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으로 중국의 도시들을 쓱~ 여행하고 온 기분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도시들도 정말 많이 언급이 되어서 지도로 위치도 확인해가며 읽었다.
중국인들이 정말 다양한 식재료를 취급하고, 별의별 희한한 음식이 많다는 건 세계적으로도 너무 유명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알고 있던 건 빙산의 일각 정도일 뿐이었다.
땅덩이가 큰 나라여서 그런지 지방마다 좋아하는 식재료, 조리법도 천차만별 매우 다르고 같은 나라 사람들임에도 서로 다른 입맛에 놀란다는 이야기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한 민족임에도 마치 여러나라같은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게 중국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또한 한국과는 옆나라, 같은 아시아 나라이긴 해도 나는 그동안 중국과 한국의 음식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음식들은 한국의 음식과 식재료 및 조리법이 매우 유사한 것들도 많아 놀라기도 했고 그곳에서 만든 유사한 음식들은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해지기도 했다.
나는 편식이 심한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중국에 가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자신은 정말 없지만 눈으로라도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다.
코로나가 끝나면 아무거나 잘 먹는 친구와 미식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목표도 생겼다! 구더기 조림이라는 건 대체 뭔지.. 똥물에 고기를 찍어먹는다는 똥곱창이란 건 또 뭔지.. 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하니 코웃음도 났다가 인상이 마구 찌푸려지기도 했다가 아무튼 흥미로운 음식의 나라 중국.
중국으로 꼭 한번 미식여행을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