원 생활을 하는 것처럼 평범하게 이어질 것 같은 목욕탕에서의 새로운 삶은 카운터 담당인 리오에게 단골들이 털어놓는 고민을 사오가 풀고 그 답을 리오가 다시 단골들에게 전해주는 과정에서 살짝 미스터리로 발전한다.

마치 안락의자탐정처럼 사오에게는 문제를 날카롭게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삼촌의 죽음은 과연 사고였을까? 왜 두 직원을 반드시 고용한다는게 조건이었을까? 그리고 동생 리오가 고등학교를 그만두게 된 계기는 어떤 사건과 연관이 있을까?

작가는 이런 의문들을 계속 던지기에 궁금한 나머지 책을 순식간에 읽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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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제일 좋았어 | 기본 카테고리 2022-08-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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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디가 제일 좋았어?

윤슬기 저
대경북스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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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공감이 되는 내용이라 빨리 읽기 아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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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세계 일주를 이렇게 단시간만에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어른이 되어 여기 저기 여행을 다녀보면서 진정한 여행이란게 무엇인가 고민도 많이 해봤다.

처음에 배낭여행을 시작했을때는 80일간의 세계일주처럼 단시간에 많이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점차 나이가 들수록 여행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더불어 스타일도 바뀌면서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주변을 더 둘러보고 생각하고 여유를 즐길 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행기록을 읽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봤을때는 잊을만하면 나오는 그런 여행기를 모아놓은 책들처럼 부부가 신혼여행을 다니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담아놓은 책일줄 알았다.

물론 그런 에피소드도 담겨있지만 에피소드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가 느낀 점을 촌철살인같은 멘트들로 담아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 한 컷으로 한번 더 마무리!!

 

에피소드마다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느꼈던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이전의 여행 속 추억들이 떠올라 책을 읽는 동안 다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여행의 커다란 유익 중 하나는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배운다는 점이다.

짐이 많고 무거울수록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러모로 여행의 질이 떨어진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짐들은 하나씩 사라진다.

짐이 가벼운 만큼 마음도 가벼워진다.

아니, 마음이 가벼워지는 만큼 짐도 가벼워진다.

사실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삶의 짐들도 그렇다.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 많이 소유하면

삶의 무게감은 줄어들 것 같지만 가질수록 삶이 더 무겁기만 하다.

떠나자.

떠나면 불필요한 것들이 보인다.

떠나면 가벼워진다. "

105쪽~106쪽 삶에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 중에서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 때가 문득 떠오른다.

그때만 해도 출발할때부터 이미 짐이 한가득이었는데 돌아올때 짐은 두배였던가?

하지만 여행을 가는 횟수가 늘수록 배낭을 비우기 시작했고 완벽하진 않지만 덩달아 마음도 비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옆에서 동료가 보고 이렇게 달랑 배낭 하나갖고 여행을 가느냐고 했던 적도 있었다.

여행이란게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떠나는 건데 굳이 많은 짐이 필요하겠는가...

그리고 그때 느꼈다. 지금 배낭속에 있는 물건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전부인거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좀 더 가뿐하게 살자고...

그때뿐이긴 했지만 여행을 통해 한번씩 이렇게 '비움'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도 여행이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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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설계자1 | 기본 카테고리 2022-08-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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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체를 보는 사나이 2부 - 죽음의 설계자 1

공한K 저
팩토리나인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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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볼 수 있는 문제를 다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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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는 사나이, 더 정확히는 시체를 보는 형사라고나 할까? 소재가 남달라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1부를 읽지 않아서 소설 중간 중간에 나오는 내용들이 아무래도 1부에 소개된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면서 읽었는데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그래도 1부를 읽고 본다면 내용 자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스토리에 좀 더 몰입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하나는 국회의원의 성접대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연쇄살인사건이다.

국회의원의 성접대문제는 수년 전, 우리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000리스트를 떠올리게 한다.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소위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계층의 도덕성에 분노하게 했던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속시원하게 해결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국회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자살한 한 젊은 여성, 그리고 그 남자친구의 자살? 아니 자살당함이라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그리고 윗선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조사하는 형사, 이후, 범행의 주범인 국회의원의 자살에서 시작하여 이 사건과 관련된 판사, 검사의 자살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이것을 소설로만 봐야하는 건지 아니면 현실은 더 암흑인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물론 내 안에 답은 이미 나와있지만 말이다.

숱하게 이런 내용들이 기사화되는 걸 보면서도 아직도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건 왜일까...

소설속에서라도 철저하게 범죄의 댓가를 치르고 처벌받았으면 속이라도 시원할까?

 

다른 하나, 연쇄살인사건은 언뜻언뜻 제공되는 복선들로 미뤄봤을때 가정폭력으로 인해 정신병에 걸린 자의 범행인 것 같다. 연쇄살인조사팀은 범행의 위치가 다윗의 별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정신병자가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제물을 바치는 의식으로 범행을 하고 있다는 단서를 발견하고 추격하기 시작한다.

유대인의 상징으로 씌였다는 다윗의 별은 삼각형 두개를 반대로 겹쳐놓은 모양인데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지만 특히, 사탄숭배의 상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과연, 일주일 전에 죽음을 예견할 수 있다는 남시보 순경의 활약이 얼마나 빛을 발할 것인가?

다만 정치적 사건과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형사들이 팀을 나눠 수사하는 장면을 워낙 생생하게 묘사하느라 그런건지 나름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남시보 순경의 수사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아 좀 아쉬운 면은 있다.

