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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엽기적인 의사 ‘이라부’의 유쾌한 처방전 | 일반도서 2017-08-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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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저/이규원 역
은행나무 | 201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 [공중그네]의 후속편 [인 더 풀]에서도 ‘이라부’의 활약은 유쾌하기 그지없다. 어쩌면 이 변태 의사야말로 천하의 명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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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도처에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한 작가 오쿠다 히데오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주인공은 바로 의사 ‘이라부’다.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 <공중그네>의 후속편 <인 더 풀>에서도 ‘이라부’의 활약은 유쾌하기 그지없다. 이라부 종합병원의 신경과에는 특이한 의사가 있다. 허여멀건 얼굴의 뚱뚱한 중년 남자. 비듬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푸석한 머리칼. 자칭 병원의 후계자. 자가용은 포르세. B형의 천칭자리. 환자가 오면 섹시한 간호사 마유미짱에게 무조건 주사부터 놓게 하는데, 옆에 바짝 붙어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흥분한 표정으로 주삿바늘이 꽂힌 팔을 들여다본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 볼 근육이 약간 떨리기까지 한다. 처음 방문한 환자로서는 의심을 가질 만도 한데 묘하게도 계속 통원하게 되는 마력이 있다.

 

특별한 치료를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엉뚱한 말만 늘어놓다가 해괴한 행동을 한다든지 말도 안 되는 일을 함께 하자고 생떼를 부리는 엽기적인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중독성이 이만저만 강한 게 아니다. 주제파악도 못하고 영화 오디션을 보겠다며 기웃거리거나, 진료실에서 전처라는 여자랑 한바탕 싸움을 하고, 한밤중 구민체육관의 수영장에 무단침입하려하질 않나, 경품을 받겠다고 초등학생을 울리기도 하는 등 어린아이처럼 해맑기만 한데, 사실은 이 남자에게 신경과 의사는 천직인 것 같다. 사람을 심각하게 만들지 않는 천성적인 캐릭터의 소유자니까 말이다. 희한하게도 그의 병원에 통원하면서 사람들은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게 되고 안고 있던 고민을 털어내는데 성공한다. 어쩌면 이 변태 의사야말로 천하의 명의일지도 모른다.

 

“한눈에 피해망상이란 걸 알았어. 그렇지만 그런 병은 부정한다고 낫는 게 아냐. 긍정하는 데서 치료를 시작하는 거야. 잠을 못자는 사람에게 무조건 자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지. 잠이 안 오면 그냥 깨어 있으라고 해야 환자는 마음을 놓게 되지. 그래야 결국 잠이 오게 돼. 그거랑 똑같아.”

 

스트레스가 만재해있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약간의 강박증적인 부분은 갖고 살아갈 것이다. 이라부는 억지로 치료하려 들지 않는다. 고치려들수록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게 바로 강박증일 테니까. 피하려 하기보다 부딪쳐서 깨어버리는 편이 효과가 있을 거라는 방식에 충분히 공감된다. 예전에 사무실이건 집이건 밖으로 나갈 때마다 몇 번씩 되돌아가던 때가 있었다. 가스는 제대로 잠갔는지, 현관문에 열쇠를 돌렸는지, 불은 확실히 끄고 나왔는지, 스스로가 한 행동이 확실하게 생각이 안 나고 불안감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와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미리 두 번씩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조금 나아졌는데, 이라부와 함께 하는 ‘긍정적인 사고의 훈련’ 또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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