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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暗いところで待ち合わせ] 어둠 속의 기다림 | 일본원서 2021-05-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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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暗いところで待ち合わせ

乙一 저
幻冬舍 | 200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볼 수 없는 자와 보여서는 안 되는 자의 이상한 동거. 서스펜스 분위기를 띠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의한 온기가 흐르는 작품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가 ‘오츠이치乙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소설 [어둠 속의 기다림]은 서스펜스 분위기를 띠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의한 온기가 흐르는 작품이다.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주인공 미치루가 있는 공간은 어둠속에 싸여있으나 묘하게도 이 소설의 전반적인 이미지는 그다지 어둡지 않다. 어딘가에 빛이 한줄기 스며드는 듯해 마치 조명이 등장인물을 따라다니는 연극무대를 보는 느낌이다. 볼 수 없는 자와 보여서는 안 되는 자의 이상한 동거. 단지 며칠이 지났을 뿐이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작은 등불이 켜지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서서히 앞이 보이지 않게 된 20대 여성 미치루는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 원래 소극적인 성격이었던 그녀는 외부와는 담을 쌓은 채 그저 식물처럼 살아가고 있다. 하나뿐인 소꿉친구 가즈에가 애써 밖으로 이끌어내려 하지만 혼자서는 용기를 내지 못하는 미치루. 그런 그녀의 집에 어느 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몰래 숨어든다. 전차에 동료를 밀어 죽인 혐의로 경찰에 쫓기고 있는 폐쇄적인 성격의 청년 아키히로. 그가 이 집에 잠입한 진짜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そもそも何のためにみんなは生きているのだろう。仕事、家族、趣味、何か目標があって生活しているのだろうか。何のために人生はあるというのだ。幸福な家庭をつくるという、ただそれだけのために人生を捧げているのだろうか。
애당초 무엇을 위해 모두들 살고 있는 걸까? 일, 가족, 취미, 뭔가 목표가 있어서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 인생이란 무얼 위한 거냔 말이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겠다는, 단지 그것만을 위해 삶을 바치고 있는 것인가.

 

누군가가 있음을 감지했지만 불안함에 섣불리 내색하지 못하는 미치루. 정적 속에서 오도카니 생기 없이 살아가는 그녀가 신경이 쓰이는 아키히로. 그렇지만 세상과의 장벽을 만들며 살아온 그들의 공통분모 때문인지 서서히 그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감정의 문을 살짝 여는 순간에 이른다. 아키히로는 정말 살인범일까?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기는 하는 걸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추운 겨울날, 그들만의 세상에는 슬픈 징글벨이 울리고 길을 찾는 젊은이들의 앞날에는 새로운 빛이 비치고 있다.

 

“어느 날, 나의 어둠 속에 누군가 찾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원서를 입수해 읽게 되었는데, 일본어를 공부한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초보 일어 입문자의 입장에서 사전을 많이 찾지 않고도 읽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몰입도도 커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자와 들키지 않으려는 자이기에 대화도 없고 서로의 심리적인 서술만 가득한데도 지루할 새가 없이 어느새 캐릭터에 동화되어가며 진실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클라이맥스로 향한다, 언젠가 혼자가 될 모든 이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이다. 세상을 향한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다만 그 문을 넘어서는 발걸음은 스스로가 내디뎌야 하는 것이다.

 

一人で?く演習は最初のうち恐いかもしれない。でも、支える人がそばにいれば、きっと大丈夫だと思うから。
혼자 걷는 연습은 처음에는 무서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분명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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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針がとぶ - Goodbye Porkpie Hat] 바늘이 튀다-굿바이 포크파이 햇 | 일본원서 2021-05-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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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針がとぶ Goodbye Porkpie Hat

