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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들그림책
출입금지의 이유 | 꼬마들그림책 2020-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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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입 금지

실비아 베키니,수알초 글그림/이현경 역
밝은미래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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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딱지" 효과 때문에 선택했다. "수상작"이라니까, "최고의 그래픽노블"이라니까 재미있겠지..... 정작 [출입금지]가 어떤 책인지 전혀 예측해보지도 않고 "황금딱지"만 보고 데려왔다. 그토록 건성이었으니, 책 간지에 왜 슈퍼마켓 진열장이 그려졌는지, 첫 페이지부터 생수병 흔들리는 그림이 왜 등장하는지 감도 못 잡을만 하다. 지진을 표현한 것이다. 여느 지진이 아니라 2016년 8월 24일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몬테포르티노에서 발생해 300여명의 사망자와 11000명의 이재민을 낸 지진이었다. 




[출입금지]는 이 지진을 중심으로, 한 순간에 사랑하는 이와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현재진행형 고통 또 그 고통에 성숙한 의미를 더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도자기 화분 만들기 수업 에피소드가  왜 자세히 묘사되었는지를 책을 덮기 직전에 깨달았다. 깨어진 화분을 이어붙인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니. "깨진 화병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듯이 우린 그 상처를 지울 수 없지. 그렇지만 우리의 이야기로 그 상처에 의미를 담을 수는 있단다."  







[출입금지]를 다 읽고 난 독자에게는, 표지의 붉은 털 개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같은 시공간에 배치된 생명체로 보이지만, 한 쪽은 이제 상상 속 존재요 다른 쪽은 추억하며 그 꺼진 생명을 부여잡으려 한다. 붉은 개는 아이들에게 이르지 못한다. 


요새 미디어나 학자들의 글에서 큰 스케일, 지구적 차원의 대재앙을 자주 언급한다.우리가 집합적으로 무감해진 것일까?  규모화된 대재앙 (혹은 공포)에 압도당한 사람들은 작은 도시를 강타한 지진을 잊는 것 같다. 지진 때문에 트라우마적 고통을 경험하면서도 다시 일어나려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데도 말이다. 


멀리 갈 필요 없다. 당장 2017년 포항 대지진 이재민들이 3년이 지난 2020년에도 보상을 기다리다가 친척 집으로 원룸으로 옮겨다니며 추운 겨울 속으로 내던져 진다는 기사가 올라와 있다. 단지 물리적 '집'의 문제가 아니라, 그 분들이 어떤 마음의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지 [출입금지] 덕분에 상상하게 된다. 상상 속에서만 손을 내미는 비겁함도 반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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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 퀘스트, 조선 건국의 주역을 찾아라 | 꼬마들그림책 2020-12-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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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광희,손주현 공저/박양수 그림
푸른숲주니어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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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점가 결산 이벤트로 올라온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저자는?"이란 문제의 답을 잘못 골랐다. 정답은 (어쩌면 나만 놀랍게도) 설민석 작가였다. 그의 책은 공공 도서관 예약 6순위 밖이라 아예 예약조차 안되더라는 경험을 생각하면 굳이 놀랄 필요는 없겠다. 정작 나는 설민석의 책을 읽어본 적 없어서 팬덤의 구체적 이유는 모른다. 

그런데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를 읽으며 감은 잠았다.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마치 실시간 사극 드라마 보는 듯, 웃음 지뢰 코드를 곳곳에 숨겨놔서 몇 페이지에 한 번씩 빵빵 터지게 하는 위트. 물음표에 답을 찾았다 싶으면, 또 새로운 물음표를 미션으로 던져서 독자를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전략. 아, 이렇게 재미를 느끼며 요즘 꼬마들은 역사 공부하겠구나. 설민석 표 역사 수업도 비슷하려나?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를 초반에 싱겁게 '정답'을 찾아준다. "태정태세 문단세..."외웠던 이들이라면 다 아는 그 정답. 이성계. 그러나 곧 '진짜'에 강조표시를 하면서 답 찾기 미션이 복잡해졌다. 세 명의 후보가 올라오는 데, 이른다 난세의 히어로라는 이성계,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 그리고 '준비된 왕세자' 이방원이 드들이다. 

