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경험치를 쌓는 중입니다
김수정 저 | 아트북스 | 2021년 02월 15일
책을 읽기 전
제가 미술하는 책들 공유합니다. 정말 많이도 사모았네요. ^^
저도 미술 경험치를 쌓는 중입니다만...^^
유튜브에서 미술 관련 채널을 구독하고 있고, 핸드폰에 미술작품을 띄워놓는 사진 어플이 있고, 카톡 플필을 좋아하는 그림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가끔은 아이와 명화퍼즐이나 스티커 아트북을 하기도 하고요. 주로 설명을 곁들인 책을 봅니다. 제 나름대로 미술을 사랑하고 있었는데, 책을 보니 제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 기뻤어요.
'이 책은 전체 스무 편의 글과 ‘미술로 행복해지는 방법’이라 이름을 붙인 다섯 개의 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마다 시작하는 페이지에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형식을 빌려 글과 연관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그리고 본문의 하단에는 관련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기록했고, 글에서 소개하는 영상과 웹사이트를 독자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넣었다.' 살펴보니 구성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손쉬운 방법' 좀 더 배워보고 싶습니다.
책을 받았을 때
첫느낌
작다. 매우 작다. 그림을 담은 책이라 큰 책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손바닥만한 싸이즈라 처음엔 좀 아쉬웠다. 그런데 가방에 넣고 들고 다니며 읽기엔 작고 가벼워서 참 좋을 것 같다. 샤넬, 구찌, 프라다 백에도 들어갈 책. 명품백이 아니더라도 핸드백에 이 책 넣고 커피숍으로 미술관으로 가시길.^^ 오늘도 '허세의 힘'을 '독서'로 에너지 전환 완료!
책 속으로
미술도 습관이다!
일상에서 더 쉽게, 더 가까이,
스마트하게 즐기는 나만의 ‘미술 루틴’ 프로젝트
책소개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코로나 이후 일상의 대전환을 대표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비대면’. 사람과 사람이 서로 가까이할 수 없고 서로 마주하기 어려운 일상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사람의 온기가 부족한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그림은 마음에 남아』 『그림의 눈빛』 같은 전작을 통해 그림이 주는 위로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한 바 있는 지은이 김수정은 이 책 『미술 경험치를 쌓는 중입니다』에서 비대면 시대에 미술을 가까이하는 법에 주목했다. 틈만 나면 열어 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에서 손쉽게 미술을 접하는 방법을 안내하며 언제 어디서나 그림을 통해 온기를 느끼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오랫동안 ‘미술이 우리를 구원하는 순간’을 이야기해온 지은이는 미술을 가까이함으로써 ‘미술 경험치’를 쌓고 감각의 범위를 넓혀 저마다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기를 권한다.
예스24제공
목차
시작하며 ㆍ 미술이 우리를 구원하는 순간
01 프리다 칼로가 인스타그램을 했다면 : #발견 / 구글에 'Frida Kahlo'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른다. SNS에서 작가들을 팔로우 한다. SNS에서 친구 검색을 할 때 ART로 검색해도 좋다. (각종 디지털 미술 도구도 언급되어 있다.) - 웹툰 작가나 미술전공을 꿈꾸는 중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봐도 도움이 되겠다.
02 이야기로 만나요, 미술 : #미술영화, #예술영화 / 명화를 주제로 하거나 화가의 삶을 다룬 '미술영화'를 찾아 본다. 영화, 만화, 소설 연극 등 좋아하는 미디어를 통해 미술을 만나 보자. - 미술을 접하는 팁을 전해주는 동시에 훌륭한 작가나 작품을 말해줘서 좋았다. 책을 다 읽고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03 소소한 예술책 모임 : #미술책 / 큰 책장을 미술책을 가득 채운 j , 미술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k, 미학책을 좋아하는 h, 그림을 보면서 마음을 읽는 t, 미술을 가르치는 r 등 미술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소소한 예술책 모임'을 갖는다. 미술을 매개로 감동을 경험한 사람들의 모임 - 이 모임이 너무 흥미롭다. 멤버가 되고 싶다.
Tip 1. 미술책 고르기
04 그림을 부르는 그림 : #오마주, 그림의 사연 / 그림의 사연에 관심을 두고, '그림 속 그림', '그림 후 그림', '그림 옆 그림'을 함께 들여다 보기를 권한다. 그림과 그림을 연결하고 자기만의 감상법을 만들자. - 팁과 함께 예시로 든 그림을 보거나, 그림에 얽힌 사연을 듣는 것은 언제나 즐거웠다.
05 취향을 선물합니다 : #취향 /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시간적 여유, 금전적 여유, 심리적 여유가 모두 있어야 취향이 자라납니다. 취향을 가꾸기 위한 시간과 장소, 에너지를 미리 분배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매달 첫번째 날은 어떤 전시회가 열리는지 검색하고 갈 곳 정하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은 전시회 가기, 한 달에 한 번은 예술책 독서 모임 나가기 등등 조금만 시간과 마음을 쓰면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06 SNS는 미술 일기 : #기록, #일기 / 하루를 대표하는 그림을 그리고 하루를 압축하는 한 줄의 글을 쓸 때, 우리의 하루는 더 즐겁고 아름다워집니다. - 저자의 SNS를 팔로우 하고 싶어졌다.
