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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만 아는 비밀 | 도서 리뷰 2022-09-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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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다만 아는 비밀

박은선 저
지식과감성#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는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거나 알리고 싶지 않은 내용들 일 거라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내가 느끼기엔 저자가 사실은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고백하는 느낌에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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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떨림

파아란 넝쿨은 도시를 무너뜨리고

혼돈의 착각은 성스러운 도시에

이유 없는 흥미로 의지하고 있다

 

노란 꽃잎 머리 위로 피어날 때

태양을 갉아먹은 눈에 분노가 치솟고

시간의 낭비자는 

부풀어 오른 심장을 절구통에 넣는다

 

그것은 내가 살아 있음의 절규이런가

진정 잊혀진 꽃잎 그 상실의 아픔이런가

넝쿨은 다시 도시를 뒤덮고

그 위에 노란 꽃 해말갛게 피어오른다

 

파란 꽃잎 별에게 넘쳐흐르고 

노란 꽃잎 달에게 지르는 놀람의 함성

 

 

<바다만 아는 비밀 중에서>

 

 

 

 

바다만 아는 비밀

달빛은 스러진 지 이미 오래전 

비를 품은 포구는 냉정하다

실밥 풀린 닻줄은 인고의 세월일까

옹알대던 소리는 포구를 떠나고

멈출 것 같지 않을 요란한 물소리만

시퍼렇게 숨을 쉬고 있다

 

고요한 수면이 힘겨워질수록 

넓어지는 백설의 세상

용솟음치는 새하얀 낮달의 몸부림

잉태를 위한 기다림의 지배자는

격정의 숨소리를 멈추게 하는 주술사

 

정적이 흐르고 

은빛이 깨어난다

 

물빛 소리 흔들거리며 속삭이고

서두르지 않은 고요가 귀 기울이듯 다가오면

매무새 단정히 한 스러진 달 오르고 

 

오후를 다 잡아먹은 바다에

줄기 곧게 선 쪽이

멀리 있는 하늘을 휘젓고

티 한 점 없는 명경을 띄운다

 

<바다만 아는 비밀 중에서>

 

 

가을이면 생각나는 책들 속에서,

항상 읽고 싶었지만 조금 망설여졌던 시집을 

드디어 읽었다.

 

소설이나 자기계발과 달리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내용을 깊이

생각하며 여유롭게 읽는 것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바다만 아는 비밀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그림까지 더해져서 글의 의미를 포함해

시각적인 부분까지 함께 상상할 수 있어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색과 여유에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는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거나,

알리고 싶지 않은 내용들 일 거라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내가 느끼기엔 저자가

사실은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고백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가을에 사색과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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