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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 소소하게 읽다 2022-09-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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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저
놀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대왕물꾸럭 마을이 눈에 선하다. 나를 위하여 사진을 기록해주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들고~ 이런 시간은 언제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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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허태연님의 소설을 두권이나 만나게 되었다.  스페인어를 배우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플라멩코 추는 남자'와 제주에서 사진사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하쿠다 사진관'

나에게는 '하쿠다 사진관'이 맘에 다가왔다. 

기억에 남기고 싶은 순간, 그 순간을 만끽하는 사람의 표정과 순간.

그 순간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나누는 시간. 나도 가져보고 싶은 시간이다.

지금 나는 어떤 순간을 남기고 싶을까? 열심히 사회생활하는 모습,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 콘서트장에서 맘껏 환호하는 모습 등 하나 떠올려보지만 이거다 하는 순간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버킷 리스트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나에게 버킷리스트는 소소하면 안되고 남이 봤을때도 멋있어야 하고 거창하고 거대해야한다고 생각되었나보다. 하나를 적으면 뭔가 아쉽고, 하나를 적으면 과연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싶고....

그래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내 인생의 반짝이는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순간을, 감상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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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아딕투스 | 소소하게 읽다 2022-08-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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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모 아딕투스

김병규 저
다산북스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도 모르게 심각한 중독에 빠져있다. 나의 의지로 중독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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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상태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겨야한다. 

나는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물건, 새로운 흥미거리, 새로운 즐길거리, 새로운 이슈가 재미있다. 특히 신기술을 듬뿍 담고 있는 스마트한 기기는 언제나 신선하다. 

mp폰, 카메라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패드 등 

 

스마트폰의 주기능을 게임기로 사용할때는 애니팡 같은 보드게임을 하루 종일도 했었다. 큰 맘 먹고 게임앱을 지웠을때는 넘쳐나는 시간을 힘에 겨워하기도 했었다. 그때 눈을 돌렸던 곳이 SNS였다.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로 넓혀가면서 이 곳에 머무는 시간이 게임이상의 시간이 되었다. 게임을 벗어나려고 SNS계로 넘어온 나는 결국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 2-3시간 간격으로 깨는 수면주기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침대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치명적으로 나쁘다. 

 

디지털 시대에 나의 상태를 점검해보고 디지털기기와 세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 보게 하는 책이였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변화를 주고 싶어하는 자영업자가 직장인에게 추천해도 좋을 책이다. 더불어 최재붕교수의 포노사피엔스도 같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다산북스#독서모임#다산북스다모임#호모아딕투스#중독#스마트폰#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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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도슨트 | 책글 2022-08-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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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도슨트

방승환 저
현암사 | 2022년 03월

 

  공간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사실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시와 지역의 입지,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역사, 특정 장소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 건축믈을 설계한 건축가의 의도 심지어 장소의 특정을 분석한 보고서가 이야기를 이루는 다양한 사실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의 말을 듣는 순간 예술 작품을 관람객에게 설명해주는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도시와 건축물을 해석해주는 '스페이스 도슨트'가 있다면 우리 주변의 공간들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p.11)

 

  랜드마크의 목적은 땅이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흔적을 남기다 만들어진 무엇이다. 그렇다면 그 무엇이 굳이 거대하고, 거창하고 시각적으로 확연하게 드러날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최근의 추세는 무언가를 드러내는 방식이 아닌 부재를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기념비를 만들고 있다. 결국 중요한건 랜드마크가 아니라 마인드마크(mindmark)다.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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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 상담소 | 소소하게 읽다 2022-07-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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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웃집 식물상담소

신혜우 저
브라이트 | 202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내가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나를 키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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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평생을 재미있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의 저자도 그래 보인다.

내 식대로 보면 '식물 상담소'라는 곳이 있다는 것도, 그곳을 방문하여 상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생소했지만 식물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에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작가는  식물상담 사례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인생을 얘기한다. 내 사랑이 지나쳤을때, 나의 생각이 집착으로 다가갈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다른 것을 보려하지 않을 때, 어느 한순간 나에게 위안으로 다가올 때 등등 

식물이던, 동물이던, 사물이던, 사람이던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위안이 되어주고 깨달음을 주는 것은 그 순간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모든 것인 것 같다.  

