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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1 개설

지목! 릴레이 인터뷰☞
54번째 주인공 -'샨티샨티'님 | 지목! 릴레이 인터뷰☞ 2017-11-07 15:55
http://blog.yes24.com/document/9971259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 입니다. 


예스24 대표 블로거를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 54번째 주인공은 '샨티샨티(nopark9)'입니다.


 샨티샨티  블로그 바로 가기


 인터뷰에 응해주신 '샨티샨티'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Q. 안녕하세요 샨티샨티님. 릴레이 인터뷰의 54번째 주인공이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닉네임을 ‘샨티샨티’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인크레더블 인디아~!! 노 프라블럼’

  으로 통용되는 신들의 나라라 불리는 인도를 가보고 싶은 열망이 컸을 때입니다. 마흔을 앞둔 서른아홉의 나이가 주는 삶의 무게는 컸고,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정점에 달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염증을 내면서도 선뜻 용기 내어 떠날 수 없을 때 도반에게 들은 인도 단체 배낭여행 이야기는 꿈꾸던 여행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돌보아야 할 자식들이 있고 겨울 방학 보충수업이 있지만 지금 떠나지 않으면 평생 후회가 될 듯해 한 달 여행을 감행하였습니다.

  정해진 규칙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땅에서 여행이 장기화될수록 체력에 부치는 일들이 많았지만 여전히 또 다른 곳으로의 인도 여행을 바라며 지냅니다. 생명 있는 개체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수라 같은 모습을 방불케 하였지만 그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게 신기하였습니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데 젖어 불편함이 많았고 장거리 이동으로 몸은 힘들었지만 인도로 향하는 마음은 스멀스멀 피어납니다. 힌디어로 평화를 뜻하는 샨티를 반복해 별칭을 만든 만큼 모두가 내면의 평화를 유지해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온라인 서점 리브로 블로그 폐쇄를 앞두고 그동안 작성했던 리뷰와 포스트를 한글파일로 모으다 예스 24블로그로 옮겨 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2008년 4월 개설한 예스 24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여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며 블로거로 활동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28년째 십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젊은 세대들의 생각에 공감하려는 노력은 SNS활동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해 관심 분야의 정보를 싣고 개인의 역사를 기록해가는 일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은 젊은 세대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던 모양입니다. 블로그에 들러 댓글은 남기지 않더라도 선생님 글을 봤다는 학생들이 있었고,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이 재직하는 학교에 입학하려는 뜻을 품었다는 학생도 있어 놀랐습니다. 자료를 찾다 검색하다 보면 블로그로 링크돼 자연스레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니 관심 있는 학생의 행보는 남달랐습니다.

  한 해에 100권 이상 읽고 기록하는 일을 완독으로 여기며 학생들에게 독서 경험을 나눌 때 의 기쁨은 배가 되었습니다. 교과 수업에 연계한 책 이야기로 관심을 돋우며 수업을 진행할 때 효용성은 컸습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쉽게 잊을 수 있는 내용도 기록한 내용을 들추어 볼 수 있으니 블로그 활동은 추억 찾기로 이어집니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학생들과 소통의 매개로 자리하는 예스24 블로그 활동은 세상 보는 눈을 키워주었습니다. 돌이켜보니 그동안 받은 혜택이 많아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했던 충청권 문학기행, 예스 블로그 축제 입상, 파워문화블로그 활동 등의 선물을 준 가상의 공간입니다.    


