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편지
이 책은 2014년 펴낸 『아빠의 수학여행』이라는 책의 개정판으로 아들에게 쓴 편지들과 추신으로 구성되었다.
연구차 영국방문 도착 한날 쓴 첫 번째 편지로부터 스무 번째 편지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아들에게 그날의 있었던 일과 만난 사람들의 인연을 들어 관련 사진과 상황에 맞는 생각나는 시를 적고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김민형 교수는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국제수학과학연구소장 이자 에든버러대학교 수리과학 석좌교수, 그리고 한국고등과학원 석좌교수이다.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직장생활에 바쁜 아빠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는 자녀교육은 ‘사물을 보고 스스로 질문할 수 있도록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조교의 시범’을 이야기 한다. 시범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편지를 통하여 자녀가 어릴 때 방문했던 국가와 박물관, 대학, 연구소에서 보고 느꼈던 이야기를 그림과 사진, 시로 상기시켜주는 모습의 섬세한 아빠의 자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역사, 문화, 문학에 대한 견해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모습의 세밀함을 배워야 할 것 같다.
특히,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자녀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등과 관계된 한국의 생활 방식을 전하며 한국인으로서 행복을 느끼며, 자녀들이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이야기할 때 보람을 느낀다.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에 깊게 공감한다.
편지의 수신인은 다자라 어른이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대학원 진학을 하여 열공 중 있다.
저자 김민형 교수는 수학자로 ‘수학 대중화’ 활동에 참여하여 보람을 느끼며 몰입했다.
수학의 신비를 전하면서도 수학과 관련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말을 해줄 수 있으면 늘 행복했다.
수학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교육, 특히 자녀교육에 대한 대화로 이어졌고, 얼토당토 않게 내가 남에게 조언을 해 하는 상황도 생겨났다.
저자는 많은 질문에 긴 답변을 하려는 것이 이 책을 다시 내기로 한 가장 큰 마음이라고 적고 있다.
내가 자녀 교육에 관해서 생각한 바는 대부분 이 책. 어딘가에 담겨있다. 생각의 핵심을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교육의 구심점은 ‘영혼의 풍족하고 균형잡힌 성장’ 이어야 한다.
나는 좋든 나쁘든 이렇게 해보았다는 관점을 중심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대화의 대상도 독자가 아닌 아들이었고 구체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사실 이런 방법은 수학 교육에도 관계가 있다.
‘수학이 어떤 것이냐’, ‘어떻게 해야 수학을 잘하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서 많은 수학자는 일방적인 답보다 구체적인 예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방법을 선호한다.
그래서 자녀 교육론도 결국은 작은 시범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다.
아들 바보인 아빠의 주관적인 의견으로야 내 아이들이 너무 훌륭해 보이고 자랑스럽다.
인생을 잘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 또한 확고하다.
자녀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
또한 자녀교육의 중요한 부문임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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