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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ku khan mason | 기본 카테고리 2020-02-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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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a Jumi Kang, David Garrett

IItzhak Perlman, Alena Baeva, 

Yo-Yo Ma, Two Cellos

정경화, 조진주, Patricia Copacinskai





현악기 음색을 좋아하다 보니, 유튜브만 연결되면 자동추천 동영상이 온통 클래식 연주이다. 고집스럽게 좋아하는 연주자 곡만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자동추천도 무시하는 편이다. 그런데 우연히, 오늘 자동추천 영상에서 어떤 젊은이의 연주를 보았다. 듣기 보다 먼저 보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솔직할 것이다. 나는 그의 피부색과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보았다. 그리고 연주하며 유난히도 하관을 많이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보다가 들었는데, 다음 동영상으로 건너가지를 못하고 끝까지 연주를 들었다. 어메이징! 

https://youtu.be/hZdDVqme43g


이런 젊은이가 있었나?


연주도 놀라웠는데, 구글링 몇 번 만으로 그가 7남매 세째라는 사실은 더욱 놀라웠다. 그냥 7남매가 아니라 모두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남매였다. 집 안에서 늘 즉흥 연주회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실력들도 대단하고. 


한국 사람인 건 숨길 수 없나보다. 머릿 속에 떠오른 첫 질문, "도대체 당신의 엄마아빠는 어떤 분이시길래?" 평범한 부모가 아닐 듯(기사링크;

https://www.thetimes.co.uk/article/sheku-kanneh-mason-meet-classical-musics-18yearold-superstar-k2jkwflpn)


한참을 세쿠 칸 메이슨의 연주를 듣다가, 갑자기 생각이 그 중요한 질문까지 미쳤다. 그러고보니, 자동추천 받은 그 수백건의 현악기 연주가들의 동영상 중에 흑인 연주가의 영상은 없었네? 아니, 이럴 수가! 한 번도 의문 품어 본 적도 없었던 부분. 


실로, 이 착실한 젊은이는 BBC's Young Musician of the Year contest에서 1등하면서 자신이 다른 흑인 친구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겼다. 


클래식 공연장 무대 위가, 전혀 color blind가 아니었나보다 하는 생각을 오늘에서야 처음 하다니. 등잔 밑이 어두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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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추석연휴 가족과 방문하기 딱 좋은 사진전 | 기본 카테고리 2019-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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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명소 맞죠? 예술의 전당, 야외음악분수 운영시간 맞춰서 방문했습니다. 까페 "모차르트" 야외 테이블에는 빈자리가 없어 보이네요. 따뜻한 밀크 티 마시며, 클래식 선율에 귀가 호강하고 시원한 분수 물방울에 피부가 살아나는 공감각의 경험을 제공하는 자리이니만큼 인기인가봅니다.


한가람 미술관으로 걸을음 옮깁니다. 1층에서는 베르나르 뷔페전, 2층에서는 그리스보물전, 3층까지 올라가야 "내셔널 지오그래픽 오디세이"전시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층층 매표소마다, 입구마다 길게 늘어선 관람객 행렬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하겠더라고요.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들릴 때마다, 우리 국민들의 높은 문화적 욕구를 느낍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회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야지를 번복하다가, 올 겨울 처음으로 "Photo Ark"전 다녀왔고 팬이 되었지요. 전시도 훌륭했지만, 도슨트분의 자연사랑의 태도도 인상깊었고, 사진으로나마 인간과 동물, 세계의 교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이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회는 부제가 "대자연의 서사시( Odyssey)"인만큼, "대"자연을 경이롭게 담아내고 있네요. 도슨트는 평일에만 운영하기에, 아쉽지만 오디오 가이드에 기대어 전시장을 돌았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아카데미 소속 30여명의 사진작가분이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하니, 저는 평일에 여유있게 다시 방문할 생각입니다.



약 2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다 돌아볼 수 있는 전시장은 총 5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있었어요.메시지는 일관됩니다. 대자연과 생명의 신비 앞에서 인간이여, 겸허하라. 교만하지 말고 감사할지어니!

저는 그렇게 보았습니다.