이광희, 손주현, 박양수 세 분의 저자가 어린이 눈높이에서 어찌나 재미있고도 설득력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는지, 책장을 다 덮고도 그 세 후보 중 누가 주역인지 한 명 고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이광희 저자는 어린이 잡이에서 오래 활동했고, <독서평설>에서 역사 이야기를 오래 연재했었으며, 손주현 역시 어린이 동화를 많이 써왔다.  박양수 일러스트레이터는 숨은 공신으로서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를 읽으며 복잡한 역사적 이벤트를 따라가느라 머리 복잡해진 어린이 독자들에게 '빵'터지는 웃음 지뢰를 그림에 숨겨 두었다. 예를 들어, 남도로 유배당한 정도전이 백성의 고달픈 삶을 목격한다는 설정에서 "오늘의 특별 요리는 풀뿌리 그라탕"이라는 남편의 대사에 이어 "여보, 어제도 그거였잖아요."라고 받아치는 아내의 대사를 배치했다. 물론, 기근으로 생명까지 잃은 이들이 있었으니 고통을 유머 코드로 소비하자는 주장이 아니다. 이왕 어린이들에게 역사 공부 관심 갖게 하려면 재미를 느끼도록 유도할 장치를 심어놓자는 생각이다.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는 주연, 조연, 빌런(악역)과 영웅, 대의명분과 사사로운 이익, 네편 내편의 이분법을 다시 보게 한다. 단순히 배신자, 악역이었던 역사의 인물도 그가 처했던 상황과 사건의 맥락을 짚어주는 시도를 한다. 더 흐뭇한 점은, 답을 대신 찾거나 정답을 콕 집어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간단하다면 간단한 질문 '조선 건국의 주인공은 누구일까?'를 두고도 다각도에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오호라! 이렇게 10대 꼬마들의 마음을 얻는 거구나. 이렇게 꼬마들 스스로 생각을 키우고 역사와 가까워질 길을 열어주는 거구나! 


덕분에 많이 배웠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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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나라에서 온 아이 | 꼬마들그림책 2020-12-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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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낯선 나라에서 온 아이

샤를로트 벨리에르 글/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이세진 역
푸른숲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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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나라에서 온 아이]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난민"이야기구나 싶었습니다. 이내, 다 사람인데, '난민' 라벨부터 붙이려 했던 제 좁은 속이 부끄러워지네요. 얼마 전 꼬마에게 "길고양이도 만졌니?"라고 물었더니, "고양이는 그냥 다 고양이지, 왜 길고양이냐?"라고 반문해 와서 흠칫 놀랐던 기억이 겹치면서요. 


제가 북 아프리카나 유럽 근방에 살아본 적 없으니, 이 지역 "난민" 이야기는 학자들 글이나 뉴스 등으로 접합니다. 그 뉘앙스와 사안을 다루는 프레임에 저도 모르게 익숙해진 측면도 있고요. 


벨기에 작가들이 쓰고 그린 [낯선 나라에서 온 아이]는 여러 면에서 그 프레임과 다른 접근이라 신선했습니다. 개인이건 집단이건, 구별 지어서 높낮이 다른 사다리에 위치시키는 데 익숙한 어른들 프레임이 아니라 아이들 시선에서 접근합니다. 그러고 보니, 일러스트레이터 필리프 드 케메테르가 의도적으로 아이들 그림일기 스타일로 그렸나 싶네요. 



내용도 그렇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브라다"네 가족과 "토마"네 가족이 한 집에서 일시적으로나마 같이 지냅니다. "브라다"는 "토마" 어머니가 내오신 오믈렛에서 '쾨쾨한 고린내'가 난다며 먹지 않고, 토마가 물려준 쓰던 책가방을 노골적으롤 맘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토마 역시, 갑자기 자기 집에 찾아와 지하실에 터를 잡은 '브라다'네 가족과의 동거가 불편했지요. 


작가 샤를로트 벨리에르는 처음에는 먼 곳에서 온 아이 "브라다"와 그 "브라다"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토마"의 생각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독자에게 그 꼬마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게 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두 꼬마가 직접 대화하게 하지요. 


"너 여기 왜 왔어?"

"우리나라 싸움 많아. 배 탔어."



전쟁이나 목숨을 건 탈출을 알 턱이 없는 "토마"는 "싸움"을 "레슬링"수준의 스포츠로, "배 탔다"는 이야기를 "가족 크루주 선 여행"으로 상상합니다.


대화가 계속될 수록 "토마"는 "브라다"가 크루즈 타고 놀러 온 것이 아님을 어슴푸레 느끼지요. 두 아이는 가까워집니다. 제가 그동안 익숙했던 프레임은, "인도주의적," 인류애를 끌어와 난민을 포용해야 한다 식 수혜모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짧은 그림책에서는 그저 사람 대 사람, 아이 대 아이로의 이해와 가까워짐을 다루네요. (받아)주는 자와 (도움) 구하는 자의 이분 프레임이 아니라...


그래서 참 인상적인 그림책이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인지라 주변의 꼬마들에게 직접 읽어줄 수는 없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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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두더쥐가 아니라 두더지 | 꼬마들그림책 2020-07-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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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시두더지의 딱 한 가지 소원

비키 콘리 글/엘렌 매지슨 그림/양병헌 역
푸른숲주니어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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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새소리가 샤워기 물줄기처럼 시원하게 아래로 쏟아진다는 걸, 이렇게나 한참 어른이 되서야 알다니! 매일매일 지져귀며 새벽 커튼을 열어주었을 새들에게 미안할 지경이었다. 새들의 황홀한 소리에 04시 40분 쯤 잠에서 깼던 날 새벽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이 경험때문일까, 나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미치도록 부러워하는 가시 두더지의 마음을 알 것도 같았다. 그림책 [가시 두더지의 딱 한 가지 소원]에서 두더지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다. 적어도 노래 비슷한 소리라도 한 번 내고 싶어했다. 노래 부르고 싶은 열망이 강할 만큼, 새들의 노래를 귀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들었다. 공기를 잔뜩 들여마셨다가 내뱉으며 어떤 소리라도 내보려 안간 노력을 기울였다.



