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마음을 살찌우는 시간
http://blog.yes24.com/yolleep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케이토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1,11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테마도서
서평이벤트
나의 리뷰
일반도서
장르소설
일본원서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라플란드의밤 올리비에트뤽 북유럽스릴러 사미족 앙리픽미스터리 문학미스터리 고전미스터리 클래식미스터리 경감시리즈 서평이벤트
2020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18 | 전체 15394
2017-08-07 개설

전체보기
[아직 필름이 남아 있을 때] 마음과 인생이 담긴 사진들 | 일반도서 2018-01-29 15:4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1398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아직 필름이 남아있을 때

심포 유이치 저/권영일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사진작가의 추억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이야기로 미스터리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흥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사진이란 한순간의 기록이지만 그 안에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걸 이 작품을 읽으며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 같은 사진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지 않는가. 그 사진을 찍었을 때의 상황이 영화처럼 스쳐지나갈 때면 그 날의 공기와 냄새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또 하나 새롭게 다가왔던 사실은 사진에는 카메라로 찍은 사람의 마음까지도 들어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을 취재하는 보도사진기자라면 셔터를 누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 확실히 더 잘 드러나리라. 요즘은 누구나 사진을 찍어 SNS로 공유하는 시대이지만 역시 프로의 사진은 다를 것이다. 순간을 포착하는 순간 찍는 사람의 정신이 깃든다고 생각하면 사진작가의 세계도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 같다. 앞으로는 단순히 기술이나 구도 뿐 아니라 사진에 담긴 감성을 가슴으로 느껴보고자 노력해봐야겠다.

 

셔터를 대충 누르지 마라. 그 한순간을 놓쳐선 안 된다. 몰두할 만큼 보람 있는 일 아닌가? p.215

 

심포 유이치의 [아직 필름이 남아 있을 때]는 사진작가의 추억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이야기로 미스터리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흥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묘미는 제5장부터 시작한다는 색다른 구성이다. 50세가 된 지금부터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22세까지 인생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사진작가로서 어떤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를 각 장에서 그리고 있는 것이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기타카와는 어느 정도 성공한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지만 초심을 잃은 상태라는 걸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인이 의뢰한 영정사진은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된다.-제5장 영정(50세)- 어시스턴트였던 미인 사진가의 집념을 이해하고-제4장 암실(42세)- 스승의 모습에 자신을 비춰보며-제3장 스트로보(37세)- 사진작가로서 인정받게 해준 운명적인 만남들을 기억한다.-제2장 한순간(31세)- 그리고 미처 꿈을 펼치지 못한 친구의 마음이 담긴 사진을 보며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사진을 찍겠다고 다짐한다. -제1장 졸업사진(22세)-

 

처음에는 그저 문학작품을 읽듯이 주인공 기타카와가 안내하는 추억을 뒤따라가고 있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이건 일상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 같다싶더라니 역시 저자의 의도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일상의 수수께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기에, 안타깝다거나 서글픈 이야기들도 담담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사는 건 후회와 실패의 반복“이라는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대사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길에는 곳곳에 장애물이 버티고 있게 마련이지만 하나씩 넘으며 나아가야하지 않겠는가. 고단한 삶 속에서도 당당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으라는 다독임을 받은 느낌이다. 이 여운이 가시기전에 이번에는 제1장부터 되짚어나가며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심포 유이치眞保裕一의 작품은 일본어 원서로 책을 읽는 엄마의 책장에서 자주 보던 터라 궁금하던 작가였다. 소재가 중복되는 일이 없고 취재와 자료를 모으는데 정성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더니 사진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를 거친 듯 작품에 등장하는 사진들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원제인 ‘스트로보ストロボ’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빛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과거에 업무상 포토그래퍼와 일을 하던 때가 자주 있던 편이라 스트로보나 노출계, 반사판, 카메라 셔터 소리, 분주히 움직이는 스튜디오의 분위기 등등 그리운 추억이 함께 떠올라서 더 감상이 깊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최종후보에 올랐던 나오키상을 왜 놓쳤을까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제123회 나오키상 수상작은 가네시로 가즈키의 [GO] 였다. 강력한 상대를 만났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국내에도 더 많이 알려졌으면 싶은 작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