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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약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9-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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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물넷, 약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주연 저
미래북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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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저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사라는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낸 자전적 회고록이다. 왜 약사를 꿈꿨고, 어떤 경로를 거쳤으며 어떤 노하우들을 쌓았는지도 공유해 준다. 일반적으로 약사 하면 PEET 를 봐서 약학전문대학원을 가지 않았나 싶은데, 작가의 이력이 특이하다. 헝가리 약대로 진학한 것이다.

필자에게 헝가리 하면 동유럽 국가중 하나라는 것 외에는 선명한 이미지가 없다. 가끔 드라마 배경으로 나오는 부다페스트 정도가 기억에 남고, 그 외에는 그냥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였던 이미지 뿐이다. 그런 나라에는 뜬금없이 왜 갔을까? 그것도 적지않은 스물여섯의 나이에 시작했으니 말이다. 

저자가 화학도라는 진로를 설정하게 된 배경은 천재 과학소녀로 알려졌던 윤송이 씨를 롤모델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수학과 과학성적이 최상위권은 아니었음에도 이과계열로 진학을 했다. 화학과를 졸업하고 약대편입을 시도했지만 2번 실패하고 만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동생이 있는 노르웨이로 떠난 여행이 그녀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어준 것이다. 동유럽에서 공부하고 북유럽에서 일하고 있다는 중국인을 우연히 만나면서 적극적으로 유학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헝가리에 있는 약대에 들어가기로 전략을 설정했던 것이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5년만에 헝가리 약사면허를 취득하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제약회사를 다니며 국내 약사고시에도 합격을 하게 된다. 필자는 굵은 줄거리만 썼지만, 책에는 중간중간 저자가 겪었던 고뇌와 좌절, 그리고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흘린 소중한 땀방울들이 곳곳에 배어 있었다. 부모님의 뜻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동생과의 우애도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최선을 다한다고는 느낀다. 그러나 때로는 밑빠진독에 물붓기하는 심정이 들 때가 사실은 더 많다. 그리고 머피의 법칙처럼 되는 일이 없다고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세상을 미워하고, 흙수저를 탓하고, 헬조선을 탓하고, 불공정을 외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따뜻한 마음과 용기, 그리고 간절함이 더해진다면 다소 시간은 걸릴 지언정 저자처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을 느끼게 되었다.

무언가가 된다는 것 자체를 꿈으로 삼기보다는, 그게 되고 나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꾸준히 노력한 끝에 값진 성취를 이룬 저자가 앞으로 약사로서 어떤 다음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된다. 보통사람의 남다른 성공기를 읽으며 가슴 가득히 뿌듯함을 느끼게 된 경험을 선물한 저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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