Zone1: Pale Blue Dot

Zone2: Great Steps

Zone3: Open Eyes

Zone4: Heart to Heart

Zone5: One Strange Rock


감동적이었지요. 저작권도 보호해야하니 전시회장에서 찍어온 사진을 마구 올릴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특히 인상깊었던 사진 몇 장 남겨야겠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Sci-Fi영화 팬인 저로서도, 이렇게 이국적, 아니 지구외적으로 보이는 장면의 주인공들이 올챙이일줄 몰랐거든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라는 속담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겠지요? 올챙이가 장엄한 무브먼트를 보이는군요.



코끼리가 헤엄을 친다해서, '와우~~!'하다가 깨알 글씨 설명들을 읽고 유추해보니 인간의 필요, 특히 식민지 산림 혹은 습지 자원 수탈을 염두에 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코끼리들이 강제로 수영을 배우기도 했군요. 약탈한 자원을 날라 줄 도구로서 코끼리를 길들여, 물이 있는 환경에서도 200% 울궈먹기 위해서요.


플라스틱의 역습에 대한 뉴스며 자료가 연일 등장하기에 웬만한 사진에 놀라지 않을 분들도, 이 작은 플랑크톤의 몸체 안에 연두빛으로 빛나는 미세 플라스틱을 보면 몸서리를 치실 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코뿔소는 곧 멸종할 듯 합니다. 마지막 수컷이 죽었기 때문에 두 마리 남은 암컷으로는 대를 이을 수가 없지요. "내셔널지오그래픽 오딧세이"전시회에서는 일관된 메시지로, '인류는 지구에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며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이자 자각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호랑이의 위엄과 토끼의 격렬함. 야행성 토끼들이 눈오는 밤 뭘하나 싶었는데, 사진작가는 두 마리 토끼가 싸우는 장면을 기다렸다 찍었다하는군요. 몸집이 크거나 작거나, 어린이 동화속에서 동물의 '왕'이거나 조연이거나 상관없이 생명체는 모두 그 특유의 존엄한 아우라를 보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대표 이미지 중 하나인 138명 스카이다이버의 낙하사진. 실은 우리가 거꾸로 보고 있답니다. 스카이다이버의 머리는 모두 땅을 향하고 있거든요. 세계 신기록 갱신을 위해 무려 15회나 이렇게 단체 낙하를 했다니, 집념에도 놀랍지만 이 프로젝트를 위한 비용이 어디서 나왔을지도 궁금해지네요. 중력을 거스르며 의지의 힘으로 동심원을 그릴 수 있는 인간의 힘, 그 힘으로 이 대자연을 그동안 훼한 방향의 역방향으로 나아갈 실천을 해야겠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어디가니? 계단을 성큼성큼 내려가는 티벳의 동자승 사진을,작가는 6컷 연속 동작으로 이어서 재현해냈습니다. 아이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고 싶습니다. 어딜 그렇게 바삐 가니?



설명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극락조를 본 인간은, 이토록 아름다운 생명체와 같은 지구를 빌어 쓰고 있다는 생각에 겸허해진다는 의미의 문구가 사진 옆에 적혀 있었습니다. 실로 그랬습니다. 



마지막 zone에는 "스페이스 헬멧" 체험관과 영상물 상영관이 있습니다만, 주말이라 1시간 줄을 서서도 바로 앞 사람까지만 체험하였기에 허탕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평일에 재방문해야할 이유 한가지 더 추가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은 인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인 지구를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는 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팜플랫 문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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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나들이가시면 "다크니스 품바" 공연도 패키지로 | 기본 카테고리 2019-04-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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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전에 CKL 스테이지, 다녀왔는데 또 청계천 나들이합니다. 목적도 분명합니다. "Modern Table"의 "다크니스 품바" A팀 공연이 궁금하기도 하고, 관객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경의를 담아 박수 응원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주말 종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만 10분의 1이라도 CKL stage로 이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Modern Table"과 아무 이해관계 없는 관객일뿐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무용인만의 작은 잔치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적극 현대무용을 알리고자 장기 공연을 시도한 이 젊은 무용단을 응원하고싶어서이기도 하지만, '시사in'기사를 읽었거든요. "Modern Table"을 이끄는, 또 이 공연 "Darkness 품바"를 안무하고 작품에 출연해 춤추고, 노래하고, 사회도 보는 김재덕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 줄 사람들이 와주길 기대했다. 스스로 무용계 밖으로 나갈 힘이 없기 때문이다.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이런 시도는 의미가 없다. (...)우리에게는 30회 공연을 할 만큼 단단한 팬덤이 없다. 그런 팬덤을 조성하기 위해 이 공연을 하는 것이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일회성 공연으로는 팬층을 확보하기 힘들다. 한번은 우리를 던져야 한다. 각오했고, 지금이 그 때라고 생각했다.