Q.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책들이 즐비하게 꽂혀 있는 도서관과 작은 서점을 찾아 책장을 넘기며 구경하기를 좋아합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남해도서관 어린이 자료실로 가서 함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오는 길에는 손을 잡고 산모롱이를 돌아서 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산길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흙을 밟으며 땅의 기운을 받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데 흙길이 사라져 아쉽기만 합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고 나이 드니 고향 하동의 자연이 마음을 휘감을 때가 늘어납니다. 모래 채취로 수량이 줄어든 섬진강은 여윈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지난시간의 부침을 안고 흘러갑니다. 풍상을 겪고도 의연하게 서서 정겨운 기품을 드러내는 부부송 사이로 펼쳐진 무디미 벌판의 변화는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다가와 추억의 샘물에 파문을 일으킵니다.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미답의 공간을 밟아보려는 도전이 강했던 자신이 예측불허의 일들에 지배를 당하면서 변화를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혈육이 무탈하게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며 마음을 비우며 지냅니다. 기초적인 생활 질서를 따르지 않아 생기는 일들에 두려움을 느끼며 사주팔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불안한 사회일수록 점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더니 운명이 어떻게 되려는지 알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명리를 연구하고 강의하는 이로 변신한 저자의 글을 보면서 자신의 운명을 알고 부족함을 채워가는 일에 도움 될 ‘주역’공부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Q. 시간을 3년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자식은 뜻대로 안 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자식을 키우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엄마가 되어 자식을 양육하느라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요. 죽을 고비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한 아들은 한 고비를 넘기면 다음 고비가 버티고 있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3년 전으로만 돌릴 수 있다면 아들이 다시 병원 신세를 지기 전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감당할 몫만 내게로 온다고 여기면서도 감내하기 힘든 일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니 앞으로의 삶이 걱정스럽고 불안했습니다. 온 가족이 건강하여 각자 생활에 충실할 수 있는 발판이 견고해질 수 있도록 신경 썼을 겁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읽을 책을 추천해달라고 서슴지 않고 말하는 10대들의 물음에 선뜻 답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개별적으로 느낌이 좋아서 추천한 책을 읽고는 저자가 자기 자랑을 늘어놓아 불편했다는 소리를 듣고부터는 더 조심스럽지만 통과의례로 여기며 가슴에 남아 있는 책 위주로 몇 권을 모았습니다.   


<<오직 독서뿐>> / 김영사 / 정민

날마다 넘치지 않을 정도의 분량을 정해 책을 읽어 인격적 완성을 도모하는 일에 선현들은 적극적이었습니다. 책과 함께 평생을 보낸 영적 토대가 충일한 이들로 자신을 곧추 세우고 한평생을 살다 갈 수 있는 힘을 독서를 통해 비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덟 단어>> / 북하우스 / 박웅현

스스로 삶의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에 집중하며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추상적인 단어에 담긴 생각을 펴나가는 과정이 이색적입니다. 창의적인 직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작가의 독서 경험은 본질적인 통찰로 나가 새로운 도전을 낳는 생명의 씨앗입니다.


<<통섭의 식탁>> / 움직이는 서재 / 최재천

미래에는 풍부한 감성으로 세상을 넓게 보는 시선을 갖추고 각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통섭형 인재를 요구합니다. 편협한 사고를 넘어 제 힘을 발휘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 책들을 참고하여 자아를 발견하며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합니다. 왜 사느냐보다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며 삶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가는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노인과 바다>> / 문학동네 / 헤밍웨이

  ‘사람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사람은 박살이 나서 죽을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를 당하지 않아.’

  자신이 바라던 간절한 무엇을 얻기 위해 고독한 시간과 싸우며 궁극적인 목적을 이뤄내는 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노인의 싸움은 한계에 봉착할 때마다 불굴의 힘을 드러내는 원천으로 작용합니다. 사자 같은 물리적인 힘이 크게 작용할 때에도 산티아고 노인은 위축되기는커녕 도리어 죽음을 각오하는 대결 의지로 맞섰습니다. 쉽게 포기하고 수정하는 세대들의 단편적인 삶에 회의가 들 때마다 노인의 집념을 떠올리며 아무리 힘든 일이 자신에게 오더라도 꿋꿋이 버텨내는 힘을 길러야겠습니다.


<<두 개의 별과 두 개의 지도>> / 북드라망 / 고미숙

복수보다는 학문을 좋아하였고, 권력보다는 지성을 중시하였던 정조 시대에 두 별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상이한 길을 걸음으로써 지성인으로 독보적인 자리에 올랐습니다. 왕명에 부응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원칙을 발휘하는 일에 유연하였던 연암은 고문을 부흥하지도 못한 채 새로운 흐름을 중지시킨 문체반정에 위축되기보다는 비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투명한 거울처럼 비루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투사하여 리얼리즘 문학의 정수를 담은 다산은 파토스적인 열정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중시하였습니다. 생전에는 둘이 만나 담론을 벌이고 우정을 나눌 기회를 만들지 못하였지만 사후 지식의 경연장에 큰 축을 형성하며 진리를 익히며 문제를 해결하고 표현하는 삶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얽매임 없이 자유롭게 탐구하며 한 세상을 유영하다 간 물 같은 연암의 삶이 제게는 더 와 닿았습니다.

