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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의 노래 그리고... | Book 2022-05-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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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정태춘 저
천년의시작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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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내 눈에 들어온 건 정태춘님의 책이였다. 노래하는 시인이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책을 내놓은 것이 전혀 이상한일은 아니겠으니..내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살짝 당혹스러웠다.

 


영화를 기다리면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를 읽었다. 책의 제목은 아내를 위해 준비한 마지막(?) 앨범의 제목이란 사실을 알았다. 뿐인가..노래 역시도 처음 들어 보았다.내 기억속에 정태춘님의 노래는 1997년에 만들어진 정동진..정도에서 멈춰져 있었던 거다. 그 사이(2001년) 정동진3이 나왔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으니..영화에서는 정동진1과 3만 들을수 있다.(그 이유는 책을 통해 확인되었다^^)  영화를 보기전 그동안 즐겨 듣던 노래를 다시 찾아 듣게 되었는데....노래에 얽힌 사연 덕분에 더 선명하게 노래가 들리기도 했고, 미처 몰랐던 사실도 알았다. 무엇보다 엄청난 일을 .창작의 검열에 대해 치열하게 싸웠고, 60년만에 검열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영화로 볼때마다 텍스트로 읽으면서 더 분명하게 다가왔다. "우리 대중가요사의 첫 시작부터 60여 년간 지속되었던 가요에 대한 정부의 '검열'이 사라진 것이다. 검열 기구였던 '공연윤리위원회'도 해체되었다"/230쪽 (그렇게 싸우는 가운데 천정배변호사를 소개해 준 인물이 고노무현대통령이란 사실은 또....) 마침 손홍민선수의 두고두고 기억될 축구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고 기뻤는데...창작들의 검열을 위해 앞장선 예술가의 이름도 기억해야 하는 건...아닌가 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로 따라왔다. 서정적인 노래도 있고, 사회 참여에 관한 노래도 부르는 멋진 가수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은 덕분에 창작의 뒷이야기를 듣는 기쁨이 컸다.시인의 마을은 군에 있을 때 만들어진 노래란 사실을 알았다. 가사가 새삼 정말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다. 자유로..를 달릴때마다 철색선에선 군인들은 석양을 보면서..끝없이 펼쳐진 한강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는데...누군가는 이렇게 멋진 창작을 하며 답답한 군생활을 버티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광주에 관한 노래를 부를때..이념을 강요하지 말라며 퇴장하는 이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광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 것이 이유였을게다. 얼마전 읽은 '아무리 얘기해도' 가 다시 생각났다. 오래전 만들어진 곡 가운데 지금의 시선,페미니즘 관점에서 불편할 수 있는 딸의 의견에, 음원에서 삭제했다는 글은 반가웠다..사실 가끔 남성시인들의 시속에서도 여성혐오인줄..모르고 씌여지는 시들이 있어 불편했다. 내가 예민한것인가..라고 생각했는데...'아 대한민국' 에서 어느 부분이 불편했을지 바로 감이 왔다..그런데 여전히 저 정도의 표현이 지금도 여러 시에서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이다...(나만 불편하게 아니었다) 2019년 40주년 콘서트는 정말 가고 싶었다. 그런데 코로나와 이런저런 사정이 시간을 놓치게 만들었다.영화는 가수가 되기 시작한 시점부터..40주년 콘서트현장과, 검열 반대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책은 노래에 담긴 작가의 노트를 만날수 있어 좋았다. 처음 정동진(1997년)을 들었을 때는 몰랐는데..이번에 들으면서는 기차소리가 계속 들리는 기분을 만났다. 영화로 콘서트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살짝 달랬고, 책 덕분에 내가 노래가 더 시처럼 다가왔다.무엇보다 정동진3의 매력에 빠진것도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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