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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벌루션 No.0] ‘더 좀비스’의 탄생 | 일반도서 2019-10-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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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벌루션 No.0

가네시로 가즈키 저/김난주 역
북폴리오 | 201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학생들을 단지 장사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학원에 대항하고자 K조 12명은 서서히 엔진을 가열시키기 시작한다. 달려라! 뒤돌아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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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다시 읽어도 신기하리만큼 지겹지 않은 책이 있다. 내게는 가네시로 가즈키(金城一紀)의 ‘더 좀비스’ 시리즈가 그런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4권 중 마지막을 아직까지 남겨두고 있었는데, 역시 배신하지 않는 좀비들이다. [레벌루션 No.0 レヴォリュ-ションNo.0.]은 [레벌루션 NO. 3], [플라이, 대디, 플라이], [SPEED]에 이은 완결편이라고는 하지만 시점 상으로는 다른 이야기들보다 앞으로 돌아가 ‘더 좀비스’ 탄생의 계기가 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어 드라마로 치자면 스핀오프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이미 각본가의 준비가 되어있었다고나 할까. 헌데 이젠 소설은 쓰지 않고 드라마 각본에만 집중하실 생각이신지, 도통 후속작이 없으니 애독자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물론 오구리 슌이 멋졌던 드라마 [BORDER]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지만 입소문이 나는 바람에 이후 작품은 모조리 잡혀가버리니 영상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슬픈 현실을 맞이했단 말이다. 아아, 책을 원하는 이 정녕 나뿐인가! 불평은 그만하고 작품으로 돌아가자.


[레벌루션 No.0]은 순도 100%의 찌질이들이 모이는 삼류 고등학교에 미나가타(‘나’)를 비롯한 순신, 히로시, 가야노, 야마시타 등 ‘더 좀비스’의 주요인물이 입학한 해의 이야기다. 1학년이 되자마자 정학을 먹은 주인공들이 근신 후 학교에 가자 수상쩍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군마현의 아카기산에서 3박 4일로 예정된 ‘1학년 전체 합숙 훈련’. 계절은 장마철. 알카트라즈를 연상시키는 수련장에 죄수처럼 감금된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지옥 같은 일과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이유라기엔 납득하기 어려운 훈련의 이면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이 받은 신입생들을 반 이상 자퇴시켜버리겠다는 학교 측의 음모가 숨어있었는데, 학생들을 단지 장사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학원에 대항하고자 K조 12명은 서서히 엔진을 가열시키기 시작한다. 달려라! 뒤돌아보지 말고! “생물의 진화는 언제나 위험과 함께한다.” ‘더 좀비스’의 탄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스타터 피스톨이 울리면 언제든 날아오를 준비가 된 것이다.


따분한 것은 세상의 책임이 아니다.

나태한 우리가 만들어내는 세상이 따분할 뿐이다.

“너희들 세상을 바꿔 보고 싶지 않나?”


가네시로가 묻고 가네시로가 답한 스페셜 인터뷰처럼 책을 덮으며 나오는 감상은 단순하다. ‘아. 정말 재미있었다.’ 또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다. 인터뷰 내용에는 대학생이 된 미나가타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하던데, 언제가 될지 몰라도 기다려보련다. 무조건 재미있을 테니.


Q. 더 좀비스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재미있는 스토리입니다. 나는 테마가 스토리보다 전면에 드러나는 소설은 좋아하지 않아요. 이 시리즈에서는, 독자가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단순히 ‘아, 정말 재미있었다.’는 감상을 품을 수 있게 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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