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의 소음 탓에 계속 잠을 설쳐 열받은 신이 인간들에게 소음 해결을 촉구하는 계시를
내리기로 결정합니다.
그런 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온 메릴.
사람들 눈에 천사가 저마다 다른 형상으로 보인다는 설정도 신박했고 자신의 임무를 후딱 완수하고
인간계를 둘러보고 궁금한 것이 많은 천사 여주의 성격이 행동만큼 독특해서 읽는 내내 웃겼어요.
시대는 바야흐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마법사와 그들이 만들어낸 것들만 신봉하는 시대로 바뀌어 있네요.
남주는 이미 몰락한 전 왕조의 왕자이고 부패의 상징으로 탑에 갇혀 조용히 무해하게 사는 존재구요.
이들이 만들어내는 웃음 코드가 저한테 맞는지 읽는 내내 피식대며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