대수술을 받아서인지 수술 이후로도 잔병치레가 많았고 항상 몸이 약했다. 덕분에 죽음이 곁에 있다는 생각은 떠나지 않았고 좋아하는 걸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가치관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나쁜걸 빨리 버리는 것도, 하고 싶은 걸 열심히 하되 계획대로 되지 않는 변수가 바로 곁에 있다는 것도 알았다. 죽음도 말이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언가를 결정할때 좀 더 선명했다. 집에 물건을 적게 두는 것, 부끄러운 걸 남겨두지 않는 것, 죽고 나서의 정리,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의 양도 꼼꼼이 생각하게 되었다.(p.32)

데이비드 쿼먼은 지구상에서 지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고, 번식률이 높으며, 자원을 확보하고 독점하는데 능숙한, 멸종시키기 어려운 잡초 같은 존재가 인간이라고 이야기했다.  지구상에서 다른 생물이 우리 인간을 바라본다면 아마도 경멸스러운 용어로 사용되는 잡초가 우리에게 딱 맞는 표현일 것이다.(p.42)

나는 한번도 잘린 꽃이 살아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뿌리도 잎도 없이 꽃만 댕강 잘려서 팔리는 꽃은 죽은 거다. 꽃은 아름답고 사람들은 잎이나 뿌리보다 꽃에 관심이 더 많다. 그래서 대게 사람들은 꽃이 잘렸다기보다 예쁜 꽃을 모아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p.48)

식물이 간직한 신비롭고 소중한 비밀들은 아마도 식물 곁에서 식물의 사계절을 지켜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p.206)

우리는 우리보다 어린 이들이 걱정되어 가장 좋다 생각되는 조언을 주지만, 그건 우리의 경험 안에서 가장 좋은 걸 고른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경험 바깥에 다채로운 세상이 있다. 어떤 인생의 경로를 선택할지는 어린 이의 판단일 것이다.(p. 213)

#다산북스, #다산북스다모임, #신혜우, #식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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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소소하게 읽다 2022-06-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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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이다 저
브라이트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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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시대의 미술여행을 한 느낌이다. 수수께기 풀듯이 작품을 설명해주어 수월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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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예술가 중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3,4사람 정도이고,작품을 보았을때 본적이 있다가 전부인 나에게 이 책은 르네상스시대의 미술에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1400년대 르네상스 3대 선구자들(브루넬레스키, 도나텔로, 마사초)과 1500년대 르네상스 3대 거장들(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설명도 흥미로웠다. 

신은 여전히 미술 발전이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여겼던 걸까요? 이번에는 끝장을 볼 기세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예술 경연이 펼쳐집니다. 각자 다른 재주를 가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는 예술 천재 오디션에 참가하는 도전자처럼 피렌체를 무대로 '쇼미더머니'를 펼칩니다.(p.299)

그림으로 보는 수태고지, 예수의 탄생과 죽음, 유다, 천사 가브리엘, 마리아 복장의 색깔, 하늘과 땅의 의미 등은 성경을 잘 모르기에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작가의 설명에 따라 작품속을 따라가다보니 성경에 좀 더 친숙해진 느낌이였다. 

여러 작품 중 좀 더 나아게 다가온 작품은 산드로 보티첼리와 '비너스의 탄생', 안토넬로 다 메시나 '수태고지의 마리아', 라파엘로 산치오 '벨베데로의 성모' 이다. 부드러운 느낌과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좋았다. 

인간의 이성을 표현하고, 보이지 않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하고, 과학으로 철저히 분석하는 화가들에 의해 르네상스시대가 열리고,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싶은 창작자들에 의해 기하학, 수학, 논리학 등이 태동하고 학문으로 발전하였을 것이다. 덕분에 지금 우리들은 그들이 남긴 유산을 공부하느라 머리가 지끈거리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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