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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책과 커피향이 감도는 힐링스토리 | 일반도서 2020-02-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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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야기사와 사토시 저/서혜영 역
블루엘리펀트 | 2013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래된 책의 곰팡이 냄새와 그윽한 커피향이 실제로 느껴지는 것만 같은 기분.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진보초 거리를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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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일은 의외로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나를 지켜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인간은 용기를 낼 수 있게 된다. 양다리를 걸친 애인에게 농락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무기력함에 빠져버린 여자가 외삼촌이 운영하는 헌책방 ‘모리사키 서점’에서 지내는 몇 달 동안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내용의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森崎書店の日日]은 작가 야기사와 사토시八木?里志의 중편소설이다. 몇 년 전 ‘서점’이라는 제목만 보고 무조건 골랐던 영화  [모리사키 서점의 하루하루]가 참 좋은 감정으로 남아있던 터라 원작은 어떤지 읽어보고 싶었다. 게다가 책에는 또 한편의 중편이자 전작의 속편격인 [모모코 외숙모의 귀환桃子さんの?還]이 실려 있는 것이었다. 주인공 다카코貴子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뒷이야기도 궁금했던 터라 반가웠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진보초神保町’라는 동네는 일본의 고서점이 모여 있는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가을이면 그 주변의 서점이 일제히 참가해 벼룩시장을 여는 헌책 축제를 한다는데, 언젠가는 한번 구경하고 싶은 문화이기도 하다. 늘 책과 함께 하는 생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는데... 지금도 책방 주인에 대한 로망은 여전해서 이렇게 서점 이야기만 나오면 찾아보게 된다. 이야기 자체는 별 사건도 없는 터라 심심하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으나 나로서는 무척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더 정감이 간다고나 할까, 오래된 책의 곰팡이 냄새와 그윽한 커피향이 실제로 느껴지는 것만 같은 기분.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진보초 거리를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어쩐지 나와 닮아 보이는 다카코의 성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예전부터 그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렀다. 나중에 혼자가 돼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으면 나의 본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르는 스타일이었다.

p.11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졸렸다. 아마도 현실 도피를 위해 몸이 그렇게 반응한 것일 테지만 이불 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바로 곯아떨어졌다. 나 혼자만의 우주 공간인 내 방에 틀어박혀 나는 몇 날 며칠을 잠만 잤다.

p.13


억울한 일이 있어도 제대로 입도 못 열다 잠자리에 들어서야 아까는 이렇게 쏘아붙여 줄 걸 하고 후회하는 나.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수마가 덮쳐오는 상태까지 너무나도 이해한다. 그런 의미에서 열심히 다카코를 응원하던 나는 특히 영화에서 보지 못한 1년 후의 이야기가 무척 좋았다. 슬쩍 흘리듯 내보이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 전해지는 로맨틱함도 오랜만에 맛보는 설렘으로 다가왔다.


“그래요? 외삼촌이셨군요. 좋겠어요. 헌책방을 하는 친척이 있어서.”

와다씨는 진심으로 부러운 듯 말했다.

나 같으면 절대로 안 나갔을 텐데. 영원히 재충전만 했을 텐데, 하고 혼잣말을 했다.

p.131-132


나였어도 계속 재충전만 하고 싶을 것 같은 모리사키 서점의 이층 방에는 이제 모모코 외숙모가 산다. 덕분에 도쿄 근교에는 오쿠다마奧多摩라는 좋은 곳이 있다는 정보도 얻었다. 미타케역御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고 하는데, 도시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온천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니 등산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영화는 주연을 맡은 키쿠치 아키코를 빼고는 그저 그런 캐스팅이었지만 속편이 나온다면 꼭 찾아보고 싶은 그런 힐링스토리였다. 아무래도 이 책은 소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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