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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려 길어 올린 단어들로 쓴 시인의 세상 | 기본 카테고리 2021-11-2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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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

최현우 저
한겨레출판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벼려 길어 올린 단어들로 쓴 시인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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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 보고 느낀 세상을 다채로운 언어로 표현한 산문집이다. 공감 가는 부분이 대부분이었고 간혹 의문인 부분은 내 생각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나의 감정을 여러 단어로 다양하게 표현했는데, 특히 우울함에 대한 다양한 묘사가 인상 깊은 책이었다.

 

그래서 부모가 된다는 건, 자격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한 사람을 온전하게 키워내고, 결국에 아주 멀리 떠나보낼 자신. 소유로 여기지 않으면서, 가진 전부를 기꺼이 줄 그런 자신. ('푸르지 않아도 우리들은 자란다' 중)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지만, 결국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 나는 이 감정을 아직도 잘 모르겠어서 그저 이 세상 부모님들이 대단하기만 하다. 대가 없는 사랑이 가능한 건지 나는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지는 대목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욕망만이 아니라 절망까지도, 질투와 증오와 슬픔까지도 물려받고 자랐다. ('상계동-그의 전부' 중)

임거. 이다지도 천박한 단어가 또 있을까. 임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임대 거지의 줄임말인데, 이 단어를 과연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들었을까? 단어의 상당 부분은 어른들 입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슬프다. 저 단어를 서슴없이 쓰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어떨지 훤히 보여서.

 

그러나 4.3평화공원을 빠져나오면서는 슬며시 슬픈 생각이 들었다. 이 아름다운 조경과 기획들이 결국, 누군가의 절박함이고 처절함이었겠구나. 후대의 누군가들이 잊지 않았으면 하는, 그래서 같은 폭력을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그런 소원이었겠구나. ('사월에 꽃이 지면' 중)

책으로 잘 안 읽혔는데 4.3평화공원에 가봐야겠다.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이 섬에서는 기억하려는데, 육지에는 그 흔적이 하나도 없다.

 

미안하다고. 나 역시도 당신의 아픈 세상의 일부여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중)

나 역시도 그 사람에겐 아픈 세상의 일부였을 거란 말이 심금을 울린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이 타인에게 고통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해봤는데, 진정한 공감은 이 사실을 인식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아주 조심스러운 처음을 생각하는 사람. 그렇다면 삶의 언젠가에서 처음을 다칠 수도 있는 사람. 어쩌면 그렇게 많이 다쳤을지도 모르는 사람. 그래서 다른 사람의 처음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친구 하고 싶었어. ('미옥 누나에게' 중)

인간은 자기가 살아온 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대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상처를 더 조심하고 배려하는 건 어설픈 세상의 장난인듯하다.

 

 

감상

1부

우울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던 게,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2부

2부는 타인에 관한 글이 담겨있었다. 그리움, 슬픔의 감정이 주를 이뤘는데 나는 타인에게 글을 쓴다면 누구에게 어떤 감정을 표현할지 생각이 드는 챕터였다.

3부

1부, 2부보다 밝아진 시인의 얘기였다. 우울이 여전히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늘 시인이 하는 행동을 엿볼 수 있었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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