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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바다와 독약 | Book 2023-01-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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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다와 독약

엔도오 슈우사꾸 저/박유미 역
창비 | 2014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내용은 너무 훌륭하지만 사투리 번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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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를 읽을 때만해도 엔도 슈사쿠의 다른 책들까지 찾아 읽게 될 줄 몰랐다. 내용이 주는 무게감을 생각하면 천천히 읽어야 할 텐데..너무 잘 읽혀져진 탓이다. 이럴 때 드는 생각은, 번역이 잘 된 것인지..작가의 문체가 가진 매력인지가 또 궁금해진다..해서  <깊은 강>을 읽었고, <바다와 독약>까지 읽게 되었다. 고맙게도 출판사는 모두 달랐고, 번역자 역시 달랐다.

 


<바다와 독약>은 읽기 힘든 구간이 있었다.(그것도 자주, 빈번하게) 개인적 취향일테지만.. 사투리 번역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 두 문장 정도라면..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하며 참는다.('깊은 강'이 그랬다) <바다와 독약>은 심했다. 이럴때 드는 생각, 유독 <바다와 독약>이란 소설에만 지역 사투리가 언급되었을까...<사무라이>에는 사투리체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걸까... 마침 <바다와 번역>은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된 것이 있으니 확인해봐야겠다. 지금까지 세 편을 읽었다. <바다와 독약>은 2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소설이다, 그러나 소설이 주는 메세지는 심오하다. '원죄'를 묻는 질문은 사실 힘들수 밖에 없다. 애초에 답을 낼 수 없는..어쩌면 답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전쟁을 다룬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지만 <제 5도살장>과 함께 <바다와 독약>도 전쟁이야기에서 주로 다루지 않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한 '생체실험 '을 다룬 이야기는 거의 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전장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만이 전쟁이 전부라 생각하는 건 얼마나 위험한가..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면..용서가 되는 걸까..한 나라의 리더가 벌이는 전쟁에 침묵하는 시민들은 면죄부를 받아도 되는 걸까... "어린 시절부터 내게 양심의 가책이란 지금까지 쓴 대로 타인의 눈이나 사회의 벌에 대한 공포일 뿐이었다.물론 자신이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누구라도 한꺼풀만 벗기면 나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130쪽   소설의 시작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스구로에 대한 묘사로 시작된다.신뢰할 수 없는 표정..그러나 탁월한 실력... 그리고 시간은 스구로의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우리가 마주하는 건 생체실험의 현장이다. 그날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이들은, 그곳에 있었던 이들의 입과 사진으로 유추하고 판단하게 된다. 그런데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고백(?)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보면, 토다와 우에다처럼 특별히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던 이들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오싹해진다. 죄의식 보다 먼저,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의학부 서쪽으로 바다가 보였다. 옥상에 올라갈 때마다 스구로는 때로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파랗게 빛나고 때로는 음울하게 검은빛을 띠는 바다를 바라보곤 했다"/47쪽  소설을 읽는 동안은 제목 그대로를 생각하는 바람에 바다와 독약을 연관 지어 상상하지 못했다. 역자의 설명을 마주하고 나서야..비로서 바다가 언제나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다. 쓰나미가 찾아왔을 때의 공포, 반대로 한없이 아름다운 날의 바다..전쟁이 그렇고, 인간이 내면에 지닌 마음이 그러하다는 걸 은유적으로 들려준 듯한.....

 

ps"끝으로 번역과 관련해 원문의 사투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간단치 않았음을 언급하고 싶다.(...)사투리를 살려야 할지 아니면 표준어로 처리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특정 사투리로 옮교진 번역서를 독자의 입장에서 접했을 때 아쉬움을 느꼈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표준어로 번역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문제는 한국 내 특정 지역의 방언으로 옮겨진다고 해도 원작의  F시나 칸사이 방언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될 수 없다는 점이다."/190~191쪽  길지 않은 소설임에도 읽는 내내 사투리가 불편해서 읽기를 멈춰야 하나 생각했다..역자 역시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불편했던 지점도 언급되었디. 우리지역 사투리가 과연 칸사이 방언의 느낌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 역자의 고민을 읽으면서..든 생각은, 이렇게 사투리가 과하게 번역이 될 때는, 두 가지 버전으로 출간되는 것도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독자들이 어떤 번역을 고를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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