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평을 쓰고 있는 필자(나, 감시자조말론)부터 시작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한다.
재테크의 방식이 특히나 주식이나 부동산에 몰리고 그에 따른 투자 비법서 등의 도서들을 이제는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각자 자신의 생각이 담긴 책들을 내다보니 가르치는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방식이 갈리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초기 진입을 여는 입문서들은 어렵고 딱딱하기보다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희망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 책 역시 입문서로서 쿵쿵나리 선생님의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가 생각나게 한다.
명품.
누구나 혹하거나 탐낼만한 것이다.
제품의 경우에는 이미 명품이라는 슬로건이 걸린 브랜드들이 있어 확고히 그들만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런웨이 등의 유명한 패션쇼들을 보면 실용적인 옷들을 찾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유명인들이 패션쇼에 참석하고 관심을 갖고 원하는 이유는 그들(런웨이에 오른 옷들)이 바로 명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명품은 누군가의 시선을 받으려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시선이 따라붙는다.
사람 또한 스스로의 가치를 굳건히 하고 올곧게 나아간다면 본인도 모르는 새 명품이 되어있을 것이다.
잘 사는 척, 잘 노는 척, 인싸인 척 하는 짝퉁 말고 진짜가 되자.
10만 원을 꼭 서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에 10만 원을 마음껏 쓰기 위해
100만 원을 어떻게 벌지 고민하며 돈을 벌 수 있는 곳을 찾아 투자해라.
출처 : 도서 - 「엄마의 첫 부동산 투자노트」 p. 28
도서 「부의 추월차선」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이 책처럼 책을 쓴 사람들은 결국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 자들이기에 이렇게 출간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들이 하는 말은 대부분 비슷하다.
아끼는 것에 몰두하기보단 그 지출을 하되 그 이상을 벌 수 있는 궁리를 하는 게 옳다고 말한다.
같은 맥락으로 요즘 무인가게가 늘어섬에 따라 트렌드가 되어가지만 결코 사람을 쓰고 인건비를 지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서 뒤처진 것은 아니다.
무인처럼 보이는 유인 매장에서 사람을 쓰지 않는 대신 사장이 뒤에서 일하는 그 시간에 돈을 지불해서 사람의 노동을 사고 그 이상의 가치를 벌고 있다면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무작정 지출을 아끼지 말고,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하라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공부)과 같이 목표가 있는 것에 대한 지출은 조금 더 통을 크게 쓰라는 말임을 명심하자.
애먼 곳에 지출을 잔뜩 해놓고 저자를 뒤에서 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은행의 진짜 고객은 돈을 맡기는 적금이나 예금 고객이 아니라 돈을 빌려주는 대출 고객이다.
출처 : 도서 - 「엄마의 첫 부동산 투자노트」 p. 34
이 대목을 보고 순간 머리가 멍-했다.
내가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돈을 맡길 때는 길게는 1시간 그 이상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그저 손님이 많다고만 생각했지 은행에 대한 불평불만을 하지는 않았다.
반면 대출창구에는 언제나 빈자리가 있거나 대기가 짧다.
새삼스레 생각해 보면 예금 창구는 2~3 곳이어도 대출창구는 4~6곳 정도로 비중이 더 크다.
은행도 자선사업가가 아니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지만 또 잊고 지냈던 것이다.
그들 역시도 나와 똑같이 이윤을 추구하고 있으며, 나는 돈을 벌기 위해 나의 노동력을 이용하지만 그들은 돈을 이용하고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단점에 집중하면 시작조차 못한다.
출처 : 도서 - 「엄마의 첫 부동산 투자노트」 p. 95
다른 서평에서도 비슷한 주제가 있어서 얘기했던 내용이지만, 내가 특히나 공감하는! 격공(격하게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단점에 집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작)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찾고 있게 된다.
시작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설득할 이유 말이다-.
어떤 일이 됐건 결과적으로 경험이 남고 깨달음이 남는다.
실제로 스스로에게 엄청나게 힘겨울 만큼의 큰 리스크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시작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은 가늠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 때문인 것이다.
사람들은 주사의 따끔함을 안다. 주사가 아픈 것을 알지만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고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는다.
내가 견뎌야 하는 아픔(따끔함)의 정도를 알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갈 수 있는 것이다.
엄청나게 무섭게 느껴졌던 번지점프도 뛰고 나면 할만했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부동산 투자의 성공 공식]
부동산 투자 수익 = 돈 × 시간
출처 : 도서 - 「엄마의 첫 부동산 투자노트」 p. 152
부동산 투자를 명료하고 보기 쉽게 풀어놓은 대목이다.
부동산을 사서(돈을 투자해서) 원하던 금액까지 오른 후 팔아도,
원하는 만큼 오르지 못했지만 월세 세팅을 이용해 버티기를 해서 더 오랜 시간 후에 팔아도, 결국은 수익이 난다.
월세수익으로 충당하는 기간은 이자를 내 주머니에서 내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수익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집을 잘 파는 것도 노하우이지만 팔지 않는 것 역시 수익을 내는 노하우다.
출처 : 도서 - 「엄마의 첫 부동산 투자노트」 p. 153
특히나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좁다.
부동산은 한정적인 자원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떨어질 수가 없다.
당장 코앞의 손실에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잠시 머릿속에서 지우고 잊고 지내다가 꺼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필자는 결코 성공하는 방법이 부동산에만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은 그 여러 방법들 중에서 왜 부동산을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경위를 알려준다.
또한 부동산 투자라고 해서 다 같은 방법이 아니며 경매, 갭투자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음을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부동산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나는 읽는 데에 어려움이 크게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혀 부동산에 대해 지식이 없다고 해서 이해하지 못할 어려운 용어들을 골라 쓰거나 설명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지금은 필자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했던 예시들과는 규제가 많이 달라졌지만 그럼에도 길은 존재한다고 말하고 나 역시 길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규제가 수시로 바뀌는 피곤함이 있지만 그럼에도 역사는 되풀이된다. (규제의 패턴은 장기적으로 보면 돌고 돈다.)
그말인즉슨 또다시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올 것이기에 우리는 준비(공부)를 하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맹목적으로 부동산만을 바라봐서도 안 되지만 좋은 방법을 이렇게 설명해 주는데 두려움에 도전을 포기해서도 안 될 것이다.
(당장 도전을 못 하겠다면 공부라도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