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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들을 잘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책 | 다시 읽기 2022-01-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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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조앤 치티스터 저/박정애 역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삶의 모든 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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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모든일에는때가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조앤 치티스터 지음 박정애 옮김 // 가톨릭 출판사

 

성경 코헬렛 말씀을 통해서 인생의 16가지 순간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라' 정도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이 제게 준 감명에 비하면 정말 너무 간단한 요약이지만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길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펼쳐보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리뷰를 준비하면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때'를 골라보았는데, 전쟁할 때와 치유될 때였어요.

 

최근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드리우면서 관련 기사로 곡창 지대라 밀 선물값이 뛰고, 농산물 관련 ETF 수익이 오르고.... 이런 기사들이 실리더군요. 누군가에게는 죽음이 코앞에 다가오는 일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인 거죠. 어떤 의미에서는 미래를 대비하는 것으로도 보이겠지만... 전운이 드리운다는 글 다음에 수익에 관한 내용을 읽는데 마음이 참 불편하더라고요.

 

우리는 황무지를 만들고 그것을 평화라고 부른다. - 세네카.

 

조앤 치티스터 수녀님은 '전쟁의 때'에서 로마 시인 세네카의 이 말을 인용합니다. 전쟁에서는 영웅도 탄생하지만, 결국은 그 영웅조차도 전쟁의 희생자죠. 전쟁으로 인해 죽어간 자들, 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 이 모든 걸 조합해 보면 우리는 풍요를 꿈꾸며 전쟁을 벌이지만, 결국 남는 건 황무지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전쟁은 인간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자, 욕망이 가장 야만적으로 분출되는 거라고 보고 있어서... 사실, 전쟁이란 건 어쩔 수 없어. 과연 없어질까? 싶었어요.

 

우리가 여성을 재산으로 여기며 인권을 존중하지 않은 사회를 바꿨듯이, 노예 제도와 정신 이상자를 사슬로 묶는 행위를 없앴듯이, 이제는 전쟁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때다. p.88

 

이 글을 읽는데, 우리가 바꿔온 것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전쟁은 어쩔 수 없어.라고 믿는 우리가 문제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네요. 전쟁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고, 실천을 해보려고 해요.

 

두 번째 기억에 남았던 치유될 때. 내가 알게 모르게 받는 상처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더라고요. 내 안의 어린아이가 받는 상처를 잘 보듬어주지 않으면 그게 언젠가는 터져 나온다는 걸 경험을 해보니, 이 챕터가 참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우리는 속으로 고통을 느끼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고통을 태연하게 넘기는 법을 배웠다. 예를 들면 부패한 사회나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서 고통을 느끼지만 '관심 없다'라는 한마디 말로 자신이 치유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해결할 수 없는 감정을 억누르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보지 않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마음속에 너무 많은 고통을 품고 있다. p.96

 

조앤 치티스터 수녀님은 상처에 대한 집착을 놓고, 새로운 인생관을 찾고, 때로는 타인에게 의지를 하면서 상처를 치유될 때를 기다리라고 조언합니다. 심리 상담을 받아보니 이게 정말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어서 공감이 갔습니다. 내 안의 상처들을 찾아보고, 이를 들여다보기. 꼭 필요한 과정이었어요.

 

삶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이 작용한다. 도예가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불에 자신의 도자기를 맡겨 작품을 얻듯이, 우리가 견뎌 내는 삶의 뜨거운 열이 우리의 최종적인 형태와 빛깔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동시에 우리에 의해 일어난다. 우리가 삶으로 가져온 것과 삶으로부터 받는 것에 의해서 앞으로의 삶이 좌우된다. 의미 없는 순간이란 없다. p.238

 

삶의 모든 순간들을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도 이런 책들은 꾸준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어요.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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