후반부로 가면 존재감이 더 강렬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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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정으로1 | 기본 카테고리 2022-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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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원한 우정으로 1

넬레 노이하우스 저/전은경 역
북로드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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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지요~이번에는 출판사를 배경으로 했어요. 표절작가문제와 문학과 대중성사이에서 고민하는 출판사의 고민등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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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은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어쩜 이렇게 스토리가 다양한지, 소설 속 범죄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등장 인물들의 생생한 삶은 마치 친근한 이웃처럼 느껴질 정도여서 때로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기도 하고 뒷담좋아하는 이웃처럼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는 출판사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다. 언제나처럼 많은 인물들이 얽혀있는 관계라 설정 파악이 쉽진 않지만 작가의 역량이 워낙 탁월해서 쉽게 이야기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많은 비평가들과 문예란 집필가들에게 찬사를 받는 '문학적 가치'가 있는 책들만 출판해오던 빈터샤이트 출판사에 현대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그로부터 시작된 세대간 갈등속에서 출판사에서 쫓겨난 베르시의 죽음으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동시에 출판사의 발행인을 맡고 있는 카를 빈터샤이트에게 어린 시절 추억 속 장난감과 1983년 섬에서 찍은 여섯 명의 단체사진 그리고 어머니가 남긴 원고가 배달되는데 원고 속 이야기는 어머니의 실제 경험담으로 2018년도 현재 벌어진 사건이 1983년 무렵의 어느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어머니를 포함한 '영원한 친구들'을 표방하며 지금도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하고 있는 친구들사이에 어떤 비밀이 있길래 지금에 와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걸까? 그들이 보이는 그 유대감의 근원은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사건 추리도 흥미롭지만 보텐슈타인과 피아의 범죄에 대한 고뇌도 국적을 초월하여 공감할 수 있다.

베르시의 죽음을 추적하면서 무엇보다도 동기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던 중 피아가 한 말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녀는 인간이 저지르지 못하는 잔혹한 짓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 평범한 시민과 다정한 이웃사람이 끔찍한 일을 저지를 때도 흔했다. 책이나 영화에서 암시되는 분위기와 달리, 고의적 살인자든 우발적 살인자든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거나 피에 취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싸늘한 싸이코패스나 무시무시한 연쇄살인범은 보기 드물었다. 현설에서 범인은 희생자의 주변인물일때가 많았거 살인 동기 역시 복수나 부러움, 질투와 탐욕 또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등 거의 언제나 놀랄만큼 일상적이었다......."

......276쪽~277쪽

사건과는 별개로 재혼한 보텐슈타인이 카롤리네와 그 딸인 그레타와의 갈등 속에서 결국 막내 딸 소피를 데리고 집을 나와 부모님댁으로 들어가게 된다.

카롤리네와 그레타가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을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해 보텐슈타인이 토로하자 한때 연인이었으나 지금은 상관인 니콜라가 말하는 장면도 꽤 인상적이었다.

"자기 자신과 싸우는 일이 고통스럽고 지루하고 힘겹기 때문이지."

"사람은 자신이 착각했고,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그리고 언젠가 상대방이 변해주기를 항상 기대하지만 그건 잘못된 믿음이야. 사람은 변하지 않아. 상대방이 본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달으면 곧 결정을 내려야 해. 우리 나이에는 더 나은 걸 기다릴 시간이 많지 않아."

......368쪽

그렇다. 단순한 흥미 위주의 범죄소설이었으면 독일 미스터리계의 여왕이라는 칭호까지 얻지 못했을 것이다.

소설 속에 우리와 친근한 이웃 같은 인물들의 삶이 현재진행형으로 담겨 있고 그 안에 내 삶을 비춰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을 읽고 나면 여운이 남는 게 아닐까?

2권에서는 사건이 어떻게 풀릴런지, 그리고 보텐슈타인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 나가게 될런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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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 기본 카테고리 2022-07-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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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법정의 고수

신주영 저
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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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다하는 판사와 변호사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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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소송은 멀리 할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소송에 휘말리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도 못한다. 그래서 변호사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변호사도 요즘 세상에 천차만별아니던가.

바로 우리 아버지가 겪으셨던 일이다. 사실 소송에 휘말렸다기보다는 소송을 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수십년간 돼지 농장을 해오셨는데 바로 옆에 고가도로가 생기게 된 것이다. 돼지라는 동물이 워낙 예민한 동물인지라 신경쓸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동물이다. 그로 인해 유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바로 옆에 고가도로가 생기는 건 정말 농장 접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러나 건설업체가 대기업이다보니 소송 진행도 원활하지 않았고 변호사도 그냥저냥인 모양, 아버지의 스트레스는 정말 심했다. 그 당시, 옆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게 두고두고 한이 되고 있다.

어쨌든 그 덕분에 변호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다. 살아가면서 변호사 만날 일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그때가 우리 집안으로서는 처음이었는데 믿고 의지했던 그 마음에 비해 변호사의 성의는 영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보게 된 것도 요즘 한창 인기몰이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본 덕이긴 하다.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에피소드가 이 책에 있다고 하니 궁금증이 안생길 수가 없었다.

실제 어떤 마을에 직선도로가 생기게 된 사례를 소송을 통해 해결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물론 그 결과는 드라마와는 달랐지만 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에서 진심이 보였다. '이런 변호사도 있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본인의 사례외에도 다른 변호사들이나 판사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직업적으로만 국한시켜봤던 이미지에 이들도 인간이고 진심으로 노력하고 고뇌한다는 이미지를 덧씌워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이 다소 사라지는 효과를 봤다고나 할까.

 

"생각이나 관점이란 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또 바뀔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생각이나 관점이 곧 자기 자신이라도 되는 양, 생각이나 관점을 공격받으면 감정적으로 상처받고 방어적이 되면서 필사적으로 자기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 "

......295쪽

 

누구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불완전한 관점을 보충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에게 하나의 진실을 추구해나가는 동반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한 부분이다. 법을 다루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삶에서 배워야 할 자세인 듯하기에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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