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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1 개설

지목! 릴레이 인터뷰☞
38번째 주인공 -'게스'님 | 지목! 릴레이 인터뷰☞ 2017-03-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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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 입니다. 


예스24 대표 블로거를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 38번째 주인공은 '게스(guiness1)'님입니다.


 게스 블로그 바로 가기


 인터뷰에 응해주신 '게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Q. 안녕하세요 게스님. 릴레이 인터뷰의 38번째 주인공이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닉네임을 ‘게스’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 예스24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활동할 생각이 없었기에, 닉네임을 따로 정하지 않고 그냥 아이디를 그대로 사용했어요. 아이디는 맥주의 기네스에서 스펠링 하나를 바꿔 만든 것이기도 했기에, 주로 기네스라 부르셨었지요. 이웃님 중 한 분이 답글에 게스로 잘못 발음하셨는데 다른 이웃님이 재미있어 하셔서 게스로 바꾸었습니다. 그 때쯤엔 블로그 활동을 활발히 했던 터라 닉네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그래서 기존 영문닉의 소리와 비슷하면서도 두 글자로 된 쉬운 닉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발음하기도 쉽고 키보드도 네번만 터치해서 타이핑할 수 있기에, 줄임닉이 필요없고요. 게스는 그렇게 해서 실수로 탄생한 닉입니다.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제가 2013년부터 시작했으니까 햇수로는 5년인데요, 초창기부터 블로그를 하신 분들이 많은 걸로 보면 저는 릴레이 인터뷰 대상자들 중에서 꽤나 후배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엔 독서량이 많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책을 구입하고 있었기에, 예스24 서점에서 이벤트를 발견하고 응모하면서 블로그를 오픈했던 것 같습니다. 문만 열어두고 컨텐츠가 없었는데, 리뷰어 클럽 활동을 계기로 서서히 책을 읽으며 리뷰를 쓰기 시작했지요. 당시 리뷰어클럽이 6개월 단위로 책 분야별 한정된 멤버를 먼저 뽑아, 그 멤버들을 대상으로 선택된 책을 보내 읽고 쓰는 형태였습니다. 분야별로 골고루 클럽 운영진이 골라서 보내주는 책들을 읽다보니 점점 선호하는 분야도 생기고, 독서량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독서가 혼자서 고요하게 이루어지는 취미라면, 블로그 활동은 그 취미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장이자, 또한 독서 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합니다.예스24 블로그는 현재 제 생활의 일부입니다.  책만 읽는다면, 독서는 다소 단조롭고 고독한 취미가 될 것 같구요. 또한 자신만의 독서 패턴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신간 출간이라던가 작가와 작품에 정보에도 어둡게 됩니다. 결국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그랬던 것처럼 베스트셀러나 매체, 광고 등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런 방식의 책 선택은 독자의 개별적 취향과 관심 분야 등이 고려되지 않기에, 실망하기 쉽습니다. 반복된 실망은 독서 생활과 멀어지게 할 수도 있겠구요. 예스24 블로그에서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하는 분들을 보고 놀랐고, 책을 읽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읽은 책과 읽지 않은 책, 그리고 읽고 있는 책들에 대해 때로 깊이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기에, 블로그 활동은 독서 활동에 엄청난 추진력을 줍니다. 블로그 이웃들과 교류하면서 관심분야가 점차 늘어나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햇빛이 따스한 날 캠핑용 야외 의자에 앉거나 혹은 배를 깔고 누워 책을 볼 수 있는 풀밭의 나무 그늘이라면 책읽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멀리서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들리고 새소리도 가끔 나고, 물소리도 납니다. 캠핑을 가면 바로 이런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문제는 날이 따뜻해지면 ‘조용’한 캠핑 장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주도에 가면 푸른 풀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새들도 날아다니고, 넓다보니 아이들 웃음 소리도 멀지감치 들리고 완벽하지요.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다면?