吉田 篤弘 저
中央公論新社 | 201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7가지 만화경 같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이지만, 무언가 연결고리가 하나씩은 내재되어 있어서 그 절묘한 부분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요시다 아쓰히로吉田篤弘는 묘한 작가다.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지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자꾸 읽고 싶어진다.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긴장감도 없다. 하지만 뭔지 모를 힘이 다음 페이지로 이끌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그림이 그려진다. 언젠가 꿈속에서 보았던 것 같은 영상들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글자가 이미지가 되고 그곳에 들어선 나를 발견한다. 잡음이 섞인 레코드의 음악소리가, 오래된 거리의 조용한 소음이, 먼 반도의 바다 냄새를 품은 바람이 그리움처럼 밀려든다. [針がとぶ - Goodbye Porkpie Hat]은 7가지 만화경 같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이지만, 무언가 연결고리가 하나씩은 내재되어 있어서 그 절묘한 부분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針がとぶ 바늘이 튀다
백모는 시인이었다. 포크파이 햇이 멋지게 어울렸다. 무엇이든 버릴 때는 ‘굿바이’라고 말하는 버릇이 있는 백모와 정말 ‘굿바이’하게 되자 유품정리를 하던 조카는 책장에서 하얀 정방형의 물건을 발견한다. 비틀스The Beatles의 "White Album". 오래된 레코드를 듣다보니 B면의 마지막 곡이 거의 끝날 무렵, (그렇다면 “Good Night” 일까?) 아무튼 그 부분에 이르면 여지없이 바늘이 튄다. 언제까지나 들을 수 없는 그곳, 한순간의 공백에는 그리운 기억이 있다. 

 

金曜日の本-「クロ-クル-ムからの報告」より 금요일의 책-‘물품보관소의 보고’로부터
호텔 클락룸에 근무하는 나의 즐거움은 금요일에 서점에 들러 재미있을 법한 책을 사서 주말 내내 읽는 것이다. 어느 금요일 퇴근 무렵, 클락룸에는 단 하나의 모피코트가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 분명 여배우 베로니카 레이크Veronica Lake를 꼭 닮은 여자였다. 얼마 전 본 영화(유리열쇠The Glass Key?)에서 그녀의 이름은 자넷, 그날 읽은 책 <운명의 여도박사>의 주인공도 자넷. 우연이지만 픽션과 현실이 뒤섞여 겹쳐지는 이상한 체험으로 밤을 꼴딱 새워버렸다.

 

月と六月と觀覽車 달과 6월과 관람차
텅 빈 주차장의 바닥은 바다에서 모래바람이 불어와 마치 달의 표면 같았다. 야심차게 만들어놓은 유원지는 찾는 사람이 없어 6월의 뜨거운 주차장에서는 아르바이트 직원 다섯 명이 무료한 나날을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검은고양이. 남몰래 고양이를 보살피는 리더 바리캉은 무언가를 손바닥에 쓰는 버릇이 있다. 훗날 시인이 된 나에게 영향을 준 그와 그 시간들. 여름날 내내 멈춰있던 관람차가 돌아가기 시작했듯이 모두가 어딘가로 움직이고 있다.

 

パスパルトゥ 파스파르투
그림을 그리며 세계를 돌아다니는 나는 ‘롱 슬립 반도’에 도착한다. 이름처럼 좁고 긴 소매의 형태를 한  반도에 집을 빌리고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마련해주는 잡화점의 사내와 친해졌다. 백과사전 영업일을 하던 프랑스인으로 줄무늬바지를 입고 다니는 그의 잡화점 ‘파스파르투’는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만물상이다. 그가 가져다준 자전거 ‘율리시즈’를 타기도 하고, 그곳에서 어울리는 동안 전에 없는 창작욕구가 밀려와 주변의 모든 것을 그림에 세밀하게 담기 시작했다.

 

少しだけ海の見えるところ1990-1995 조금이라도 바다가 보이는 곳
백모의 일기에는 자기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 그림을 좋아하던 조카 ‘유이’는 아버지를 넘어설 수 없다며 사진을 선택했다. 그녀가 어렸을 때 그린 ‘하얀 반도’. 예전에 자신도 그곳에 가고 싶었다. 그는 정말 새가 되어버렸을까? 지금 나는 조금이라도 바다가 보이는 곳을 찾고 있다...