 

<<편의점 가는 기분>> / 창비 / 박영란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외할아버지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지키는 소년은 필요에 따라 이곳을 이용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군상들이 자아내는 삶의 리듬 속에 깃든 희로애락을 나눕니다. 남들이 규정해둔 성공적인 삶의 규칙을 따르며 살아내느라 소진해가는 범주에서 비껴난 인물들은 제 나름대로의 빛깔로 물들이며 서로를 배려합니다. 지난겨울 소년은 편의점을 찾는 이들과 어우러져 서로를 걱정하고 풀어야 할 문제를 조금씩 해결하려 시도하며 각박한 세상을 따스하게 감싸 애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태백산맥>> / 해냄 / 조정래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 많은 이들은 형장의 이슬처럼 사라졌고, 또 다른 이들은 갖은 고초를 겪으며 죽어간 이들은 살아남은 자들에게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길 위에 서야 함을 일깨워주고 피안의 세상으로 갔는지도 모릅니다. 사선을 넘나드는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목숨을 보전한 이들은 민초들의 주검을 목도하며 밝은 내일의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 존재의 당위성을 역사적 진보에 담으며 미명의 어둠을 걷어내는 일에 가세하였습니다. 질곡의 시대 광복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사상적 갈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인 민족적 충돌은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어 잔혹한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벌교읍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제석산은 오늘도 빨치산과 토벌대원들의 총격전으로 피 흘리며 죽어간 이들의 혼령을 안고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는 길 위에 서라는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사랑과 화합의 손을 내밀 때 남북한 통일의 단초는 마련될 것이라 믿고 싶어집니다.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돌아가게 되더라도 자신의 길을 찾아 즐기며 사는 이들의 삶을 동경하여서인지 정제된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시선으로 작품을 써내려가는 작가들을 좋아합니다. 공부하는 공동체인 수유너머에서 함께 고전을 읽고 강론한 결과를 책으로 펴내는 고미숙 님과 함께 하는 이들의 글을 좋아합니다. 중학생들과 함께 읽는 ‘기록한다는 것, 말한다는 것, 논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 공부한다는 것’ 등의 시리즈를 통해 진정한 공부에 대해 고민합니다.

남해 교육 지원청 후원을 받아 독서토론 동아리 부원들과 벌교 태백산맥문학관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전시된 즐비하게 늘어선 작가의 도장과 아들과 며느리가 필사한 원고와 독자들이 필사한 원고를 탑처럼 쌓아 탄성을 자아냈던 기억이 납니다. 화가의 꿈을 품었으나 형편이 안 좋아 그림 그리기를 접어야 했던 작가 조정래 님은 발품을 팔아 취재하며 산세까지 그림으로 습작 노트에 담아 집필한다는 소리를 듣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번 고쳐서 글을 완성하기보다는 머릿속에 그려진 구상대로 원고지에 글을 바로 쓸 정도로 집중하여 역사적 흐름을 아우르는 대하소설을 써 안이하게 살았던 의식을 일깨워줍니다.


Q.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책을 읽고 표현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블로거들과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삼고 싶습니다.

SNS활동에 능숙하지는 않지만 무엇인가를 읽고 표현하며 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삶을 지향하고 싶습니다.

포스트나 리뷰에 댓글을 잘 달지 못할 정도로 올해는 일에 치여 살았는데 내년에는 좀 더 여유를 갖고

관심 있는  활동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Q. (“파란자전거”님 추가 질문) 샨티샨티님께 다음 질문도 드립니다.


가족들도 소통하기 어렵다는 사춘기 아이들과 늘 함께하고 계신 샨티샨티 님을 다음 인터뷰 블로거로 지목하겠습니다. 샨티샨티 님은 예전에 방영했던 인기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배경지인 남해에서 오랫동안 교사로 재직 중이세요. 그래서 블로그 곳곳에 교사로서 활동한 자취가 많이 남아있답니다. 저는 샨티샨티 님의 블로그를 통해 요즘 학생들의 모습을 엿보곤 한답니다. 제가 샨티샨티 님께 궁금한 점은요,


1. 샨티샨티 님은 학생들과 관계가 무척 좋으신데요, 그것은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샨티샨티 선생님 반 학생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제자들을 애정으로 만나고 계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제자들과 소통하는 샨티샨티 님의 비법이 무얼까 늘 궁금했습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생계를 전담하던 엄마를 대신해 밥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십 리를 걸어 다녔던 초등학교·중학교 시절 만난 선생님들은 삶의 등불처럼 자리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제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애정을 준 선생님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교단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돌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결핍은 결점이 아니다.’

