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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 [채널예스] 예스의 하루 2018-10-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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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1

 

최영미

 

나는 보았다

밥벌레들이 순대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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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무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17살 때 처음 읽고 깜짝 놀랐던 시입니다.

무서운 시죠, 현실하고 붙어있을수록 더 무서워져요.

 

예스는 주로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퇴근합니다.

내년이면 집 앞으로 연장개통이 된다는데,

문제는 차례차례 연장하면서 지하철이 오는 시간이 더욱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아 이러다 회사 못 가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저녁에는 '아 이러다 집에 못 가겠는데...?' 라고 생각하는 나날입니다.

 

오늘도 인사가 늦었죠,

월요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음을 바쁘게 합니다.

심호흡하고, 밥벌레는 되지 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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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이런 책을 읽었습니다.

취미를 묻는다면 피아노 치기라고 대답하고는 했는데, 요새는 그냥 '피아노 친다고 말하기'가 취미인 것 같습니다. 연습을 안 해서요...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

김여진 저
빌리버튼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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