 

とうとう答えを出せず、ずいぶんいろいろなものをこぼしながらここまで來てしまった。
あるいは、それでいいのか。何ひとつ殘らない方が?
끝내 답을 내지 못하고 꽤 여러 가지를 흘리면서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아니면, 그걸로 좋은 걸까. 무엇 하나 남지 않는 쪽이?

 

路地裏の小さな猿 뒷골목의 작은 원숭이
숏 슬립 반도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체재하며 창작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물론 다른 재미에 빠진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좀처럼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어릴 적 골목 안 어떤 집에서 가둬 기르던 도망친 원숭이에 대한 이야기를. 그러던 어느 날 근처 롱 슬립 반도에 잠시 머물렀다는 화가 ‘와다 분시로’의 ‘자화상’이라 이름 붙여진 새의 그림을 본 순간 매료되어버렸다. 그리고 화집 <CLOAKROOM>에. 이제는 원숭이는 떨쳐 내버리고 클락룸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가.

 

最後から二番目の晩餐 최후에서 두 번째 만찬
나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아마도 유이?) 세상에서 사라지기 직전의 낡은 것을 주로 찍는다. 우연히 만난 친절한 여인의 집에 묵었을 때는 만물잡화점 ‘파스파르투’에서 산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필름으로 오래된 의자들을 찍었다. 그러나 사라지는 건 물건이 아니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스쳐가는 생각들이리라. 마지막이 되어버린 최후의 만찬을 되풀이하고 있는 어느 청년처럼, 어떤 사람은 행위로, 누구는 문자로, 또 누군가는 그림으로, 혹은 사진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무언가를 남기고 있을 뿐이다. 

 

<extra story>
水曜日帽子-「クロ-クル-ムからのもうひとつの報告」수요일의 모자-클락룸에서의 또 한 가지 보고
다시 클락룸. 이 세상에는 잠시 다니러 온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면, 가능한 모든 것을 접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기묘한 4인조 코러스그룹이 호텔 물품보관소에 제5의 멤버 것이라는 모자케이스를 맡겼다. 손님의 물건에 손을 대서는 안 되겠지만, 모자케이스를 살짝 열어본다. 포크파이 햇을 처음으로 만져보았다. 영원히 접하지 못할 수도 있는 감촉의 기억. "Goodbye Pork Pie Hat"

 

だいたい私がいつも思い出す言葉は、百科事典に載っていない言葉なのだ。
"すべてを、望んでは、ならない。"
대체로 내가 늘 떠올리는 말은 백과사전에 실리지 않은 말이다.
"모든 것을 바라서는 안 된다."

 

이야기 속에서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의 등장인물 중 주인공인 ‘필리어스 포그Phileas Fogg’보다 그의 하인 ‘파스파르투Passepartout’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온갖 궂은일을 처리하면서 세계일주를 함께 완주한 파스파르투를 잊어선 안 된다는 것. 사실 그가 없었다면 미션클리어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 숨겨진 보물이 있다. 누구도 보물이라고 생각지 않는. 그러나 거기에서 생각지 못했던 소중함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참의미인지도 모른다. 어디에서나 흔하게 루비를 캐낼 수 있는 마을에서는 가짜 루비가 훨씬 더 귀중한 물건이듯이.

 

本當に素晴らしいところは、どんな地圖にも載っていない。
정말로 멋진 곳은 어떤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다.

