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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ンタクロ-スのせいにしよう] 와카타케 나나미의 유쾌한 소설집 | 일본원서 2022-07-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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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サンタクロ-スのせいにしよう

若竹七海 저
集英社 | 199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흔히 있을 수 있는 소재를 가벼운 필체로 써내려가면서도 인간 내면의 고뇌와 악의와 갈등이 엿보이는 순간이 예리하게 번뜩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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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산타클로스의 탓으로 하자>를 비롯해 7개의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집. 저자 와카타케 나나미若竹七海는 일상 수수께끼를 그리는 코지 미스터리 장르의 여왕이라 불릴 만하다고 생각된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소재를 가벼운 필체로 써내려가면서도 인간 내면의 고뇌와 악의와 갈등이 엿보이는 순간이 예리하게 번뜩이곤 한다. 그로 인해 천진난만 엉뚱 발랄한 등장인물들에게 동화되어 웃고 울다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는 오싹한 기운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지, 이건 코미디가 아니라 미스터리였어.’라는 본질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이 소설집은 《탐정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나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의 재미와는 또 달라서, 데뷔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 맥을 같이 하는 정통성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된 에피소드이지만 등장인물은 이어지고, 시간도 앞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전체적으로 보면 중심인물 두 사람의 동거 기간 동안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일지이자 성장 기록이기도 하다.

 

ep.1 당신만을 보고 있어요 あなただけを見つめる
남친과 헤어지고 이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슈코에게 친구 나쓰미가 룸셰어를 소개해주었다. 지은 지 25년 된 단독주택. 요리만 만들면 집세는 공짜. 그런 좋은 이야기를 놓칠 수는 없다. 이렇게 해서 부잣집 아가씨 긴코씨의 집에 얹혀살게 되었는데, 괴짜도 이런 괴짜가 없다. 아니 그보다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다고 해야 할까, 아직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다고 해야 할까, 암튼 독특하기 이를 데 없는 캐릭터를 만났다. 하지만 어쩐지 보살펴주어야 할 것 같은 이 새로운 미인 친구가 싫지는 않다. 오히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사한 첫 날 그녀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 동안은 몇 번이나 화장실로 달려 들어가 웃음을 터트려야 했지만, 긴코씨에게는 해바라기를 닮은 큰 언니가 일찍이 사고로 죽은 아픔이 있었다.
* 책속 정보: 해바라기의 꽃말
① 교만, 오만
② 두 자매가 있었다. 둘은 동시에 태양의 신 아폴론을 사랑했다. 언니는 신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동생을 고발해 죄인으로 만들었다. 그날부터 신은 언니에게 눈길도 주지 않게 되었다. 언니는 아폴론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소용없었다. 그 후 언니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태양만을 바라보며 계속 머리를 돌리는 꽃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해바라기. “나의 눈은 당신만을 바라보고 있어요.” 라는 꽃말이 탄생하게 된 신화다.

 

ep.2 산타클로스의 탓으로 하자 サンタクロ-スのせいにしよう
크리스마스이브, 액세서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슈코는 일찌감치 일을 마치고 집에서 친구들과 조촐한 파티를 즐길 계획이었다. 그런데 동네에서 소동이 일어난다. 쓰레기봉투 속에서 시체가 움직였다고 소란을 피우는 이웃 주부, 그러나 도로에는 빈 봉투만 뒹굴고 있었다. 시체는 어디로 간 걸까? 진짜 있기는 있었던 걸까?
* 책속 정보: 겨우살이의 전설
① 크리스마스 날 겨우살이 아래 서면 남자에게 키스를 받을 수 있다.
② 겨우살이는 한겨울에도 녹색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겨우살이 나뭇가지를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그 집의 유령을 볼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ep.3 죽음을 말하지 마라 死を言うなかれ
이웃 마을 어떤 집 화단에서 밤사이 튤립만 송두리째 사라진 일이 있었다고 한다. 꽃이건 잡초이건 차별하지 않고 빽빽하게 식물이 가득했는데 그곳만 흙바닥이 덩그러니 드러났다는 것이다. 누가 왜 그런 일을 벌였을까, 슈코와 친구들은 의견을 피로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튤립이 아니라 잡초가 목적이었나?
* 책속 정보: 민들레의 격언 
민들레의 상징이 된 영국의 격언. ‘죽음을 말하지 마라.’ 민들레는 꺾여도 밟혀도 곧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ep.4 개의 발자국 犬の足跡
긴코씨의 집에는 유령이 산다. 슈코는 유령을 무서워하진 않지만 신발장에서 이빨을 드러냈을 때는 놀라 기절한 적도 있다. 그러나 긴코씨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집세가 너무 싼 것도 이상하고, 이웃에게 먼저 살던 주인에 대해 물어보니 수상쩍게 말을 흐린다. 사고 물건이었나?

 

ep.5 허구 통신 虛構通信(フイクション·コ-ル)
슈코는 호기심이 왕성한 성격이라 그냥은 못 넘어가는 일이 종종 생긴다. 긴코씨의 여동생이 자살을 했다. 그러지 않아도 죽음에 예민한 긴코씨를 돌보느라 직장도 쉬고 정신없이 보내던 중 묘한 전화가 걸려온다. 배우였던 긴코씨의 여동생이 자신을 죽이려했다나? 자신과 똑 닮아 있다니 이건 무슨 의미?

 

ep.6 하늘을 나는 마코토 空飛ぶマコト
며칠 동안 무단결근을 한 탓에 직장에서 잘렸다. 슈코는 이렇게 된 거 휴가를 즐기기로 한다. 친구가 된 이웃 유학생의 초청으로 대만에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는데, 동행인 긴코씨는 흥분으로 반 광란 상태더니 비행기를 타자 기절해버렸다. 헌데 같은 승객인 마코토 커플이 벌인 묘한 소동극은 대체 뭐였나?

 

ep.7 아이들 싸움 子どものけんか
긴코씨의 아버지가 쓰러졌다. 본가로 돌아가 병구완을 하기로 한 긴코씨. 어쩔 수 없이 룸셰어는 끝. 긴코씨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랴, 새 직장에 적응하랴, 진이 빠진 슈코는 모처럼 공원으로 벚꽃 구경을 가는데, 그만 싸움이 나고 말았다. 친구 나쓰미와 긴코씨의 이복오빠 타츠로 사이에 낀 슈코. 어떡해...

 

이야기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아닌 소소한 일도 있고,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는 섬뜩한 사건도 있다. 산들바람 같은 로맨스의 분위기도 살짝 끼워 넣고, 스토커나 어긋난 애정이 가져온 분란도 다루어진다. 심술궂은 주부를 상대로 합심하는 이웃사람들의 모습은 우리 동네의 일상 같기도 하다. 마치 다양한 요리를 맛보러 다니는 기분이랄까. 무엇보다 이 작품의 묘미는 수수께끼를 푸는 주인공이 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슈코, 나쓰미, 타츠로, 그 누구나 사건의 중심이 되기도 하고, 문제를 풀기도 하며 함께 정을 쌓아간다. 물론 긴코씨는 예외다. 그래도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은 바로 긴코씨라는 것. 왠지 트러블이 속발하는 교외의 평범한 주택지를 무대로 평범한 사람들의 떠들썩하고 조금은 이상한 이야기가 아쉬움을 향해 달려간다. 드라마 같으면 시즌2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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