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마음을 살찌우는 시간
http://blog.yes24.com/yolleep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케이토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2,00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테마도서
서평이벤트
나의 리뷰
일반도서
장르소설
일본원서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라플란드의밤 올리비에트뤽 북유럽스릴러 사미족 앙리픽미스터리 문학미스터리 고전미스터리 클래식미스터리 경감시리즈 서평이벤트
2020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8 | 전체 14770
2017-08-07 개설

전체보기
[버스탈취사건] 일곱 가지 기묘한 이야기 | 일반도서 2018-07-13 21:5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52729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버스탈취사건

미사키 아키 저/전새롬 역
지니북스 | 2008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소통의 부재, 기억의 차이, 사랑과 이별 등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비현실적이지만 어쩌면 있을 법도 한 기이한 현상에 대한 일곱 편의 이야기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미사키 아키의 단편집 [버스탈취사건]을 읽으며 문득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이 떠올랐다. 일상의 이야기를 잔잔히 엮어가면서도 기묘한 어떤 현상이 가미된다는 설정에서, 각자가 감각적으로 느껴보라는 듯 범상치 않은 상황을 던져주는 스타일에서, 작중 인물이 당면한 현실을 통해 뭔가를 보고 깨닫는다는 전개에서, 레이먼드 카버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처럼 이 소설집의 주인공 역시 평범한 소시민들이다. 소통의 부재, 기억의 차이, 사랑과 이별 등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비현실적이지만 어쩌면 있을 법도 한 기이한 현상에 대한 일곱 편의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전쟁을 그렸던 첫 작품 [이웃마을전쟁]에서 그랬듯이 무엇을 느끼는가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 갑자기 모든 집의 2층에 문이 달려 있다는 걸 깨달은 남편. 회람을 꼼꼼히 읽어보지 않은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다. [2층 문을 달아 주세요]. 우연히 언덕에 올라 바라본 자신의 집에서 빛과 함께 그리운 과거의 모습을 발견한 남자. 열심히 살아온 당신, 이제 행복의 빛을 찾을 때가 되었다. [행복한 빛]. 어긋난 기억을 지닌 남녀. 그래도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으리라. [두 사람의 기억]. 버스탈취가 붐이라서 행하는 사람들이나 당하는 사람들이나 묘한 기대감과 희열을 갖는 사회, 그러나 그 무엇이든 룰은 지켜져야 한다. [버스 탈취 사건]. 비 오는 날 밤이면 도서관인 줄 알고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는 그녀. 이유야 뭐 그리 중요할까. [비 오는 날 밤에]. 관람객에게 자신을 동물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재주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다. 사람의 눈이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동물원]. 집 나간 엄마를 찾아갔더니 그곳에는 마네킹처럼 보이는 인물들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별을 받아들이기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이별의 여름].

 

요청에 따라 한 권씩 집어 든다. 그 책을 읽은 무렵을 떠올린다.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서 느꼈던 설레는 마음, 첫 페이지를 넘기는 긴장감, 빨리 읽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찬찬히 음미하고 싶기도 한 초조한 마음, 나는 그런 마음을 말에 담아 그녀에게 전달했다. 그녀는 때론 꿈을 꾸듯, 때론 책 속에 빠져든 듯 다양한 표정을 지었다. p.93 -비 오는 날 밤에-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음악을 들어도 느낌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소통의 첫걸음이 아닐까. 책을 통한 소통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대화를 나눈 듯한 기분이 든다. 나도 다음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 찬찬히 읽고 싶었는데 그만 빨리 읽어버렸다고. 온전히 이해한 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이런저런 상념에 잠기게 되었노라고. 언젠가 날아오를 그때를 위해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라고.

 

봉황은 무한히 펼쳐진 자유로운 하늘을 올려다보고, 딱 한 번 크게 날갯짓을 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든 날아갈 수 있음을 확인하고는 다시 이곳에 머무를 것이다. p.156 -동물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