무대에서 추고 싶어서, 현란한 춤사위가 그리는 물결들을 단 한 줄도 놓치지 않을새라 뚫어지게 바라보며 뇌에 입력시켰던 시기가 있었다. 따라 그리기도 했고, 기록하기도 했다. 무대 아래에서..... 그러니, 나무 아래에서 노래하는 새들을 동경하며 올려다보는 두더지의 간절함을 어찌 모르리.



간절히 원해도 달은 커녕, 달 그림자 조차 만져보기 어려운 처지라면 마음이 비뚤어질만도 한데, 두더지는 그러지 않았다. 소리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새와 동물들의 합창 연습에서 소외되었지만 마음 비뚤게 쓰지 않았다. 대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구경했다. 그런 정성이 통했던 것일까? 가시 두더지가 자신의 가시를 유용하게 쓸 기회가 왔다. 지휘봉으로 썼다. 비록 성대 밖으로 소리를 빼내지는 못하지만, 귀에 담아내는 소리들을 어우러지게 지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HURRAY!



감출 길 없이 "어른"의 뻣뻣함(혹은 경직된 사고)로 그림책과 만나지만, 그래도 사는 데 필요한 지혜는 아이 어른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낀다. 진정 원한다면 욕심을 비워라. 계속 갈구하라. 준비하라. 자기 충족적 희망보다는 타인에게도 이로울 수 있는 꿈꾸면 더 보람도 크다.

어른 눈높이의 해석이라서 딱딱한 교훈만 뽑아내려 들었나보다. 다른 이유로 [가시 두더지의 딱 한가지 소원]을 권해본다.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름답다. 자연의 유선형과 파스텔톤을 담아낸 그림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실제 저자 비키 콘리는 그림책의 맨 앞장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사하도록 도와준 실비아, 팝, 핀, 아누에게"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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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뿐, 왜 뿐뿐인줄 아세요? | 꼬마들그림책 2020-02-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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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뿐뿐 캐릭터 도감 1~2권 세트

이토 미쓰루 그림/오카다 하루에,예병일,사카이 다쓰오 감수/정인영 역
다산어린이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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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뿐" 시리즈 타이틀이 왠지 유아용 책에 어울릴 듯한 경쾌함을 담고 있어서, 실은 고민 좀 했지요. 과연 대상 독자 연령이 어느 선일지? 또한 지식을 캐릭터 도감으로 익히는 방식의 장단점도 궁금했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시도의 어린이 책에는 늘 관심이 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뿐뿐 캐릭터 도감]을 해부해보기로 합니다. 




저는 표지보고 딱 감이 왔는데, 네 그렇습니다. 일본 그림책입니다. 단순화하여 굵은 검은 스케치선으로 마감시킨 캐릭터는 일본 그림책에서 자주 봅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이 캐릭터들이 주는 친근한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어린이 독자가 지식을 놀이하듯 습득하고 기억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만나본 두 권, [인체]와 [전염병] 편 모두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탐험대"를 출범시킵니다. 초등학생 또래의 남녀 어린이 한명씩과 해당 분야 전문가인 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요. 



이 캐릭터 들이 각각 '인간의 몸'과 '전염병'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본문이 이뤄졌습니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전달하는 정보의 양이나 구사하는 언어가 쉽지 않습니다. "초등 도감"이라고 출판사측에서 제시한 이유를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유아들에게 어려운 책은 결코 아닙니다. 워낙 캐릭터 활용을 잘 해놓아서 독자들은, 직관적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면서 인체와 전염병에 대한 상상을 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이렇게 낙타를 타고 있는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캐릭터를 보면, 중동이라는 지역적 기원을 자연스레 상상하거나 기억할 수 있겠습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결코 귀여울 수 없지만, 꼬마 독자들 입장에서는 의인화한 전염병 바이러스가 더 기억하기도, 이해하기도 편하겠어요. 실제 의과대 교수([인체]편), 교양학부 교수[전염병]편)들이 각각 본문을 집필한 만큼 내용의 전문성도 믿고 봅니다. 



[뿐뿐 캐릭터 도감]으로 놀듯이 우리 몸의 구석구석, 그리고 인간을 아프게 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배우고 난 후에는 연습문제 풀 듯, 익힌 내용을 재확인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면서 공부"라는, 요즘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가치를 제대로 표방하고 있지요? 일본에서는 50만 부 이상 팔렸답니다. 

앞으로도 [면역], [세균], [음식 알러지] [식품 첨가물]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후속 권들이 출간될 것인가봅니다. 



아참, 퀴즈 하나!  이 시리즈 이름이 왜 "뿐뿐"인지 상상해 보실래요?

기발합니다.


캐릭터와 놀았을 지식이 절로 쌓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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