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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인슈타인 -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1-02-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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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저/강승희 역
호메로스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저자: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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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과학자로만 알고 있었지, 아인슈타인의 생각이 담긴 문서가 세상에 존재하는지 몰랐다. 천재는 어떤 시간으로 세상을 바라봤었는지 궁금했고, 배울 점이 있다면 배우고 싶었다. 지금 세상은 그냥저냥 살아가기에 너무 혼란스럽다.

 

아인슈타인이 위대해 보이는 것은, 그의 혁명적 발견을 대중의 언어로는 도저히 옮길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범인의 경지를 훌쩍 넘어선 사고의 소유자에게 우리는 경의의 감정을 느낀다.

-요약판 서문 중-

 

 생각해 보니까 그렇네. 물리 시간에 상대성 이론을 배우다 어려워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상대성 이론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걸 발견한 사람이 천재라고 왜 생각했을까?

 주변 사람들이 다 천재하고 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럼 그들은 아인슈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평가한 것일까? 세상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인간의 삶에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지각 있는 개인, 즉 개성을 가진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고귀함과 숭고함을 창조하는 일은 개인의 몫이다. 소위 군중은 사고도 감정도 둔할 뿐이다.

-아인슈타인-

 

 인간이 모인 게 군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인슈타인은 인간과 개성을 가진 인간을 명확히 분리했다. '군중' 무리에 휩쓸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짓을 하는 인간들이 지금도 존재하는데 그때나 이때나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싶다.

 군중이 아닌 개성을 가진 인간이 되려면 내 철학을 가지고 주관이 확고해야 한다. 그렇다고 늘 정제된 곳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계속 그 주관을 발전시켜나가려고 노력할 때 개성을 가진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직 개인만이 사고할 수 있고, 그 결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아니, 그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함께할 새로운 도덕 규범을 세우기도 한다. 공동체의 자양분 없이 개인의 인격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창조적이면서 독립적인 사고와 판단력을 가진 개인이 없다면, 사회의 진보는 불가능하다.

-아인슈타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문제다.

 창조적이면서 독립적인 사고와 판단력을 가진 개인이 지금 우리 사회에 있는데 내가 그 속에 속해서 못 보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 없는 건지 궁금하다.

 천재의 업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 제대로 평가받는 것 같다. 이 시대의 아인슈타인보다 지금의 아인슈타인이 더 높게 평가받는 것처럼.

 

 

적절한 분배가 있어야 개인이 물질적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거기에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여가와 여력이 더해지면 자아 발전도 가능해진다. 그렇게 공동체는 다시 건강해질 것이고, 현재 사회가 안고 있는 병적인 징후들은 큰 꿈을 품고 날아오르던 인류의 성장통이었다고,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문명화에 따른 진통이었다고 미래의 역사가들이 기술하는 날이 오리라는 희망도 생길 것이다.

-아인슈타인-

 

 

 기술의 발전이 노동 환경 개선, 노동 시간 단축이 아닌 노동 환경 열악, 더 긴 노동시간과 더불어 빈부 격차까지 가져왔다. 대부분의 노동자는 일에 지쳐 자신을 위해 쓸 시간과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고 자아 발전도 어렵다.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가 병든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병적인 징후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사회에 존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성장통을 끝내는 데 필요한 건 개인의 자아실현인데, 뭐부터 바뀌어야 할 지 모르겠다.

 기술이 발전하는데 대다수는 더 불행해진다. 뭐가 문제일까.

 

 

이런 이유로 과학은 도덕성을 해친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그런 비난은 옳지 못하다. 인간의 윤리적 행위는 종교가 아니라 연민, 교육, 사회적 유대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공포와 심판 혹은 사후에 주어진 보상에 대한 기대에 매여 살아간다면 인간은 정말 초라할 것이다.

-아인슈타인-

 

 동의한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공포, 심판과 같은 불확실한 미래에 기대어서 하는 교육은 효과가 없다.

