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마음을 살찌우는 시간
http://blog.yes24.com/yolleep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케이토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2,00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테마도서
서평이벤트
나의 리뷰
일반도서
장르소설
일본원서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라플란드의밤 올리비에트뤽 북유럽스릴러 사미족 앙리픽미스터리 문학미스터리 고전미스터리 클래식미스터리 경감시리즈 서평이벤트
2020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30 | 전체 14792
2017-08-07 개설

전체보기
[천년수] 인생의 희로애락과 함께 하는 녹나무 | 일반도서 2018-05-30 16:5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41298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천년수

오기와라 히로시 저/이규원 역
작가정신 | 200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온갖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삶은 계속된다. 그래도 곁에 있는 사람들과 소중한 기억들로 인해 세상은 따스한 기운이 맴돌고 있는것이겠지.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러 시대를 거치며 천 년을 산 나무 아래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 작품 [천년수(千年樹)]는 그동안의 ‘오기와라 히로시’표 유머를 잊게 만드는 소설집이다. 삶과 죽음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는 거대한 녹나무의 모습이 위압적으로 다가온다. 까마득한 돌계단 위 우뚝 서있는 한 그루 나무, 마치 그 나무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신사는 결국 시간이 흐르며 폐가가 되어버리고 천년을 살아 온 나무이지만 천연기념물이 되기에는 괴기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더구나 어린아이가 가까이 가면 사라져버린다는 괴이한 소문이 돌아 ‘고토리 나무’라는 이름까지 붙은 나무이고 보면 이야기가 비극으로 흐르는 건 당연한 듯한 생각이 든다. 처연함이 가득한 인간 생활의 아픔들을 그리고 있지만 한줄기 따스함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은 오기와라 히로시라는 작가의 감성 덕분이 아닐까.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의 묘미는 각 단편마다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며 두 시대가 교차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또한 한 단편에 등장했던 인물이 다른 단편에 다시 등장하기도 해 종합하면 하나의 장편이 완성된다.


1. 맹아(萌芽)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 나오는 싹 ‘맹아’. 헤이안 시대, 모반에 쫓겨 삼속을 헤매는 귀족 일가.
친구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자살하고픈 충동을 느끼는 중학생. 녹나무 아래 또 어떤 인생이야기가 펼쳐질까?

 

2. 유리병에 담아둔 약속
2차 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시대, 공습을 피해 자신의 보물 상자를 품에 안고 나무 밑으로 몸을 숨긴 소년.
타임캡슐이 유행하던 20세기말 녹나무 아래로 도시락을 먹으러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이 나무 밑에서 발견한 것은?

 

3. 우듬지가 부르는 소리
가난 때문에 유곽으로 팔려온 소녀가 동반자살 장소로 정한 녹나무.
원거리 연애에 불안한 여대생 커플이 늘 만나던 녹나무. 아픈 사랑의 운명은 그렇게 되풀이된다.

 

4. 매미 우누나
부조리와 이기심으로 가득한 조직에 의해 할복해야 할 궁지에 몰린 사무라이의 단말마.
역시 부조리로 가득한 불량학교. 세상에 대한 증오로 나무에 칼을 휘두르며 분노하는 교사.

 

5. 밤에 우는 새
산적에게 부모를 잃고 단순한 머리의 힘만 센 도적이 된 청년. 그래도 어머니의 사랑이 고프다.
비위를 거스른 놈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땅에 묻어버리려는 야쿠자. 그러나 담력이 모자라다.

 

6. 뻐꾸기 둥지
자신의 아이를 버려야 하는 운명에 처한 여인. 각자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가정의 가족나들이.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놓아두고 먼저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나머지 알을 밀어내 나무 아래로 떨어뜨려 버린다고 한다.

 

7. 할매의 돌계단
얼굴도 모르는 채 부모가 정해준 혼처로 결혼을 하던 시대가 있었다.
할매가 고이 간직하고 있던 연애편지. 그래도 할매는 소중한 추억이 있어 행복했겠지?

 

8. 낙지(落枝)
이제 천년을 산 나무는 이유도 없이 가지를 땅에 떨어뜨리곤 해 사람들이 다칠 위험이 생겼다.
사람을 죽음으로 유혹하기도 하고 삶을 위해 싸울 용기를 주기도 하던 나뭇가지였는데...

 

헤이안 시대 한 알의 열매였던 씨앗이 천년을 지나며 거대한 녹나무로 자라나 21세기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걸 보면 자연의 위대함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온갖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삶은 계속된다. 그래도 곁에 있는 사람들과 소중한 기억들로 인해 세상은 따스한 기운이 맴돌고 어리석은 인생사가 계속된다 할지라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힘이 되는 게 아닐는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