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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ox] 행복을 테마로 한 다섯 가지 이야기 | 일본원서 2021-12-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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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Happy Box

伊坂 幸太郞,小路 幸也,山本 幸久,眞梨 幸子,中山 智幸 저
PHP硏究所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필명에 ‘다행 행幸’자가 들어가는 작가들이 ‘행복幸せ’을 테마로 쓴 소설집.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는 행복 또한 여러 갈래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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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에 ‘다행 행幸’자가 들어가는 작가들이 ‘행복幸せ’을 테마로 쓴 소설을 모아 발행한 도서 [Happy Box]. 앤솔로지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은 참 다양한 기획을 추진하는 것 같다. 연관성을 찾아 분류하고 정리하는 게 취미인 나로서는 흥미롭기도 하고 질투도 나는 결과물이다. 이런 앤솔로지 기획물은 문고본에서만 찾아볼 수 있으니 그 또한 부러운 문화다. 아이디어를 낸 편집자는 이름에 ‘행’자를 붙인 인기작가가 과연 얼마나 있으랴 우려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멋지게 다섯 명의 내로라하는 작가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으니 그것부터가 ‘행운’인 셈이다. 伊坂幸太郞(이사카 코타로), 山本幸久(야마모토 유키히사), 中山智幸(나카무라 도모유키), 眞梨幸子(마리 유키코), 小路幸也(쇼지 유키야). 덕분에 아는 작가는 아는 대로 기대되고, 모르는 작가는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을 누렸다. 

 

■ 날씨Weather - 이사카 코타로伊坂幸太郞
친구의 화려한 여성관계가 은연 중 드러나지 않으려면 날씨 이야기나 할 수밖에 없어 기상 전문가가 되어버린 오모토. 바로 그 친구가 결혼식을 올린다. 공교롭게도 신부는 고교시절 잠깐 사귄 동창생으로 신랑의 행동이 수상하다며 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심히 관찰해 줄 것을 부탁해온다. 결혼할 상대를 만나고 마음을 잡았다고 하지만 그렇게 보니 모든 것이 의심스럽게 비치는데, 그가 숨기고 있는 건 무엇일까.
“행복의 눈물이 비처럼 내린다.”

 

■ 천사天使 - 야마모토 유키히사山本幸久
후쿠코의 직업은 소매치기다. 77세 독신. 전쟁으로 고아가 되어 길거리에서 도둑질을 하다 소매치기 사부를 만났다. 전쟁터에서 한쪽 눈과 생식기를 잃은 그는 후쿠코를 딸처럼 제자로 키웠다. 천사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존재라며 웃던 그가 세상을 떠나고 후쿠코도 병에 걸려 가슴을 잃었다. ‘나도 천사가 되었어.’ 그런 그녀가 쇼핑몰에서 소매치기를 만났다. 바람잡이 노릇을 하는 아이를 보니 과거가 떠오른다.
“웃는 얼굴의 두 아이는 행복해 보였다. 후쿠코도 행복했다.”

 

■ 출발점으로 나아가다ふりだしにすすむ - 나카무라 도모유키中山智幸
되는 일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리리코의 앞에 한 노인이 불쑥 나타났다. 자신의 전생이 리리코라나. 뭔가가 어긋나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 환생했다고 한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자신만이 알고 있는 주문을 외운다. ‘이시카바카바’ 어렸을 때 제일 좋아한 그림책에 나온 문구로 소녀 시절 줄곧 의지했던 말이다. 노인은 리리코에게 누군가를 꼭 만나달라고 부탁하는데 뭐 안 될 것도 없지.
“그녀를 만나 다행인 건 나였다. 이제 바보 같은 주문은 필요 없겠지.”

 

■ 해피엔드의 규정ハッピ-エンドの? - 마리 유키코眞梨幸子
초등학교 5학년의 아이코는 호스티스 일을 하는 엄마와 둘이 산다. 담임 선생님은 밤에 혼자 집을 봐야하는 아이가 걱정이지만, 아이코는 습관이 되어 지금의 생활에 불만이 없다. 허름하고 좁은 아파트에는 컬러 TV에 에어컨에 흔들의자에 열대어를 키우는 수조까지 있으니까. 여름방학 숙제로 그림책을 만들기로 했다. 인어공주를 각색한 ‘마법의 피리’ 내심 완벽한 해피엔드라 생각했는데 반응이 왜 이렇지?!
“조금도 행복해보이지 않았어. 내가 주문을 걸었으니까...”

