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ykopost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ykopost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ykopost
ykopost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38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3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전체보기
조금 일찍 나선 길 | 기본 카테고리 2022-07-21 20:49
http://blog.yes24.com/document/1660196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조금 일찍 나선 길

태윤 저
책구름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글은 '조금 일찍 나선 길'을 읽고 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언젠가 책에서 스티브 잡스의 단순함의 철학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복잡한 문제에 당면했을 때, 가장 단순한 진리가 오히려 명쾌한

답을 줄 때가 있다.

그래서일까? 잡스는 애플의 디자인을 심플한 아름다움으로 승부했다.

 

이처럼 산티아고를 걷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생각이 명쾌해질 것 같다.

멈출 수 없기에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한다.

 

이 책은 학교 밖에서 자유롭게 좀 더 다양한 배움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 태윤이와

딸의 조금 다른 선택을 존중하고 스스로 세상을 배워가게 한 엄마와의 산티아고 도보 여행기를

담은 이야기다. 책은 딸 태윤이의 입장에서 걸으며 느낀 감동과 여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며 딸과 동행한 엄마의 용기도 부러웠고, 오래전 딸과의 추억이 떠올라 행복해지기도

했다.

빨리 걷는 나와 달리 느리게 걷는 딸과 팔짱 끼고 걸으며, 팔꿈치를 잡아당기거나 슬쩍 밀며

보조를 맞추려 했던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이처럼 이 책은 서로를 의지하나 간섭하고 같아지려고 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모든 관계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낯선 별을 보다니! 내가 상상했던 순례길다운 순간이었다.”(p.18)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대변해준 말인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고, 낯선 곳의 설렘을 또는 두려움을 고스란히 몸으로 체험하고

그 순간을 느끼고 싶어서 떠난다.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마주하는 어른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 학교 밖 청소년인 나의 상황이 대수롭지 않다는 식이었다. 오히려 내가 멋쩍어질 만큼 칭찬의 말을 건네주고는 했다. 산티아고를 걸으며 난생처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기분이 들었다. 순례길에서 내가 만난 세상과 사람들의 눈빛이 따뜻해서 기뻤다.”(p.46)

 

사람들은 이상하다. 보편적인 생활 모습은 대다수의 모습일 뿐, 그것이 꼭 타당성을 논할 만한

일이 아님에도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을 옳고 그름의 잣대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을 읽을 때 다행이다 싶었다. 나름의 이유로 선택한 다른 길이지만,

자신의 선택에 두려움도 있었을 텐데 그럴 수 있다고, 믿어준 것 같아 기뻤을 것 같다.

 

책에서 글쓴이는, 휴식은 걷는 데 도움은커녕 오히려 다시 걸을 때 고통스러움이 배가 된다는 걸

깨닫는다. 어쩌면 글쓴이는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배워가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을지 모른다.

 

산티아고로 가는 길의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은 걷고, 먹고, 즐기고, 자면서, 각자의 고민과

또는 상처를 끌어안으며 치유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되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힘겨워 자신의 발만 쳐다보고 걷던 글쓴이는, 어느새 걸으면서 갈색빛으로 물든 들판에

감동하고, ‘행복이라는 글자가 쓰인 돌,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며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해간다.

 

불어오는 바람에 몸과 발의 열기를 식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교차하며 걷고 또 걷는다.

시간이 흐르며 벅찰 만큼 아프던 고통에도 무뎌지고 그렇게 엄마와 딸은 산티아고의 여정을

채워간다. 부엔 까미노!

 

책은 작은 것에 집중하게 한다. 별다른 생각 없이 때 되면 먹는 식사가 아닌,

진심으로 배고파서, 몸이 간절히 원하는 순간을 채우기 위한 맛있는 식사 등 작은 일상

하나하나가 소중해지는 경험을 하며 몸과 마음의 일체감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나답게 사는 법’, 질주 본능으로 내달리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16살 소녀가 쓴 책에서 어른인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지자문하며 본 책이다.

그리고 딸아이와 동행을 한 엄마의 용기 덕에 산티아고 길에 도전하고픈 의지를 갖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20 | 전체 1191
2010-03-06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