 

참고로 소제목의 ‘포크파이 햇Porkpie Hat’은 꼭대기가 납작한 소프트 모자로, 돼지고기파이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절모보다 챙이 좁으며 윗부분이 둥글고 납작한 것이 특징이다. 1800년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주로 여성들이 쓰던 모자였으나 점차 남성용으로 더욱 발전해 1920년대 무성영화 배우 버스터 키튼Buster Keaton의 모자로도 유명하다. 1930~50년대 재즈 색소포니스트로 활약했던 레스터 영Lester Young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후에 재즈 작곡가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가 색소폰의 거장이었던 레스터 영을 기리며 "Goodbye Pork Pie Hat"를 작곡했다. 이곡은 이후 다시 재즈 가수 조니 미첼Joni Mitchell이 가사를 붙여 노래 불렀으니 그야말로 사라지는 건 시간일 뿐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녀 역시 이 모자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포크파이 햇의 주인공은 1971년 영화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의 진 해크먼Gene Hackman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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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なたは、誰かの大切な人] 당신은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 | 일본원서 2021-04-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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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あなたは,誰かの大切な人

原田 マハ 저
講談社 | 2017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진정한 행복이란 아주 단순한 일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라면, 세상에 혼자라는 외로움이 밀려들 때면, 이 소설집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리라.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진정한 행복이란 아주 단순한 일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식탁에서 함께 밥을 먹는 것 같은. 사소하지만 다시는 없을지도 모르는 그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저자 하라다 마하原田マハ는 여섯가지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누군가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건 누군가가 누군가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안에 바로 내가 있는 것이다.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라면, 세상에 혼자라는 외로움이 밀려들 때면, 이 소설집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리라.

 

자유롭게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그건 아주 이상적인 것으로 들린다. 그러나 자유는 때때로 고독을 동반하고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 ‘사람은 결국 혼자’라는 말이 문득 가슴에 와 닿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순간은 기적 같은 것이다. 그 기쁨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이 단편집이다. -瀧井朝世타키 아사요

 

最後の傳言 Save the Last Dance for Me
엄마의 마지막 전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38세의 미용사 에미. 엄마의 장례식에 아버지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영화배우처럼 잘생겼다는 것 외에는 아무 능력도 없이 평생 아내의 벌이로 먹고 사는 한량 아버지가 한심하기 짝이 없었지만, 엄마는 그 모든 걸 알고 받아들였던 거다. 다만,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잊지 말아줘. 

 

月夜のアボカド A Gift from Ester's Kitchen
달밤의 아보카도, 에스터의 부엌에서 받은 선물
39세의 아트 코디네이터 마나미. 그녀에게는 연상의 외국인 친구가 두 명 있다. 엄마뻘이라 해도 좋겠지만 그녀들은 친구가 되었다. 일본계3세 아만다와 멕시코계 에스터. 일관계로 만난 아만다가 소개해준 에스터는 정말이지 맛있는 멕시코 요리를 차려낸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먹는 행복을.

 

無用の人 Birthday Surprise
쓸모없는 사람, 생일날의 서프라이즈
50세의 미술관 전문직 직원 사토미. 근무지에 택배가 도착했다. 발신인은 한 달 전에 타계한 아버지. 사토미의 생일날에 맞춰 보내온 열쇠 하나.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엄마에게 늘 소외당했지만, 현대 아트를 이해해 준 아빠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조용히 사랑한 아버지...

 

綠陰のマナ Manna in the Green Shadow
만나(은총), 녹색의 나무그늘 아래에서
40대 후반 프리랜서 작가인 나. 터키를 소개하는 소설을 쓰기 위해 이스탄불을 찾았다. 여정 내내 도움을 받은 여성 에미네에게서 들은 엄마의 맛 ‘터키식 춘권’에 얽힌 이야기에 나는 깊은 공감을 하는 동시에 가슴 속에 맺혀있던 안개가 말끔히 걷히는 기분을 맛보았다. 엄마의 은총이었다.

 

波打ち際のふたり A Day on the Spring Beach
바닷가의 두 사람,  어느 봄날 해변의 하루
45세의 프리랜서 광고 디렉터 하구치. 대학 시절의 친구 나가라와는 1년에 4회 정도 일본 내 곳곳을 여행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으나, 최근 서로가 바빠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다. 파도치는 바닷가에 가까운 온천에서 친구와 함께 보낸 하루는 지친 심신을 치유해주었다. 괜찮아, 잘 될 거야.