 

■ 사신의 행복死神の幸せ - 쇼지 유키야小路幸也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한나는 단골 바에서 자신이 사신이라 자처하는 남자를 만났다. 다음날 깨어보니 그가 또 불쑥 나타났다. 뭐지, 이 남자. 그런데 과연 그림자가 없다. 술을 쏟아 붓는 바람에 그녀에게 소환된 거라는데 어쨌든 겉보기에 용모단정하고 달콤한 미소에 대화도 잘 통하니 술친구 삼기로 했다. 어느 날, 사신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딱 하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럼 선물로 들어주지 뭐.
“행복을 알게 된 사신. 그는 인간보다 훨씬 더 인간다웠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는 행복 또한 여러 갈래로 펼쳐진다. 사랑하는 이가 행복하면 자신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좋은 일을 함으로써 행복을 구하는 사람. 남의 행복을 질투하는 사람. 우연한 만남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는 사람. 삶과 죽음 사이에 소소한 행복을 깨닫는 사람. 행복이란 개인이 느끼기에 따르는 법이라서 어떤 행복을 취하는가도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원래 ‘幸’이라는 한자의 유래는 수갑의 형태에서 나온 상형문자라고 한다. 어째서 ‘수갑’이 ‘다행’이나 ‘행복’을 뜻하는 걸까? 네이버에서 찾은 사전에서는 ‘죄를 지은 사람을 잡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이 책을 발행한 편집자의 의견은 ‘신체에 상해를 입는 형벌보다는 수갑을 차는 정도의 형을 받은 것이 다행’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한자풀이만 해도 지배하는 층에서 보는 것과 당하는 입장에서 보는 것이 천양지차로 다르니 행복이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어쨌거나 행복이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 김에 행복 일기도 한줄 정도 더해보면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문득 떠오른 작심삼일 계획이다. ㅎㅎ

 

小さな幸せも、大きな幸せも、この世にはたくさんある。氣ずかなくても、通り過ぎちゃっても、後から考えればあのときは幸せだったんだって氣ずくこともある。不幸は心に突き刺さりますが、本當の幸せはただそっと寄り添うように訪れる。だから當たり前すぎて氣ずかないけど、人間は每日每日幸せに觸れているんだって。
조그마한 행복도, 커다란 행복도, 이 세상에는 가득 있다. 눈치 채지 못했어도, 지나쳐버렸어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때는 행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불행은 마음에 푹 꽂히지만, 진정한 행복은 그저 살짝 다가오는 것처럼 찾아온다. 그러니까 너무 당연한 일이라 깨닫지 못해도, 인간은 매일매일 행복에 닿아 있는 거야.

-쇼지 유키야 <사신의 행복死神の幸せ> 중-

 

확실히 각 편마다 작가의 성향이 느껴지는 것도 또 다른 묘미였다. 흥미와 반전을 노리는 이사카 코타로. 인간의 따뜻한 면을 포착하는 야마모토 유키히사. 판타지를 슬쩍 끼워 넣은 나카무라 도모유키. 이야미스의 귀재다운 떨떠름한 뒷맛을 남긴 마리 유키코. 수채화 같은 풍경을 그려낸 쇼지 유키야. 과연 완성도는 이사카 코타로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마리 유키코의 작품이었으니 역시 찜찜한 이야기가 기억에는 오래 남는 모양이다. 행복과는 관계없지만 동감하는 부분이 있어 옮겨보았다. 이사카 코타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부분에 있다. 맞아맞아! 하게 되는 생각과 의견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 발견할 때마다 밑줄이라도 긋고 싶은 기분이 들곤 한다. 이런 걸 주파수가 맞는다고 하나? 이번에는 서프라이즈에 대한 이야기다. 몰래카메라로 바보 만들기, 보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당하는 쪽이라면, 글쎄... 하나도 즐겁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 있다. 프러포즈 이벤트도 마찬가지. 주위에서 절대로 원치 않는 사람 여럿 봤다고.

 

サプライズのイベントってさ、仕掛けるほうが樂しむためのものだよね。だって、サプライズだからって默っていられるのは、それはそれで噓をつかれていて氣分だし、「どう?驚いたでしょ?」みたいなのも結局は押し付けのような?がするんだよね。その人が驚くかどうかなんてさ、主觀的なものなだから、强要するのも?でしょ。しかも、サプライズなイベントを用意されたら、わたしたちはみんな、「驚いたよ。本當にありがとう」って感謝しないといけないんだから、理不盡だよ。
서프라이즈 이벤트라는 건 준비하는 쪽이 즐기기 위한 거야. 서프라이즈니까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건 그것대로 거짓말을 듣고 있는 기분이고, 「어때? 놀랐지?」라고 하는 것도 결국은 밀어붙이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단 말이지. 그 사람이 놀랄지 어떨지는 말야, 주관적인 거니까 강요하는 것도 이상하잖아. 게다가 깜짝 이벤트가 준비되면 우리는 모두 「놀랐어. 정말 고마워」라고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니, 불합리하다고.

-이사카 코타로 <날씨Weather>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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