최근에는 음식과 요리의 문화적 기원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개별 요리와 음식들에 대한 책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독서 외적으로는 여러 나라의 문자와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여행을 가는 것을 계기로 일본어 공부를 약 2달 정도 했는데, 아직 제대로 읽지도 못하면서 지금은 러시아어 알파벳과 기본 단어들, 그리고 키보드 치는 법을 틈틈히 익히고 있습니다. 부산에, 차이나 타운에 갔는데 러시아 타운이라고 할 만한 곳이 있더군요. 알파벳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모르는 글자들이 있어서 신기했고, 언젠가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를 여행하게 될 때를 대비해서 문자를 익혀두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시간을 3년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나이를 먹으니 3년전의 시간과 지금의 시간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30년쯤 거슬러 올라간다면 하고 싶은 일이 꽤 많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 시절이었으니 말이지요. 어떤 조각만큼이라 해도, 만일 시간을 돌려 되돌아간다면 외국어와 한자 공부를 더 해두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 곳곳의 세상을 손바닥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세상이 된 이상, 다른 세계의 말은 그 세계를 더욱 확장시켜주는 도구가 되지요. 여행을 가서도 조금이라도 더 그 곳의 문자와 언어에 밝다면 단지 보고 먹는 것 이상의 풍부하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다양한 외국어를 배워두지 못한 것은 늘 후회되는 일이면서 동시에 고작 3년전에 시작했기에는 너무 늦은 일이기도 하네요.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취향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책을 추천하는 일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분야별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블로그 목록에서 골랐기에, 최근 3~4년간 읽은 책만 대상이 되겠군요. 한국문학 중에서는  구병모의 <한스푼의 시간>과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을 추천합니다. 세계문학의 경우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장미쉘 게나이그의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쿠쉬완트 싱 <델리>을 추천합니다.  동시대 작가의 경우, 한 작가의 책을 섭렵하기 보다는, 여러 작가의 책을 읽는 편인데 예외 작가가 몇 있어요.  줌파 라히리, 필립 로스, 파트릭 모디아노, 폴 오스터 등입니다. 필립 로스의 경우는 노년의 심리를 밀도있게 경험할 수 있는 <애브리맨>을 가장 추천드리고 싶고, <축복받은 집>으로 잘 알려진 줌파 라히리는 장편 <저지대>를 통해 긴 서사를 쓰는 저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폴 오스터는 조금 더 대중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언제나 자신이 창조한 세계와 캐릭터에  독자를 몰입시키고 빨려들게 한다고 느끼곤 하는데, <달의 궁전>이 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전 중에서 굳이 딱 한 권을 고른다면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누구도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을 고르고 싶습니다.  이제 비문학으로 넘어가보죠. 인문서로 탕누어의 <한자의 탄생>,  이진숙의 <시대를 훔친 미술>을 꼽고 싶습니다. 과학서로는 진주현 박사의 <뼈가 들려준 이야기> , 이정모 박사의 <공생멸종진화>, 데이비드 핸드의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매트 리들리의 <생명 설계도, 게놈>을 꼽고 싶습니다.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책을 쓰는 작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작가가 쓴 작품의 대부분을 좋아한다는 말일 것 같습니다. 책 속에 쓴 내용 이외의 생각이나 작가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말이죠. 한국 작가의 경우, 신문이나 인터넷 매체 그리고 TV 인터뷰 등을 통해 생각이 많이 전해지기도 하고, 안좋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므로 작가의 다른 면모를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해도 제 경우 작가들의 작품 외 적인 부분은 잘 모르므로 작품을 통해 좋아하는 작가를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간은 유한한데 읽을 작가는 너무 많으므로, 작품 세계를 전혀 모르는 다른 작가들을 탐험해가는 즐거움을 위해 새로운 작가를 주로 읽는 편입니다. 어떤 작가를 좋아한다고 해도 작품을 많이 읽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은 실은 한두권 밖에 읽지 않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는 줌파 라히리, 파트릭 모디아노 외에도 슈테판 츠바이크, 리처드 도킨스, 알렉산드로 마르초, 이진숙, 폴 오스터, 테드 창 등 앞서 책으로 소개드렸던 작가들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Q.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읽는 사람을 생각하여 보다 가독성이 높은 텍스트를 만들어야겠다는 고민을 하려고 합니다. 사진이나 그림을 추가하고 텍스트는 되도록 읽기 쉬운 형태로 문단을 나누거나 압축 요약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았고 요즘 유행하는 카드 형으로 꾸미는 것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시간이 많이 투자되어야 하고 해당 분야의 창의성도 있어야 하기에 잘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텍스트만으로도 빠르게 핵심에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들로 채우고 싶은 소망은 있습니다.



Q. (도토리가 질문) 게스님께 다음 질문도 드립니다.


제가 지목할 분은 ‘게스’님입니다.


꾸준히 독서모임을 하시고, 다양한 책과 영화들을 깊이 있게 리뷰해주시는 것에 감명 받았거든요. 게스님이 함께 하고 계신 독서 모임만의 색깔과 추구하는 방향성을 이야기해주시면 어떨까요?


독서 클럽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계신 분은 후안님이십니다. 멀리 출장 중에서도 독서 모임을 위해서 KTX를 타고 먼 길을 오십니다. 알고 보니 같은 지역에 헤비 애독가들이 계셔서 한 달에 한 권씩 같은 책을 읽고 얘기하자는 취지로  뭉치게 되었는데, 이제까지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모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책의 성격도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에 한 권 반드시 읽어야 하는 만큼 강제성을 이용하여 필독서라 할만큼, 잘 알려져 있지만 읽지 않은 책을 주로 대상으로 합니다. 최근 읽은 연암의 <열하일기>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딧세이아>, <걸리버 여행기> 등의 완전 고전도 있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 생존 작가나 최근 작가의 작품들도 있습니다. 문학적 테두리 내에서 주로 읽고 있지만, 규칙은 아니구요. 언제든 인원이 충원되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 존중할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블로거를 지목해주시고, 그 블로거에게 궁금한 점도 말씀해 주세요.


다음번 인터뷰 대상분은 ‘후안’님이십니다. 책을 굉장히 깊이있게 읽으시면서, 또한 특정 영화관의 VVVIP 고객이으로 영화광이시기도 합니다. 또한 1인 1식을 실천하시기도 하시구요. 이렇게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향유하는 문화생활을 하시려면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 또 인간관계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게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다음 인터뷰이로 지목되신 '후안 '님께서는 

참여 여부를 쪽지로 알려주시면 자세한 안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0^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읽고 4월 3일까지 댓글을 남겨 주신 분 중 추첨하여 10명에게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 추천도서 읽기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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