 

皿の上の孤獨  Barragan's Solitude
접시 위의 고독, 바라간의 고독
48세의 도시개발회사 사장 노나카 사키코. 멕시코를 대표하는 건축가 루이스 바라간의 저택까지 온 것은 예전의 비즈니스 파트너 아오야기 토오루 군의 ‘눈’을 대신하기 위해서다. 건축사로서 실명의 위기에 처한 그가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건축 1순위. 세심한 부분까지 자신의 혼을 담아 지은 저택에서 혼자 살았던 예술가가 접시 위에 새겨 놓은 단어는 ‘Soledad’. 인간은 고독해질 공간을 필요로 한다. 햇살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비춰지듯이 고독 또한 누구나 짊어진 삶의 일부인 것이다.


さあ、行きなさい。お前が行くべきところへ。そこで、こつこつと暮らし、するべき仕事をしなさい。そうすれば、どこかで、誰かが、きっと見ていてくれるはずだから-。
p.138
자, 가거라. 네가 가야 할 곳으로.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며 뚜벅뚜벅 걸어가거라. 그러면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반드시 봐줄 테니까.

 

남자에게 싫증이 났을 때, 배도 마음도 모두 허전할 때, 소중한 무언가를 놓칠 것 같을 때,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울 때, 말동무가 필요할 때,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일까 생각될 때, 조용히 손을 내미는 책이다. 나의 경우 마침 모든 예에 다 해당이 되었고, 마음을 달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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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布のつぶやき] 지갑의 속삭임 | 일본원서 2021-04-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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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갑의 속삭임

무레 요코 저/박정임 역
문학동네 | 201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4개 테마로 이루어진 짧은 에피소드들. 독신으로 살아온 작가의 고민은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또는 염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소설로 유명한 작가 무레 요코群ようこ의 에세이 [지갑의 속삭임財布のつぶやき]은 4개 테마로 이루어진 짧은 에피소드들로 엮여있다. ‘어영부영하다가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오십을 넘기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비단 그녀만이 느끼는 현실은 아닐 것이다. 나이라는 건 어느 날 문득 훅 하고 쳐들어오는 것 같을 때가 많다. 하루하루, 한해 또 한해를 보내며 별다를 게 없는 듯싶은 생활을 하더라도 갑자기 거울에 비친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순간이 있다. 그때가 되어서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지만, 놀라울 정도로 아무 준비도 해놓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작가가 풀어놓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글들은 바로 그런 우리의 이야기다.

 

1장. 지갑의 속삭임 財布のつぶやき
2장. 평상시의 식사 いつものごはん
3장. 집의 안팎 家のうちそと
4장. 일본어인데도 알 수 없는 말들 日本語なのにわからない

 

독신으로 살아온 작가의 고민은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또는 염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젊을 때는 하지 않던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식생활, 경험은 쌓여도 센스는 늘지 않는 집 꾸미기, 나이가 들수록 갭이 느껴지는 세대차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일상의 이런저런 일들을 작가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기도 한다. 그녀의 답은 심플하다.

 

“그럼에도, 내 방식대로 살겠습니다.”

 

태평하게 살다보면 ‘이렇게 살아도 정말 괜찮은 걸까’ 한심스러워질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고민해봐야 별 소용이 없다는 건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터. 노력하는 삶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살아가는 작가의 모습에서 어쩐지 위안을 받았다. 내 것이 아닌 걸 끌어안고 끙끙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어차피 살아야한다면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인생을 즐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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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なたへ] 아내가 준비한 마지막 선물 | 일본원서 2021-04-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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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あなたへ

