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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실체 혹은 디지털 시대 최고의 녹음 | 독서와 음악감상 2012-05-2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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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데카 사운드 1집 - 전설의 레코딩 50CD 한정반 (The Decca Sound)


Universal | 2016년 01월

음악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데카 사운드 전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이시대 최고의 연주자를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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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카 사운드, 전설의 실체를 확인하다.

 

 

 

<데카 클래식 사운드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손에 넣기 위해 구입한 더 데카 사운드 박스셋.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데카 60년 스테레오 녹음사의 명반들이 빼곡이 담겨있다. 오디오의 퀄리티만 받쳐 준다면, 음질은 가히 명불허전>

 

 

애타게 기다리던 전설의 실체를 확인하였습니다.

 

데카 사운드 박스세트를 받아들고

 

더불어 그토록 읽고 싶었던 <데카 클래식 사운드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받아 보았읍니다.

 

기대한 것 이상의 내용입니다. 솔씨의 오디오관이 한 갑자는 올라 선 듯합니다. 녹음을 이해하면, 오디오 재생음의 퀄리티에 대한 이해폭도 넓어지는군요! 이미, 1950년대 데카의 엔지니어들은 재생음의 퀄리티를 염두에 두고 스테레오 녹음 기술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모자를 벗어들게 만듭니다....영감에 가득찬 당대 예술가적인 엔지니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데카 사운드를 제대로 재생하기 위한 오디오 시스템을 소개한 대목도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면, 시중에 판매하지는 않지만 출판사에 연락을 하면 <데카 클래식 사운드의 모든 것>이라는 책만 우송 가능하답니다.

 

북클릿에도 영어이긴 하지만, 데카의 녹음 역사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들어있더군요.

 

음반은 오리지널 자켓을 그대로 축소한 페이퍼 케이스들이 볼 만 합니다. 데카의 아날로그 전성기 시절의 FFSS반과 FFRR반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녹음이 연주자와 지휘자 이름순으로 50장이 컬렉션되어 있습니다.

 

전설의 앙세르메와 피터 맥과 같은 과거의 명장들의 지휘도 만날 수 있으며, 초기 디지털 시대를 빛냈던 정경화와 안드레이 쉬프, 아쉬케나지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몇몇 음반은 솔씨의 소장반과 겹침)

 

1950~1960년대 아날로그 녹음들도 스테레오 분리도와 음장의 깨끗함은 디지털 녹음에 버금갑니다.

 

데카의 녹음은 아주 깨끗한 뒷배경에 음의 실타래가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지만, 시원시원하고 명징하게 풀어나오는 사운드입니다. 이에 비하면 레퍼토리의 방대함과 스타급 지휘자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이치그라모폰의 1950~60년대 아날로그 녹음 CD 복각음반들은 답답하기 짝이 없는 소리입니다.

 

아날로그 시대의 녹음임에도 불구하고 음장이 무척 좋습니다. 브라스가 어디서 울어대는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가수는 지휘자에게서 얼마만큼 떨어져있는지 가늠이 될 정도입니다.

 

데카의 녹음을 통틀어 최고의 명반에 속하는 음반인 앙세르메의 Three Cornered Hat도 있구요. 깜짝 놀랄 음향이 담겨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깨끗한 녹음 못지 않게 음질이 좋더군요. 데카 디스코그라피를 정리한 로버트 문의 저서에서 연주등급과 지휘등급 양자 모두 10점 만점을 받은 피터 맥의 멘델스존 교향곡 3번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다이나믹이 잘 살아나지 못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복각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아날로그 파트는 당대 최고의 음질을 자랑하는 음원으로 꾸며진 알찬 기획이라고 여겨집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 디지털 시대 최고의 녹음을 만나다

 

 

<예닌 얀센(Janine Jansen). 스트라디바리 소사이어티에서 대여한 1727년산 barrere 바이올린을 가지고 기적을 만들어내었다. 베토벤님의 귀가 뻥뚫릴듯한 소리! 솔씨는 예닌 얀센이 녹음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디지털 시대 최고의 녹음이라고 단언한다. 음장과 음색, 연주 삼박자 공히 10점 만점에 10점>

 

 

데카 박스 세트엔 예닌 얀센(Janine Jansen)이라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의 음반도 있더군요. 1978년생이라니까 서른은 넘겼으니, 아주 신출내기는 아니구요. 그래도 일반인들에겐 아직은 이름이 덜 알려진 편이지요. 예닌 얀센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 얼마나 훌륭하면, 다른 기라성 같은 연주자 대신 그녀가 당당히 데카 녹음사를 기념하는 박스세트에 포함되었을까요?

