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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보석 도둑을 찾아라! 사랑은 덤~ | 일반도서 2021-05-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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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레베카 레이즌 저/이은선 역
황금시간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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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가 레베카 레이즌의 ‘로맨틱 파리 컬렉션’ 두 번째 작품은 앤티크 숍을 운영하는 아눅의 이야기로 더욱 ‘할리퀸’ 소설다워졌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로맨스 소설가 레베카 레이즌의 ‘로맨틱 파리 컬렉션’ 두 번째 작품은 앤티크 숍을 운영하는 아눅의 이야기다. 저자는 로맨스 소설의 명가 ‘할리퀸’ 출판사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라고 하는데, 첫 번째 작품인 [센 강변의 작은 책방]보다 이번 작품이 더 ‘할리퀸’ 소설다워졌다.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사랑을 경계하게 된 아눅. 우연인지 아닌지 자꾸만 마주치는 멋진 남자 트리스턴에 대한 갈등. 보석 도둑을 둘러싼 의혹과 흥미진진한 모험. 가족 간의 애정과 친구와의 우정. 옛 남자와의 악연. 골동품 경매와 화려한 파티. 이 모든 것이 벼룩시장에서 리츠 호텔까지 로맨틱한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생트로페로 안내한다. 뻥 뚫린 공간 속 다양한 색조의 파란 하늘, 끝이 보이지 않는 청록색의 눈부신 바다,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잔물결, 바닷가에 모인 아이들의 행복한 비명, 역사를 자랑하는 언덕 위 웅장한 대저택, 파릇파릇한 잔디밭과 색색의 꽃들이 만발한 화단, 밤이면 사파이어색 구름사이로 달빛이 비치고 선착장과 늘어선 배에서는 네온등을 환하게 밝힌다. 밴드의 활기찬 재즈 연주가 바람결에 실려 오고 커플들이 서로 손을 잡고 속삭이며 한가로이 걸어 다니는 생트로페는 새로운 사랑이 자리 잡기에 완벽한 장소다.

 

오래된 물건은 그것을 소유한 사람의 정신이 깃들었다고 믿는 아눅. 어니스트 헤밍웨이나 헨리 밀러, F. 스콧 피츠제럴드, 아나이스 닌 등 파리를 사랑한 예술가와 문인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대하며 그에 꼭 맞는 임자를 찾아주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봄에서 여름에 이르는 싱그러운 이 계절에 가슴 두근거리는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아눅과 함께 파리로 떠나보는 것도 좋으리라. 전반부가 조금 지루하고 서로서로 의심하는 정황이 짜증나는데다 막판 병원 소동이 약간 억지스럽기는 해도 오래전 심취했던 ‘할리퀸’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3연작 중 마지막 작품 [샹젤리제 거리의 작은 향수 가게]에서는 어떤 곳을 안내해줄지, 메마른 생활에 촉촉함을 충전하고 싶은 날이면 찾아가야겠다.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뿐만 아니라 패션조차 1940년 대풍으로 차려입는 여주인공 아눅, 카바레 가수 출신으로 8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화려하게 꾸미고 열렬히 연애하며 개방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마담 뒤퐁, 평범한 주부였으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파리로 상경한 아눅의 엄마, 언뜻 대책 없이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할 줄 아는 아눅의 동생 릴루까지, 이 책의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생생히 살아 있다."
-출판사 서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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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머린] 다시, 진나이와 무토의 이야기 | 일반도서 2021-05-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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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브머린

이사카 고타로 저/최고은 역
현대문학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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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죄라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복잡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은 가해자의 사연과 희생자의 입장을 오가며 죄와 벌, 용서에 관한 주제를 보다 깊이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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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이사카 월드를 잘 나타내는 작품이라면 소설집 [칠드런チルドレン]을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 작품의 중심이 되는 인물로, 평소에는 엉뚱하기 그지없지만 사람들이 무방비 상태에 있을 때 어디선가 툭 튀어나와 묻어두었던 가슴 속 스위치를 쿡 누르는 남자 ‘진나이’야말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고스란히 쏟아내는 대변인 같은 존재니까 말이다. 이사카 코타로伊坂幸太?의 [서브머린サブマリン]은 바로 그 진나이陣?와 무토武藤의 활약을 다룬 ‘칠드런’의 후속작이다. 매번 새로운 인물과 세계를 만들어 내는 데 주력하기 위해 속편은 잘 쓰지 않는다는 작가이고 보면 진나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칠드런이 출간된 이후 12년이 지나고 이번에는 장편으로 돌아왔다.