森澤 明夫 저
幻冬舍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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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볼 때도 뭉클했지만, 원작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언어의 묘미와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낸 책을 읽는 즐거움 또한 상당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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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일반적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영화가 먼저 제작되고 그 오리지널 각본을 바탕으로 소설이 쓰였다. ‘영화화’가 아니라 ‘소설화’가 된 셈이다. 영화가 히트한 덕분에 각본을 적당히 문장으로 옮겨 서적으로 출간하는 것과는 다르다. 전문 작가, 그것도 모리사와 아키오森?明夫에 의해 다듬어졌기 때문인지 소설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당신에게あなたへ>는 영화로 볼 때도 뭉클했지만, 원작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언어의 묘미와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낸 책을 읽는 즐거움 또한 상당히 컸다. 무엇보다 도야마에서 나가사키까지의 여정이 과거를 떠올리게 해 추억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

 

모리사와 아키오는 작품에 들어갈 때 모델이 되는 인물이나 장소에 대한 정보를 착실히 수집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을 쓰면서는 일본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면밀한 취재를 거듭했다고 한다. 직접 꾸민 캠핑카에 아내의 유골을 싣고 여행을 떠나는 구라시마 에이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것은 실감나는 작가의 묘사 덕분이리라. 도야마에서 시작해 히다타카야마, 교토 비와호, 일본의 마추픽추 다케다성, 히로시마, 세토우치, 시모노세키, 기타큐슈시의 모지, 그리고 아내 요코의 고향인 나가사키현 히라도의 어항 우스카로 이어지는 길에서 만난 인연들. 신기한 우연이 세 번 거듭되는 건 기적이 일어날 전조라는데, 이들의 만남은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 인생은 정말이지 모를 일이다.

 

不思議な偶然の出?いってね、素敵な出?事の前?れなんですって。三回?いたら、奇跡が起きるらしいわ?。

 

교도소에서 직업훈련 교사로 일하는 구라시마 에이지는 아내의 장례를 마친 후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고향 바다에 유골을 뿌려달라는 간단한 내용과 함께 또 한 통의 편지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 편지는 우체국에서 직접 받아야만 하는 것이었다. 수령기한까지 남은 날짜는 12일. 그 안에 아내의 고향 우스카에 도착해야만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간단히 갈 수도 있겠지만, 구라시마는 생전에 아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캠핑카를 직접 운전해 여행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게 아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어렴풋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틀에 박힌 생활만을 해온 구라시마는 여행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고, 우연히 길동무도 만난다. 한순간의 실수로 전과자가 된 전직 국어교사 스기노, 아내의 불륜에 상처받은 도시락 판매원 다미야, 그의 조수로서 중년의 나이에 가족을 등지고 외톨이 생활을 전전하는 난바라.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에게서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을 실감하며, 구라시마는 아내가 입버릇처럼 늘 하던 이야기를 절실히 깨닫는다.

 

“타인과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나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인생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一人旅は、二つの側面を持つ旅だった。同じ旅をしていても、自分の口が淋しいと言えば、淋しくなるし、自由だと言えば、自由になれる。この二面性のどちらを自分のモノにするかで、旅の意味合いが大きく?わってしまうのだ。おそらく、これから先の私の?りぼっちの人生も、それと同じなのではないだろうか。
혼자 하는 여행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진 여행이었다. 같은 여행을 하고 있어도, 스스로 외롭다고 말하면 외로워지고, 자유롭다고 말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 양면성의 어느 쪽을 자신의 것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여행의 의미는 크게 바뀌어 버린다. 아마도 앞으로 나의 외톨이 인생도 그와 같지 않을까.

 

언젠가는 모두 혼자가 된다. 두렵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지만 어차피 닥칠 일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할 터이다.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소설 <당신에게>, 방황하던 나의 마음에 용기와 위로를 주는 작품이었다. 어디로 가야할 지는 몰라도 어쨌든 뚜벅뚜벅 걸어가 보자. 남이 대신 살아줄 순 없는 바로 나의 인생이니까.

 

영화는 일본에서 2012년에 개봉했다. 일본의 국민 배우 다카쿠라 겐의 유작이기도 하며, 다나카 유코,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 기타노 다케시 등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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