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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은 도끼다

박웅현 저
북하우스 | 201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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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에서 발췌하고 필사한 내용입니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고수들이 일상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구나 싶습니다. 박재삼이, 존 러스킨이, 헬렌 켈러가 같은 생각을 했어요. 사과가 떨어져 있는 걸 본 최초의 사람이 뉴턴이 아니잖아요. 사과는 늘 떨어져 있지만 아무도 들여다조비 않은 겁니다. 상황에 대한 다른 시선, 절박함이 사과를 보고 이론을 정리하게 했죠.답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나한테 모든 것들이 말을 걸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들을 마음이 없죠. 그런데 들을 마음이 생겼다면, 그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진짜 어떤 것이 풍요입니까? 최고급 샴페인과 캐비어를 매일 먹을 수 있는 삶이 풍요로운 삶일까요? 그가 죽을 때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고 만족할까요? 햇살과 나뭇잎의 아름다움 하나 보지 못해도 최고급 샴페인과 캐비어만 있으면 행복한 삶일까요? 행복은 순간에 있습니다. 모두 멀리 보고 행복을 찾는데 행복은 지금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삶은 순간의 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순간순간 행복을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행복은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그러나 풍요롭기 위해서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같은 것을 보고 얼마만큼 감상할 수 있느냐에 따라 풍요와 빈곤이 나뉩니다. 그러니까 삶의 풍요는 감상의 폭이지요.

 

 

제가 죽을 때 떠오르는 장면은 프리젠테이션 석상에서 박수 받는 순간이 아닐 겁니다. 아마 어느 햇살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어느 나뭇잎이 떠오를 것 같고, 어느 달빛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혹은 어떤 대화, 표정, 그런 것들이 많이 축적되어 있으면 풍요롭게 살다 가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시로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고, 매일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를 탈 수 있고,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 빨리 빨리 와, 찍어, 가자"하는 사람. 그리고 십 년 동안 돈을 모아 간 56일간의 파리 여행에서 휘슬러의 화가 어머니이라는 그림 앞에서 얼어붙어서 사십 분간 발을 떼지 못한 채 소름이 돋는 사람. 이 두 사람 중 누가 더 풍요롭게 생을 마감할까요?

 

중요한 것은 휘슬러의 화가의 어머니를 보면서 소름이 돋으려면 훈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은 "문화미와 예술미는 훈련한 만큼 보인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옛날 독일 여행을 갔을 때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기사랑 얘기를 하게 됐는데 그는 여덟 달을 일하고 넉 달을 쉰다고 하더라고요. 여덟 달 동안 열심히 택시 운전을 해서 돈을 벌고 넉 달은 태국의 휴양지 파타야에 가서 쉬고 온대요.

 

아마 그 사람이 택시을 운전할 때는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겠죠. 그런데 물가가 싼 동남아시아로 가면 관광객인 데다가 백인이라 대접을 받아요. 그 넉 달을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거예요.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김훈과 유홍준은 늘 안테나를 세우고 사는 거죠. 그들이 안테나를 세워서 만든 것이 책이고요. 예전에 카프카가 한 말을 적어놨는데요.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냐.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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