 

가정법원 조사관 무토는 악연인지 운명인지는 몰라도 새로 발령받은 곳에서 몇 년 만에 진나이와 또다시 한 팀이 된다. 열심히 일하는 것 같지 않은데도 어디나 얼굴을 들이미는 진나이로 인해 어이없는 상황에 처할 때도 많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토가 맡은 가해자 소년 두 명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소년범죄’라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복잡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은 가해자의 사연과 희생자의 입장을 오가며 죄와 벌, 용서에 관한 주제를 보다 깊이 파고든다. 날로 심각해지는 소년범죄와 부조리하게 느껴지는 소년법의 실태는 우리사회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참 어려운 난제가 아닐 수 없다.

 

무면허 운전으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다나오카 유마와 인터넷에서 암약하는 협박문 투고자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협박편지를 보낸 오야마다 슌. 그리고 소년시절 인사교통사고를 일으킨 과거를 지닌 와카바야시. 설령 모두 악의는 없었다고 해도 그들이 일으킨 사고는 결코 가볍지 않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하지만 소년범죄는 법적으로 전과기록이 남지 않는다. 평생 속죄라는 짐을 진채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 안타깝지만 이미 저지른 짓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 규정대로 처분하면 된다지만 과연 올바른 처분이란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사연이라는 것이 있으니 말이다. 제목 ‘서브머린’이 가리키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사회라는 바다의 수면 밑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실타래가 엉켜 잠복해 있다. 작가 역시 결론을 내기는 어려웠겠지만 진나이의 입을 빌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武藤、別におまえが頑張ったところで、事件が起きる時は起きるし、起きないなら起きない。そうだろ? いつもの仕事と一?だ。俺たちの頑張りとは無?係に、少年は更生するし、?目な時は?目だ。
무토, 특별히 네가 열심히 해봤자, 사건이 일어날 때는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으려면 일어나지 않아. 그렇지? 늘 하던 일과 똑같아. 우리들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소년은 갱생할 것이고, 안 될 때는 안 돼는 거야.

 

이미 벌어진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안 돼는 건 안 돼는 거라고 해도, 어떻게든 최선의 길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진나이나 무토처럼. 정직한 사람이 이기는 건 옛날이야기에서나 나오는 시대가 되었음에도,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고자 하는 ‘바보 이반’ 같은 이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리라. 

 

물론이지. 우리와 함께 살자.

 

롤런드 커크는 끊임없이 색소폰을 불었다. 아직이다, 아직 더 불 수 있어, 아직 관중들을 우주로 데려갈 수 있어, 하고 독주를 선보였다.
“그 운명이 너무 가혹하기는 하지. 그래도...... 인생 전부가 그런 건 아니었잖아. 롤런드 커크는 최고의 순간을, 최고의 연주를 몇 번이나 만들어냈어.”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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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변의 작은 책방] 로맨틱한 파리 안내서 | 일반도서 2021-03-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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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센 강변의 작은 책방

레베카 레이즌 저/이은선 역
황금시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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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상당히 유혹적인 소설이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파리의 바람이 마음속으로 살랑 불어오는 기분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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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로망이었던 책방, 게다가 파리의 서점이라니 제목부터가 상당히 유혹적인 소설이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파리의 바람이 마음속으로 살랑 불어오는 기분에 빠져든다. 센 강변 산책길에 줄줄이 늘어선 운치 있는 노점가게, 에펠탑 아래에 자리를 깔고 밤하늘을 벗 삼아 마시는 와인, 흘러가는 유람선의 따사로운 불빛과 관광객들의 떠들썩한 웃음소리, 퐁네프다리 건너 어디선가 들려오는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멜로디, 몽마르트 광장의 자유로운 예술가들, 골목골목 아담하고 특색 있는 작은 가게들, 시선을 사로잡는 알록달록한 마카롱과 군침 도는 디저트, 뤽상부르 공원 벤치에서 오후의 햇살을 즐기는 한가로운 시간. 이 모든 로맨틱한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스토리가 조금 빈약하면 어떠랴, 편안하게 누워 마음껏 파리를 즐기게 해주었으니 긴 페이지를 넘긴 보상이 충분히 되었다.

