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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 | 기본 카테고리 2022-04-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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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미

차예랑 저
램프앤라이트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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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상미’를 읽고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글이란, 사람의 마음에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때론 원치 않아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의 영혼을 담아내지만, 문장에 혼을 담아 그것을 글로 살려 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중략)” (p.274)

 

이 글은 글을 쓰는 작업이 마치 지난한 역사를 감내하고,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여 그것을 오롯한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임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할머니 영주와 엄마 상미, 그리고 자신으로 이어지는 3대의 이야기를 엮은 산문집이다. 어린 시절 추억부터 아주 소소한 이야기까지 관찰자적 시점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읽는 이로 하여금 어릴 적 어느 한 순간을 떠올리며 배시시 웃음 짓게 하기도, 또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게도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엄마 상미가 딸을 응원하며 넘치는 사랑을 표현한 편지로 시작된다. 그리고 딸은 그동안 엄마가 아닌 온전한 ‘상미’로서의 삶에 그다지 관심 갖지 않았음에 반성을 한다. 늘 온전히 딸인 ‘나에게’만 집중되어 책임과 사랑을 넘어 생명을 품었던 그 순간과 엄마의 삶은 나와 연관되어 있었음을 깨닫고, 삶의 의지가 박약해진 나에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딸을 대하는 엄마를 생각하며 그런 엄마의 삶은 어떤 삶이었을까?를 궁금해 한다.

 

이 책은 고독한 고통, 우울에 대한 작가의 힘듦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 꽤 많다. 그러한 우울한 고통을 겪는 딸에게 엄마 상미는 사랑한다, 사랑하는 딸을 반복하며 간절함으로 딸과의 아픔을 나눠지려 소통을 원한다.

이 책을 읽는 서른 살 즈음의 딸들은 이 부분을 읽을 때 공감되어 울컥하기도 하고, 엄마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왠지 모를 자괴감이 들지도 모른다.

 

또 ‘엄마의 두려움’이란 소제목 글에서..

“엄마는 노년을 향해 가는 나이에도 여전히 두려움 속에 있었다. ‘아버지 잃은 슬픔과 그리움이 아직도 여전한데 엄마마저 잃으면 나는 천생 고아가 된다.’ 하고 두려움에 떨며 말을 했다.

(중략)

이제는 아무에게나 할머니라 불리는 나이가 된 엄마가 아흔이 되어가는 노모를 생각하며, 엄마를 잃을까 두려워 운다. 부서진 지붕 아래 홀로 선 아이처럼 운다” (p.48)

 

이 부분은 가슴에 콕 박히듯 다가온다. 지긋한 나이, ‘엄마의 부재가 뭐 그리 큰 슬픔일까마는 이 부분을 읽을 때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모의 죽음은 언제든 다가올 수 있는 일이거늘, 글로 읽는 엄마 상미의 마음은 더 아프게 다가왔다.

 

이처럼 이 책에는 노년이 된 엄마 상미가 30대의 딸에게 모든 혼란과 슬픔, 불안의 산은 어느 땐가는 넘어가 있을 것이니 기운을 내라는 응원도 들어 있고, 이 모든 경험과 감정은 결국 삶을 더욱 단단하게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순간순간을 사진기에 포착하듯, 세밀하게 담아 우리 삶의 본모습을 찾아주는 일이다. 그래서 더 어렵고 하지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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