 

 

감격스럽게도, 과학 연구를 향한 의지와 열정이 아직은 경제난에 굴복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나는 교육 현장에서 목격하고 있다.

-아인슈타인-

 

 유감스럽게도, 한 세기가 흐른 지금 과학 연구를 향한 의지와 열정이 경제난에 굴복당했다는 사실을 나는 교육 현장에서 목격하고 있다.

 과학 연구보다 당장 눈앞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연구가 돈이 되고 그쪽으로 인재들이 모이고 있다. 사실 나도 기초 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안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 '기초과학이 왜 중요해?'라고 묻는다면 '실용 기술의 근간이 되니까.' 같은 답변밖에 내놓지 못하겠다. 더 생각해 볼 문제이다.

 

 

미온적 태도와 왜곡된 인식을 가진 대중이 다수인 데 비해, 행동하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진 사람은 한 줌 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전쟁 기제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이들의 조직은 매우 강력하다. 그들은 자신의 잔인한 목적에 여론을 굴복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아인슈타인-

 

 전쟁을 돈과 권력으로 바꾸면 박근혜 국정 농단 사태와 똑같다.

 역사는 소름 돋게 반복된다. 이화여대에서 소수의 사람이 시위를 시작했고, 국민 다수가 촛불로 응답했다. 미온적 태도를 가졌던 사람들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민주주의의 중심에 같이 살고 있음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구경꾼들은 대부분 어둠 속으로 숨어버리지요.

-아인슈타인-

 

 어둠 속으로 숨어본 적도, 숨은 사람들을 지켜봐야 했던 적도 있다.

 내가 하는 말이 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 돌아오는 사회에서 자기주장을 펼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탄탄한 논리를 기반으로 내 생각을 펼치는 내가 되길 바란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인물이 발표한 성명은 현 독일 정부뿐 아니라 전체 독일 국민의 적들에 의해 부당하게 이용당하고 악용될 소지가 있다.

-프로이센 과학 아카데미를 대신하여 H. 폰 피커, E. 헤이만 종신 서기-

 

 권력의 개.

 권력의 목줄에 매달려 자기가 구르고 있는 곳이 똥 밭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알면서 꽃밭으로 정신승리 중인 건가.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아랍인 형제를 관대하고 바람직하며 열린 태도로 대하면서,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이후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아인슈타인-

 

 이게 정말 풀리는 숙제라고 생각했을까?

 

 

어떤 경우에라도, 권력이 아니라 위엄과 건강성을 추구하는 것이 민족주의입니다.

-아인슈타인-

 

 지금의 시오니스트를 본다면 아인슈타인은 당시에 자신이 했던 생각을 어떻게 평가할까.

 그는 아마도 인간이 보여준 극도의 이기심에 치를 떨며 시오니스트이길 포기하고 또 아웃사이더처럼 집단에 배제된 채 살지 않았을까 싶다.

 

감상

 나치 시대를 겪었던 인물이라 글 곳곳에서 '개인' 특히 창의적인 개인을 중요시하는 대목이 돋보였다. 국가가 억압해서는 안 되는 개인의 존재를 간절히 바란 그의 열망이 느껴졌다. 평화주의자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전쟁에 반대하고 전쟁을 멈추기 위한 해결책을 낸 것을 보고 놀랐다. 행동하는 시민의 모습을 지켜본 기분이라 보는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대에 노동 시간 제한과 최저 임금을 얘기를 꺼낸 것을 보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슬픈 건 아직도 그의 바람이 한국 사회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신의 주장을 어떤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고 펼치는 모습이 대단했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개성 있는 개인은 본인을 말한 것이지 않았을까 싶다. 많은 사람이 그와 함께해주길 간절히 바랐지만, 세상은 그가 바라는 방향과 다르게 흘러갔다. 나도 아인슈타인처럼 내 주장을 가지고 그것에 맞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는 제공받았지만, 글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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