07 취향은 계정을 타고 : #SNS, #미술 계정 / SNS 덕분에 취향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서양화만 알고 서양 그림만 좋아했던 저는 이제 동양화를 더 좋아합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진 디자인 소품에 열광합니다....모두 다 SNS에서 있었던 우연한 만남 덕분입니다. - 저자는 SNS로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 참 행복하겠다. 저자가 열거한 많은 것들을 검색하느라 나도 이제 바빠질 것 같다.
08 ‘스마트’하게 그림 그리기 : #그림 갖고 놀기, #디지털 페인팅 / 스마트폰이나 애플펜슬을 갖고 있다면,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보세요. - '태플릿이나 다른 펜슬을 갖고 계신 분도 시작하세요.'^^, 난 물론 아날로그 감성이라 전자북 보다는 종이책이 좋고, 애플 펜슬보다는 연필로 슥슥 그리는게 좋다. 그래도 항상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한다면 접근성도 좋고, 편집해서 SNS에 올리기도 편하겠다. 일단은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다.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을 일단 쓰고, 그림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일단 그리면 된다.
Tip 2. 디지털 드로잉
09 나를 둘러싼 유튜브 : #미술 크리에이터
10 미술과 음악 사이 : #감각, #경험
11 미술관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아 : #미술관 활용법, #전시회
12 너와 함께라면, 미술관 : #전시회 정보
13 도슨트의 뒤를 따라가면 : #도슨트
Tip 3. 도슨트 교육 정보
14 미술관 처방전 : #예술 처방, #치유
15 그림으로 그리는 마음속 생각 지도 : #마인드맵, #호기심
16 크고 작은 화면에 그림을 꽉 채우면 : #바탕화면 꾸미기
Tip 4. 명화로 바탕화면 꾸미기
17 나의 눈을 밝히는 오마주 : #오마주, #영감
18 검색이 나를 만든다 : #검색, #정보
19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구글 아트 프로젝트, #고화질 이미지
Tip 5. 고화질 이미지 찾기
20 미술관에서 그림 그리기를 허하라 : #모나리자, #모작
책을 읽은 후
나머지 꿀팁은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스포하지 않을게요. ^^
- 각 장의 시작 부분에 그림을 한 점씩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해시태그로 주요 부분을 정리해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핵심정리.
- 마인드맵으로 저자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SNS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어 좋았다.
- 전시회 정보, 도슨트, 마인드맵, 고화질 이미지 찾기 등 새로운 접근 정보를 많이 얻었다.
- 책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미술작가들과 그들의 작품,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 다만, 책속에 그림들 화질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그림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미술 좀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돈이 없어도 미술을 사랑하고 싶다면, 이 책을 담으세요.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기 싫은 사람이 있을까요? 길을 가다 멋진 조형물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건 미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가가기 어려울 뿐이죠. 미술관이 경복궁이나 덕수궁처럼 입장료가 저렴했다면, 어쩌면 우린 지금보다 훨씬 자주 미술관에 갈지 모릅니다. 아이 둘 데리고 4인 가족 미술관을 다녀오면 10만원으로도 부족하니 자주 가기엔 부담이 아닐 수 없죠. 이 책은 미술을 사랑할 수 있는 값싼 방법을 알려줍니다.
미술을 책으로만 보고 계신 분들, 이 책에서 다양한 방법을 만나세요. 추천합니다.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던 아빠,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 우리는 누구나 미술을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 소개 (1명)
저 : 김수정
퇴근 후에 그림 읽고 책 그리는 사람. 좋아하는 것을 늘 곁에 두고 자주 보려고 한다.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페르메이르의 눈빛이 영롱한 소녀가, 마우스패드에는 에곤 실레의 영민한 소년이 있으며, 웹브라우저의 홈 화면은 매일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는 ‘위키아트’다. 존 싱어 사전트의 「카네이션, 릴리, 릴리, 로즈」가 담긴 휴대폰케이스를 늘 손에 쥐고, 조선 민화 「책가도」를 섬세히 수놓은 비단 가방을 고이 들고 다닌다. 현재 교육 현장에서 르네상스 인간형 미술교육에 힘쓰면서, 다수의 영재교육 기관에 출강하며 페인팅 이외에도 영재성과 창의성, 미술사 및 미술 감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그림 같은 일상을 이야기한 미술 산문집 『그림은 마음에 남아』 『그림의 눈빛』 및 예술교육 교양서를 펴냈다.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학창작집 및 수필 분야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흔하디 흔한 ‘아름다움’과의 만남에 번번이 압도되곤 한다. 아름다움은 내게 에너지를 북돋는 최선의 통로다. 우연처럼 그림을 만나 숙명처럼 미술인이 되었다. 배워서 가르치는 일에 푹 빠져 내내 공부하고 일 해왔다. 매일 그림 곁에서 존재의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는다. 더뎌도 한결같다. 이미지 읽기와 글 바라보기를 좋아해 그림과 책 주변을 맴돌며 이것저것 주워듣고 가르친다.
선화예고 서양화과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고양예고 시각미술과에 오래 출강했다. 페르메이르의 우아함과 시다네르의 색채, 콜비츠의 강인함과 조희룡의 성심을 흠모하며, 예민하고 쓸쓸한 뭉크를 가슴으로 존경한다. 언젠가는 성북동에 둥지를 틀고 길상사와 간송미술관 곁을 노닐며 살고 싶다.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