"시사in" 김재덕 인터뷰 中

현대무용으로는 아주 드물게, 장기 공연으로 가는 "다크니스 품바"를 위해 최소 1억 2천여 만원이 필요했고, 그 중 4000만원 협찬을 받았기에 나머지는 빚이랍니다. 관객이 많이 와주어야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개인적으로 저는 목소리에 예민한데 4월 7일과 4월 13일 공연장에서, 김재덕의 목소리가 사뭇 달랐다고 느낍니다. 아무리 능력이 탁월하고 도와주는 분들 많고, Modern Table팀원의 팀웤이 단단할지라도 그 혼자 짊어질 부분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이 새로운 시도가 애초 기획만큼 잘 안 풀려여서일까 살짝 걱정도 되었어요.



각설하고, B팀 공연은 B팀 공연의 색깔이 있었습니다. 고백하자면, 김재덕이 직접 춤추고 노래하는 A팀 공연에 반표 더 드리고 싶지만요. 정원영 배우는 전문 무용수가 아니라, 뮤지컬 배우라던데 기우였습니다. Modern Table 날고 기는 춤꾼들 사이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더군요. 어쩌면 안무가 김재덕이, 뮤지컬 배우 정원영에게 특화된 몸짓 어휘를 소화할 수 있게 쪼개어 입혀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고요.


통상 공연 감상은 맨 앞 줄을 선호하는데, "다크니스 품바"는 객석 앞줄이냐 뒷줄이냐에 따라 관람 소감이 크게 달라질 공연입니다. B팀 공연은 앞줄에서, A팀 공연은 객석 뒷줄에서 감상했는데, 각각 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더군요. 앞 줄에서는 무용수들의 춤, 특히 공연 후반부의 '각설이 젓가락 춤'의 동작을 잘 감상할 수 있는 반면 노래하는 무용수의 표정과 몸짓을 놓칠 수 밖에 없어요. 객석 뒷 줄에서는 노래하는 무용수의 표정, 호흡까지 다 보며 같이 느낄 수 있답니다. 정원영 배우, 멋졌어요! 아니 이 날만큼은 무용수로 칭해야겠네요.




이렇게 단정한 자세로 인사하고 끝나냐고요? NO!No! 현장에 가보시면 알 수 있어요. 점잖은 인사가 끝난 후에, "Modern Table" 팀의 끼와 흥을 맘껏 느낄 뒤풀이도 이어지지요. 공연이 끝나고 나면, 젓가락도 달리 보이고, "한 잔, 두 잔" 하는 노래 가사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 거예요.

저는 또 가고 싶습니다. 이번엔 다시 A팀 공연으로요! 아무쪼록 "다크니스 품바" 롱런 공연, 많은 분들이 알고 찾아 주셔서 "Nanta"처럼 상설극장에서 공연될 수 있는 레퍼토리로 커나가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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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품바, 와! 김재덕 최고! | 기본 카테고리 2019-04-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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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더 정확히는 남성 무용단의 현대무용을 보러 주말 오후, 청계천로의 CKL Stage를 찾았다. 60분 동안, 춤도 보았지만 끼와 재능이 넘쳐 나는 사람을 보았다. 이름은 김재덕. 만약 샤먼이 정녕 운명의 점괘를 미리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태어났을 때 이렇게 조아렸을 것 같다. '너, 이 엄청난 불 뜨거운 불 어떻게 다 풀어내며 산다니.'

한 마디로 김재덕! 엄청나다. 무대가 본격 달아오르기 전에 자신과 작품을 소개하면서 "작곡, 작사, 안무, 춤" 다 자기 손길을 거쳤다고 하기에 "가우잡나?" 했는데, 웬걸. 그는 겸손할래야 겸손할 수가 없는 사람이겠다. 재능과 끼가 넘쳐나서 가릴 수가 없다!!!!!!