 

박스 세트에는 포함되지 않은 데카의 정경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비교도 할 겸 들어보았습니다.

 

템포는 베토벤의 남성적이며 웅혼한 기상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빠르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베토벤의 관현악곡들이 그렇듯이 너무 빠르면 쇼스타코비치나 사회주의 풍의 거친 연주가 될 터이고 너무 느리면 타락한 하이든(그럴일은 결코 없는 성실한 하이든 선생님^^)과 같은 사운드가 나오겠지요.

 

물론, 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경화의 연주(45'06)보다 4분 25초나 빠릅니다.

 

솔씨는 솔직히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고 평가되는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과 브람스와 멘델스존의 작품 중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제일 뒤쳐지는 곡(?)이란 견해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얀센의 연주를 듣고 생각이 뒤바뀌었습니다. 베토벤이 원하는 음향과 선율이 이것이었구나!라는 통렬한 한방!

 

음장은 극도로 정밀하게 위치하며, 얀센은 지휘자의 왼편에 얼마간 거리를 두고 지휘자를 바라보며 현을 긋습니다.

 

송진을 너무 바르지 않은 현에선 촉촉함과 매끈함이 살아있으며 적당한 탄력감이 느껴집니다.

 

독주자를 향한 스폿 마이크의 존재감도 너무 튀지 않은 편이어서, 전체적인 조망과 나무가 유기적으로 잘 엮어져 있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음향이라 데카에서 말하는 객석 열번째 줄(보다는 한 다섯줄 앞)의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뒷받침 하는 오케스트라의 일사분란한 합주는 가히 시원한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음의 물방울 하나하나 극도의 세밀한 슬로우모션으로 바라보는 듯한 리얼리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음색은 약간의 온기감, 나긋함과 달콤함이 배어있으면서도 선예감이 살아있습니다.

 

몸을 흔드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움직임에 따라 누군가가 따라서 어깨를 흔드네요^^

 

1727년산 barrere 바이올린은 이러한 최고의 기량을 뒷받침하는 베스트 컨디션의 명기이군요.

 

마치 관록의 고음가수가 음정 하나하나 집어나가며 노래해도 음색의 변화가 없듯이 말이죠. 오히려, 안네소피 무터나 펄만의 바이올린 소리가 더 요철이 있는게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일체의 잡티란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음입니다.

 

어설픈 디지털 녹음에서 발견되는 신경쓰이는 고주파 잡음은 일체 없습니다.(물론 오디오 장치가 좋아야 함^^;)

 

하이엔드 기기를 가지고 최고의 소리를 재생한다고 자부하는 오디오파일이라면 이 연주를 꼭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데카식 표현을 빌리자면, '악단을 리스닝룸으로 초청한 느낌이 아니라 리스너가 공연장에 직접 찾아가 연주를 듣는 듯한' 착각이 일어납니다.

 

전 멘델스존이나 부르흐에 한해선 정경화의 연주를 수긍했지만,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엔 고개를 가우뚱 했었는데요. 그 이유를 조금은 알 듯 싶었습니다. 최고의 녹음이었다면, 먼지 쌓인 현의 광채를 살릴 수 있었을텐데요.

 

이런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줄 연주가 나온 데 통쾌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연주와 음질 모두에서 10점 만점을 주어야 마땅한 퀄리티입니다. 이미 발매된지 2년이 지난 연주인데 왜 몰랐을까 반성이 됩니다.

 

단언컨데 2012년 현재 시점에선, 데카의 디지털 녹음 사상 최고의 음반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정경화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 디지털 초창기 녹음의 어설픈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면, 예닌 얀센의 녹음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구분하는 이분법이 무색할 최고의 음향이 담겨있습니다.

 

힐러리 한의 말광량이 같은 사운드에 깜짝 놀란 적도 꽤 오래전 일인듯 싶은데,

 

오랫만에 신보를 애타게 기다리게 만들 신성이 나타난 듯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역사는 계속 쓰여지고 있습니다. 예닌 얀센 이 시대 음악사의 빛나는 한 장을 쓰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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