 

미국의 시골마을 애슈퍼드에서 「북숍 온 더 코너」를 운영하는 30대 싱글녀 새라는 파리 센 강변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운영하는 40대 후반의 소피에게서 서점 맞바꾸기를 제안 받고 갑작스런 여행을 떠나게 된다. 처음 나선 모험처럼 약간의 불안감과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파리에 도착한 새라. 꿈에 그리던 파리의 문화를 마음껏 누리리라 생각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서점의 일은 그녀를 쉽사리 놓아주질 않는다. 자유분방한 파리 스타일의 직원들 때문에 힘겨울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동료들로 인해 새로운 자신을 찾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남자친구 리지가 너무나 바쁜 나머지 함께 파리의 낭만을 즐길 시간이 없다는 것. 그 대신 인기 로맨스작가 루이스 들라크루아와 친구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으나 역시 파리에서의 경험을 더 쌓고 싶은 새라의 크리스마스는 해피엔딩을 예고하는 소식과 함께 찾아온다.

 

얼마 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셰익스피어 & 컴퍼니 서점SHAKESPEARE & CO.」을 소개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곳을 무대로 생각해보니 훨씬 더 이미지가 생생하게 그려졌다. 이 책을 읽기위한 사전준비를 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책장을 넘길수록 오래전 파리 여행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졌다. 그때는 일에 쫓기느라 제대로 감상하며 다니지 못했기 때문인지 지금 생각하니 모든 것에 조금씩 미련이 남는다. 미술관도 좀 더 찾아보고 싶었고, 몽마르트 광장이나 에펠탑, 뤽상부르 공원도 천천히 즐기고 싶었지만, 당시는 시간도 부족하고 마음의 여유도 그다지 없는 상태였다. 원래 지나고 난 후에야 소중함을 알게 된다고 하지 않는가. 새라처럼 일과 로맨스를 모두 잡을 용기는 없지만 언젠가 파리의 오래된 서점에서 책장 가득 꽂힌 책등을 쓰다듬고 특유의 종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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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 사중주] 일과 사랑과 우정 사이의 맛있는 음식 | 일반도서 2021-03-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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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콤 쌉싸름 사중주

유즈키 아사코 저
한스미디어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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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을 때마다 서로를 돕고 격려하며 미래를 개척해 가는 절친 네 명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우정과 사랑과 일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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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음식 소재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페이지부터가 얼마 전에 읽은 <눈토끼 식당 차림표>와는 확연하게 느낌이 다른 걸 보고 역시 라이트 노벨과 일반소설과의 차이점을 실감했다. 물론 라이트 노벨도 나름대로의 순정만화 같은 귀여운 맛은 있지만 몰입도면에서 힘이 빠져버리는 게 아쉬운 점인데, 유즈키 아사코의 <달콤 쌉싸름 사중주あまからカルテット>는 오히려 뒤로 갈수록 더욱 기세가 살아나는 작품이었다. 마치 아사다 지로의 <프리즌 호텔>이나 <파리로 가다> 같은 전개라고나 할까.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소소하게 등장하다가 마지막에 휘몰아치는 초조함과 안타까움, 유머와 휴머니즘, 우연과 인연 등이 재기 넘치는 필력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덕분에 마지막 에피소드는 마치 미스터리 소설이라도 보는 양 흥미진진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를 넘겼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서로를 돕고 격려하며 미래를 개척해 가는 절친 네 명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우정과 사랑과 일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다.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가 떠오르는 설정이지만 절대 표절은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다양한 음식들을 요령 있게 끼워 넣어 각 에피소드에 감칠맛을 더했다. 서른 즈음의 나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초조함을 안고 인생의 또 다른 갈림길에 서는 미묘한 시기다. 이성에게 인기가 사라져가고, 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며, 직업의 기반을 다져야 하건만 때 이른 슬럼프가 닥쳐오기도 하고, 자신의 길이 맞는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고비를 맞이하는 등 잡다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이 작품의 다섯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네 명의 친구들이 서른을 통과하는 모습에 크게 공감을 얻을 것임에 틀림없다.