공연보고 나와서 제일 먼저 "김재덕"과 "모던 테이블" 검색.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7020311951


아니나 다를까, 김재덕은 타고난 끼와 재능을 묵혀두거나 외면한 소심쟁이가 아니었다. 인문고등학교에서 안양예고로 편입했다 한다. 16세에 처음 춤(짐작하건대 현대무용, 발레 등)을 배웠다고 한다. 공식적 춤 교육이 고1때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김재덕은 초딩, 중딩 시절에도 틀림없이 학교나 동네에서 이름 날리던 춤꾼이었을 거다. 그의 춤을 보면 알 수 있다. 4월 6일 오후 6시 공연 TEAM A, 8명 멤버 모두 뛰어난 춤꾼이었으나 김재덕의 춤은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차별적 질감을 보인다.

워~~~워~~~~!!리뷰가 어째 김재덕 예찬으로만 흐른다. 하긴 직접 공연을 보았다면 누구라도 그럴 걸? 혼자 춤추고, 노래하고, 비트박스 하고, 하모니카 불고, 작품 설명하고, 작사했고 1인 몇 역이나 하는지. 입이 절로 벌어지고, 박수와 함성이 절로 터지게 하는 재주꾼.


이 정도 퀄리티가 보장되니, 현대무용으로는 드물게 장기공연으로 가는 배짱을 부리겠지(성공하리라 믿는다! 응원한다!). 그가 이끄는 무용단 Modern Table의 "다크니스 품바"는 3월 28일을 시작으로 4월 21일까지 TeamA, TeamB가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계속 공연된다.


토요일에는 B팀, 일요일에는 A팀! 나는 일요일 A팀 공연을 보았는데 두말할 나위 없이 주인공은 김재덕이지만, 이정인의 춤도 돋보였다. 이름 접수함! 이! 정! 인! 이 분이다. 팀원 모두 출중했다. 각자 다른 공연, 혹은 수업 스케줄이 바쁠텐데 연습시간 조율과 확보 위해 서로 양보했을 것이다. 팀웍도 대단하다!

B팀에서 밀어주는 얼굴은 정원영인가보다. 뮤지컬 배우인데 춤 원없이 무대위에서 춰보고 싶은 열망을 안무가 김재덕이 풀어내 주는 듯. 뮤지컬 기반의 춤 어휘를 가진 그가 김재덕 안무를 어떻게 소화했을지 궁금하다. 그럼 또 토요일 공연 가야하나?


아 참! Modern Table 측은 장기공연 기획하면서 fandom형성도 확신하는지, 재관람 고객을 위한 품바티켓 이벤트도 진행한다. 2~3회 까지는 나도 생각이 있지만, 30회는 과한 거 아닐까? 아닐지도. 4월 6일 공연에서 관객 호응을 보니, 관객들도 함께 놀고 싶어하더라. 젓가락만 쥐어 주었으면 무대 나가서 '품바, 품바'할 기세로 추임새 넣고, 박수 치고. 한 마디로, 공연장은 이래야 한다! 열기와 흥과 숨결의 교환이 느껴지는 공연장!



이 작품이 이미 해외 무대에서 호평받고, 초대받았다는데 다 이유가 있다. 한국 밖 외국인들이 밴드 사운드에 소리꾼의 판소리, 젓가락을 무대에 두드리며 '각설이 타령, 품바'하는 춤에 얼마나 눈이 휘둥그레지겠나. 공연 전에는 Goods 진열대에 생뚱 맞게 "웬 젓가락 기념품?"했는데, 일단 보시라. 60분 "Darkness 품바" 보고 나오면, 젓가락이 달라 보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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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큐비즘 | 기본 카테고리 2019-02-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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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믿고 보는"이라는 문구를 피로감 줄 만큼 많이 쓰시잖아요. 자제해야겠는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에는 이 문구를 꼭 붙여주고 싶네요. 한가람 미술관을 찾고 후회해본 적 없었으니까요. 호평 일색인, "피카소와 큐비즘" 전 역시 '예술의 전당 명화 전시 14개'를 성공시킨 '서순주' 감독이 기획했다네요.




