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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사태와 닮았습니다 | 시간나는대로 읽은 책 2022-05-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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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스트

알베르 까뮈 저/유혜경 역
소담출판사 | 200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194X년에 프랑스령 알제리 북부해안에 있는 작은 도시에 생긴 페스트 대유행에 관한 기록입니다. 3년째 접어드는 우한폐렴의 사태를 겪는 우리네 상황과 닮은 점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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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우한 폐렴 사태가 아니었더라도 진즉 읽었어야 하는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읽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습니다.

 

14세기 초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평원지대에서 시작하여 서진한 페스트는 유럽 전역을 강타하여 7,500만 명에서 2억 명이 희생된 사상 최악의 대유행전염병입니다. 14세기 대유행 이후에도 산발적인 유행을 보였고, 지금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병 양상에 따라서 림프절 폐스트, 폐 페스트, 패혈성 페스트로 구분합니다. 항생제가 개발된 이후로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과거에는 폐 페스트로 발전하는 경우에는 8일 이내에 80%의 환자가 사망하였습니다.

 

까뮈는 <페스트>에서는 프랑스령 알제리 북부 해변에 있는 작은 도시 오랑에서 페스트가 발생하여 수습되기까지의 1년여의 과정을 그렸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유럽사회가 뒤숭숭하던 194X년입니다. 페니실린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설파제는 막 상용화되어있던 시기라서 페스트에 혈청요법으로 페스트를 치료하던 시기입니다.

 

오랑시를 혼란에 빠트린 페스트는 416일 층계참에 죽어있는 쥐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무심하게 치워버렸지만, 거리에 쏟아진 쥐의 사체는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예고합니다. 가래톹이 붓고 고열이 나는 환자가 속출하면서 의료진은 페스트의 가능성을 떠올리지만 페스트 환자를 직접 경험한 의사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서에 의거하여 페스트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시당국은 애써 이를 부인하려합니다. 심각한 유행병도 조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면 범유행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만, 당국의 미적지근한 대책은 페스트 환자의 급격한 확산으로 이루어집니다. 림프절 페스트가 폐 페스트로 발전하면서 쥐벼룩에 물려 림프절 페스트에 걸리던 것이 폐 페스트로 발전하면서 호흡기 전염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뒤늦게 시 전체를 봉쇄하여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페스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갇혀있는 사람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경비병을 매수하여 탈출을 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봉쇄된 상황에서 외부와의 밀거래를 통하여 폭리를 취하는 사람도 나타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페스트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자발적인 형태의 보건대가 발족하여 방역과 환자구호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 역시 인간정신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초기 대응에 미적거리는 모습이라거나 격리된 사람들의 관리, 출입통제의 허술함 등등, <페스트>에서 그려지는 당국의 모습들은 3년째 겪고 있는 우한폐렴의 사태에서 우리 당국이 보이는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그대로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힘없는 서민들이 고통을 받는 모습도 닮았습니다. 하지만 <페스트>에서는 혼란 속에서 개인이 비정상적인 수단으로 폭리를 취하는 한편, 우한폐렴 사태에서는 권력의 배려로 특혜를 얻어 폭리를 취하는 누군가 있다는 사실이 다른 점이라고 할까요?

 

당국자들은 이번 사태를 맞아 <페스트>를 읽어보기나 했을까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신문에서 볼 때 정세의 두드러진 특징은 시민들이 보여준 냉철과 침착의 감동적인 실례였다. 하지만 그 자체 속에서 갇혀진 한 도시에서, 그리고 거기에서는 무엇이고 비밀이 될 수 없는 그 도시에서는 아무도 당국이 제시하는 실례따위에 속는 사람은 없었다.(256)”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시기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유행에 관련된 모든 사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응방안 역시 의학적 근거에 입각하여 수립하고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합니다. 과연 우리는 당국의 그런 모습을 보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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