 

단아하고 섬세한 외모와 조용한 성격의 피아노 강사 사키코는 불꽃놀이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호감을 갖고 친구들은 그를 찾아주기 위해 정보를 모은다. 단서는 유부초밥. (사랑하는 유부초밥). 유일하게 결혼을 한 유카코는 취미이자 특기인 요리 블로그가 인기를 얻는데 유명세에는 악플이 따르는 법, 그녀의 기운을 북돋아줄 추억의 과자를 찾아라! (수줍은 아마쇼쿠). 인형처럼 예쁘고 공주처럼 도도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마리코, 천하의 그녀가 실연의 두려움에 울고 있다. 하이볼의 낯선 향에 담긴 의미는? (가슴 술렁이는 하이볼). 당당하고 유능한 워킹우먼 가오루코는 같은 출판사 선배와의 신혼생활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쌓인 업무와 살림 사이에 지친 그녀에게 힘이 되어준 건 누군가가 두고 간 고추기름이었다. (바쁜 와중에 고추기름). 가오루코의 설음식을 함께 만들어주기로 한 친구들, 그러나 복병이 숨어있었으니 각자 모든 난관을 이겨내면 분명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설음식 사중주).


- 사랑하는 유부초밥 ?する?荷?司
- 수줍은 아마쇼쿠 はにかむ甘食
- 가슴 술렁이는 하이볼 胸さわぎのハイボ?ル
- 바쁜 와중에 고추기름 てんてこ舞いにラ?油
- 설음식 사중주 おせちでカルテット

 

“일과 연애의 기회는 우정보다 우선한다.”

 

모두가 일과 연애를 우선했지만, 그건 우정이라는 든든한 신뢰의 밑바탕이 깔려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조금 부러운 부분이었다. 개성도 강하고 각자 다른 성격과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단단한 결속을 맺고 있는 네 명의 단짝 친구들을 보며 문득 지나간 학창시절에 아쉬움이 남았다. 새삼스럽게 저자와 역자를 찾아보니 저자 유즈키 아사코는 <런치의 앗코짱>의 원작자에다 <서점의 다이아나>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역자는 바로 김난주 선생이다. 경력이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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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토끼 식당 차림표] 맛있는 음식으로 치유 받는 사람들 | 일반도서 2020-12-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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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토끼 식당 차림표

고미나토 유우키 저/박유미 역
대원씨아이(단행)(대원키즈)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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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는 정 속에 활력을 되찾는 아오이와 다이키의 정겨운 이야기는 맛있는 음식 냄새를 배경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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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작가지만 음식 이야기라면 어느 정도 보장이 되리라 생각했다. 과연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뭔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만화를 글로 읽고 있는 기분이랄까, 너무 가볍다고나 할까, 암튼 뭔가 가슴에 와 닿는 문장이 없고, 그저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음식을 구경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한편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순정만화에서 주로 다루는 용모를 지니고 있다.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은 대학생 아오이碧는 식욕을 잃은 채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결국 빈혈로 쓰러진다. 다행히 그녀가 쓰러진 곳은 단품요릿집小料理屋 「눈토끼 식당ゆきうさぎ」앞이었기에, 고양이 울음소리에 나가본 다이키에게 도움을 받는다. 아오이의 눈에 비친 눈토끼 식당의 주인 유키무라 다이키大樹의 모습은 이렇다.


‘올해 열아홉 살이 되는, 아오이보다 나이가 많은 이십 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청년이다. 몸을 이쪽으로 향해 앉아서는 검은 바지를 입은 긴 다리를 꼬고 있다. 짙은 색 셔츠는 목깃을 느슨하게 풀고,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 올렸다. 석양에 비친 그의 얼굴은 턱선이 깔끔하고 생김새가 준수했다. 길게 찢어진 눈초리가 조금 강해 보이지만 다소곳한 모습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이키가 권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난감했지만, 그가 해준 요리는 술술 넘어갔고, 그가 먹는 모습만 봐도 식욕을 솟아난다는 걸 깨달은 아오이는 눈토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을 시작하기로 한다. 다이키 역시 식당의 주인이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물려받은 식당이라 불안한 상태이지만, 식당의 단골손님과 길 건너편 양과자점의 남매,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나타나는 길고양이 등 오고가는 정 속에 활력을 되찾는 아오이와 다이키의 정겨운 이야기는 맛있는 음식 냄새를 배경으로 흘러간다. 그들이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사쿠라이 양과자집의 렌과 세이카 남매에 대한 인상도 역시 만화의 캐릭터처럼 반짝거린다.