  라는 말처럼 위축되어 지내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들이 인생이 쓰다고 말하는 소리에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공감하며 듣고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줍니다. 사춘기 열병을 혹독히 앓았던 딸 덕분에 사춘기 학생들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힘이 생겼고 저마다 처한 상황이 이해되니 부딪힐 일도 별로 없었습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말이 새삼 맞는 듯합니다. 


2. 저 같은 경우엔 귀촌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샨티샨티 님의 방향 전환은 아무래도 은퇴 후가 되겠지요. 그때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결혼 후 가족들과 지내는 일상·친족들과 지내는 생활에 여전히 버거워하며 지낼 때가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져 부부가 함께 사는 기간이 너무 많이 늘어난 만큼 퇴직 후에는 남해에서 나와 고향 하동으로 가서 지낼 생각입니다. 황토 찜질방이 딸린 한옥을 짓고 기거하면서 지금 만나는 고향 친구들과 가끔 만나 지난시간을 안주 삼아 황혼을 다채롭게 보내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짓던 차 농사를 물려받아 찻잎을 채취하고 덖어 비비고 말리기를 반복하는 일을 맡을 생각입니다. 녹차는 제 삶의 깊숙이 들어와 인생을 함께 하고 있어서 몸은 힘들어도 즐겁게 일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녹차 시즌이 마무리되면 공정 여행에서 기획하여 떠나는 크루즈 세계일주 150일 일정의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방학 때 떠나는 여행은 늘 감질 맛 나는 여행으로 갈증을 더하였기 때문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더 나이 들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 떠나고 싶습니다. 사찰수련회가 열리는 여름에는 승보 종찰 송광사 공양간을 찾아 자원봉사하며 수련회 참가자들이 공양할 음식을 마련하는 일을 돕고 싶습니다.

   

3. 샨티샨티 님은 여행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을 듣고 싶습니다. 덧붙여 11월에 여행하기 좋은 곳도 소개해주세요(국내 한정^^)


가을을 떠나보내고 겨울을 맞는 11월의 서늘한 기운을 좋아합니다. 일교차가 벌어질수록 뒷산의 단풍은 하루가 다르게 울긋불긋해집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마음에 앙금으로 남아 있던 감정의 찌꺼기를 정화하려는 마음으로 딸과 함께 떠났던 2박 3일 제주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합니다. 운전면허가 없는 뚜벅이 여행자라 새벽에 일어나 첫차를 타고 성산포에 도착해 우도 가는 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제주도는 언제 가도 좋은 곳이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우도에는 겨울이 시작되기 전 11월에 가면 더 좋을 듯합니다. 현지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등대까지 갔다 내려오면 대기된 다른 버스를 타고 우도 곳곳을 한 바퀴 돌며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블로거를 지목해주시고, 그 블로거에게 궁금한 점도 말씀해 주세요.


‘어디에서 오는가

이 순결한 영혼들  //

해마다 달리

변함없이 찾아오는

이슬방울같은 고운 영혼들.........’

위 시는 나날이 님이 2009년 11월 12일에 쓴 시입니다. 


나날이

  오랫동안 교단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지내던 생활을 끝으로 이제는 자유인으로 지내고 계십니다.  블로그에 자작시를 올려 영혼의 울림을 더하는 나날이 님의 교사 생활이 궁금합니다.


1. ‘교사’라는 직업을 갖기 전에는 ‘교사·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어떠셨고, ‘교사’로 오랜 시간을 보내며 그 의미는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요?


2. 교단에서 물러나기 전 퇴직 후의 삶을 그리고 있었던 것과 지금의 생활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저 역시 은퇴 후를 생각하면서 50대를 보내야 하므로 먼저 자유인이 된 선생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3. 시 창작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며 산문 중심의 글을 쓰고 있어서인지 시를 즐겨 창작하는 나날이 님! 그 비법이 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샨티샨티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0^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읽고 11월 20일까지 댓글을 남겨 주신 분 중 추첨하여 10명에게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 추천도서 읽기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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