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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의 밤] 매그레 시리즈 6권 | 장르소설 2017-09-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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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차로의 밤

조르주 심농 저/이상해 역
열린책들 | 201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사건 이면에 숨은 진실을 찾고자 인간 심리를 파헤치고 타인의 입장에서 본질을 생각해보는 한 남자의 포스가 시종일관 분위기를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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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이 쓴 인기 시리즈의 주인공인 매그레 반장은 인간적인 면모가 물씬 풍기는 인물이다. 프랑스의 추리문학은 영미문학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다. 좀 더 예술적인 감각을 도입하려 한다고나 할까? 파리의 밤은 안개에 싸여있고 불빛 아래 그림자를 드리운 보도는 촉촉이 젖어 애수, 두려움, 고독함, 그리움, 신비함 등등의 감각이 곳곳에 감춰져 있는 것만 같다. ‘매그레 시리즈’의 6권 [교차로의 밤]은 빛과 어둠의 현란한 묘사가 특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리 근교의 국도변 ‘세 과부 교차로’를 무대로 서로 마주한 단 세 채밖에 없는 집들을 둘러싼 미묘한 공기 속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매그레 반장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국도를 쌩쌩 달리는 자동차 행렬의 불빛과 어둠에 싸인 세 과부 집이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과 복합적인 심리를 절묘하게 다루고 있다.

 

교차로의 세 인가 중 한 집에 사는 미쇼네는 차고에 새로 뽑은 자신의 차가 사라지고, 대신 이웃집의 고물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웃집 차고에 세워져 있던 미쇼네의 차 운전석에는 한 남자가 죽어있고, 파리 오르세 역에서 기차를 타려 하던 집주인 안데르센이 용의자로 붙잡히는데 그에게서는 동기도 증거도 찾을 수가 없다. 수사를 위해 팀원들과 함께 사건 발생지로 향한 매그레 반장은 교차로에 위치한 세 채의 집에 사는 개성 강한 사람들을 상대하며 미심쩍은 분위기를 감지하는 한편으로 안데르센이 누이라고 소개한 미모의 여성이 발산하는 묘한 분위기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수상한 행적을 벌이는 안데르센이 정말 범인인걸까? 죽은 남자는 보석상으로 밝혀지며 마을에서는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데, 각자가 감추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지 매그레 반장의 추리는 파이프 담배 연기와 함께 결말을 향한다.

 

매그레 시리즈는 뛰어난 추리력이나 남다른 눈썰미를 지닌 탐정의 활약상도 아니고 짜릿한 긴장감이나 박력 넘치는 액션이 전개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사건 이면에 숨은 진실을 찾고자 인간 심리를 파헤치고 타인의 입장에서 본질을 생각해보는 한 남자의 포스가 시종일관 분위기를 압도한다. 그것이 바로 매그레 반장의 매력인 것이다. 인간적인 고뇌와 관계가 뒤얽힘에 따라 결말 또한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 또한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퉁명스럽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덩치 큰 남자 매그레 반장의 모습은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조르주 심농의 작품이 갖는 특징은 과장된 수사가 없는 간결한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전개로 빨리 읽힌다는 점인데 그가 한 인터뷰 기사를 보니 저자가 추구하는 방향임을 알 수가 있다. 추상적이고 수사적인 비유로 그럴 듯하게 포장한 문장이나 지식을 자랑하는 듯한 표현들, 가르침을 마구 주려고 하는 설교 스타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즐겁게 읽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모두 비극의 등장인물이다. 내 소설은 하룻저녁에 읽도록 쓰였다. 비극이 하룻저녁에 관람되도록 쓰였으니까. ― 모리스 피롱, 로베르 사크레와의 대담, 1982년

 

나는 열여덟 살 때부터 가능한 한 간결한 문체를 추구해 왔다. 그 이유는 이렇다. 나는 언젠가 프랑스 인구의 절반 이상이 6백 단어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통계를 읽었다. 그러니 내가 추상적인 단어들을 써서 무엇하겠는가? - 장 루이즈 에진과의 인터뷰, 19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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