‘남자는 다이키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였고 키도 비슷했다. 자연스러운 애쉬브라운 염색머리에 시원하고 정돈된 이목구비를 가진 상당한 미남형 얼굴이었다. 멋을 내기 위해 적당히 흐트러뜨려 입은 모노톤의 옷차림에, 가슴과 손가락에 꽂힌 액세서리가 자연스럽게 빛났다. 외모는 패션잡지에서 튀어나온 모델인 듯 세련된 모습이지만 어딘가 느긋하면서도 대범한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170센티미터에 가까운 늘씬한 키에 깔끔한 쇼트커트가 잘 어울렸다. 그녀는 흰 폴로셔츠에 학교에서 지정한 플리츠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반소매 셔츠와 짧은 스커트 아래로 뻗어 있는 늘씬한 팔다리가 건강하게 그을려 있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내일도 거기에 있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시작하며: 18시에 문을 여는 식당

제1화: 6시 20분의 고기감자조림

제2화: 9시 59분에 배달되는 추억의 푸딩

제3화: 14시 5분의 점심시간

제4화: 23시에 만든 애정 어린 냄비요리

마무리하며: 심야 24시의 영업 종료


저자 고미나토 유우키小湊悠貴의 이 작품은 원래 10권짜리 시리즈 소설이라고 한다. 눈토끼 식당이 배경이라 주인 다이키가 주인공이라 생각했지만, 읽다 보니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인물은 아오이였다. 엄청 많이 먹지만 전혀 살이 찌지 않는 부러운 체질의 밝고 다정한 여대생 아오이가 안내하는 눈토끼 식당의 미래가 살짝 궁금해진다. 국내에는 맛보기로 한권 번역 출간된 모양인데, 계속되기는 어려울 듯싶으니 쭉 한번 훑어보기로 하자. 마침내 사랑스러운 아오이와 믿음직한 다이키의 애정전선에도 꽃이 피는 모양이다. 차라리 만화였다면 더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음식도 눈으로 보는 편이 더 실감나니까 말이다. 


제1권. 6時20分の肉じゃが 6시 20분의 고기감자조림

あなたの食欲をそそる一品、ここにあります。당신의 식욕을 돋우는 일품요리, 여기 있습니다.


제2권. 8月花火と氷いちご 8월의 불꽃놀이와 딸기 빙수

本日、裏メニュ?もありますよ! 오늘은 숨겨진 메뉴도 있어요!


제3권. 熱?おでんと雪見酒 따끈따끈한 오뎅과 설경을 즐기며 마시는 술

あの日の“おいしい”を、今日のあなたと。그날의 맛을 오늘의 당신과 함께.


제4권. 親子のための?茶漬け 부자를 위한 도미차즈케

大事な人の、おいしい顔は、うれしい。소중한 사람의 맛있어하는 얼굴은 기쁘다.


제5권. 祝い膳には天ぷらを 축하상에는 튀김을

「美味しい」と笑う、あなたのその笑顔が見たいから。‘맛있다’하고 미소 짓는 당신의 그 웃는 얼굴을 보고 싶으니까.


제6권. あじさい揚げと金平糖 전갱이튀김과 별사탕

いつも平和な店に降りかかる、突然の危機…!! 언제나 평화로운 가게에 닥쳐온 갑작스런 위기…!!


제7권. 母と娘のちらし?司 엄마와 딸의 치라시스시

人生は悲喜こもごも。まずはご飯を召し上がれ。인생은 희비가 번갈아오는 법. 우선 밥을 드세요.


제8권. 白雪?の?きりんご 백설공주의 구운 사과

順風?帆の日?に、珍しいお客?が…?? 순조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이상한 손님들이…?? 


제9권. 風花舞う日にみぞれ鍋 바람에 눈이 흩날리는 날에는 미조레 냄비전골

おいしい料理と人がつなぐ心?まる物語、佳境へ…! 맛있는 음식과 사람이 이어가는 훈훈한 이야기, 점입가경!


제10권. あらたな季節の店開き 새로운 계절의 개장

『俺は碧と家族になりたい』“나는 아오이와 가족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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