2시 도슨트를 놓치고 3시에 입장권을 발권 받았기에,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했습니다. 1시간 여유롭게 관람한 후, 다시 4시 도슨트의 전시해설을 들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만큼은 도슨트 혹은 오디오 가이드를 적어도 하나 필히 활용하기를 권합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었기에, 잔머리를 굴려서 오디오 가이드에서 해설하는 작품들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전시회 부제인 "입체파 회화의 모든 것을 만나다"에 상응하도록 이 전시는 입체주의 탄생부터 소멸까지 연대기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세잔과 원시미술," 즉 입체주의의 기원을 소개하고, 둘째 섹션에서는 절친이었다는 피카소와 브라크를 중심으로 "입체주의의 발명"을 다룹니다. 이 섹션에서 피카소의 "남자의 두상"을 만나봅니다.




파블로 피카소, 남자의 두상 (1912)

세 번째 섹션에서는 "섹시옹 도르와 들로네의 오르피즘," 네 번째 섹션에서는 "1,2차 세계대전 사이의 입체주의"를 소개합니다.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며, 파리시립미술관에서 80년 만에 외출했기에 더욱 특별한 초대형 걸작품을 다섯 번째 섹션에서 감상한 관람객은 파리시립미술관 소장품 90개를 만나본 셈입니다.



"키즈 아틀리에" 수업 연계로 입장한 미취학&취학 꼬마 십수명에 일반 어린이 관객들이 꽤 많았는데도 어찌나 다들 관람예절을 잘 지키시는지 족히 일이백명 입장했을텐데도 관람환경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이크 없이도 온 공간을 쩌렁쩌렁 울리는 성량으로 큐비즘의 생성과 발달 소멸을 강의한 도슨트 선생님, 엄지 척! 해설이 끝날 때까지 자리 이탈하시는 분 없을 정도로 흥미롭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90개 작품과 도슨트의 충실한 설명에 힘입어 불과 100여분 한가람미술관에 머물렀을 뿐이지만 '입체파 회화'를 희미하게나마 알겠더라고요. 오늘의 기쁜 수확인 셈이죠.

도슨트 선생님이 이번 전시를 연대기적으로 구성했기에, 같은 화가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풍이 어떻게 바뀌는지 눈여겨보라하였는데 피카소야 워낙 구사할 수 있는 화풍이 많으니 패스. 피카소보다도 로베르 들로네의 화풍 변화에서 큰 감명 받았습니다.



예술의 전당 측에서 제공한 팜플랫 문구에 따르면 "로베르와 소니아 들로네는 무채색이 특징이던 입체파 회화에 색채적 확장성을 완성한 대표작가"라 합니다. 저는 실제로 로베르 들로네의 그림 앞에서 가장 오랜 시간 머물렀습니다. 같은 지구인으로 두 개의 눈과 두개의 귀를 갖고 살아도, 이렇게 세상을 풍성하고 찬란한 빛으로 재해석하는 이들이 있구나....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그 색깔의 향연을 펼치던 들로네의 팔레트를 상상해봅니다. 그가 선물한 빛의 향연을 거진 100여 년 뒤 한국의 무명인이 찬탄하며 즐깁니다.

?

아래 사진은 6미터의 초대형 작품 제작을 위한 아담한 습작과 거대한 완성작입니다. 관람객 인증샷 부르기에, 실제 전시장에서는 관람객 흐름이 계속 이어집니다.




일단 출구 밖으로 나오면, Go back은 불가.

아트숍에서 평소보다 오래 머뭅니다.

도록은 공간을 차지해서 패스, 대신 3D 엽서 몇 장 샀습니다. 아트 프레임, 우산, 큐브 등 전시 연계된 소품도 눈에 쏙쏙 박힙니다.



2시간이나 한가람 미술관에 머물며,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를 찬찬히 살핀 덕분에 '입체파화가'가 누구인지, '입체파' 안에서의 다양성과 그 매력, 서양미술사에서 입체파의 의의 등을 윤곽이나마 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번 더 말해보고 싶네요. 역시! "한가람미술관 전시" 믿고 봅니다!

*


"에버 알머슨" 전시회 끝나기 전에 다시 한가람 미술관 찾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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