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여행사 도서 리뷰 : 판다 여행사

작가를 의식하면서 그림책을 선별하지 않아도 내가 의식하지 않은 틈에 아이에게 취향이라는게 생기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다 싶으면 같은 작가일 때가 종종있다. 유명하다는 책도 아이가 좋아하지 않으면 펴보지도 못하고 그냥 꽂아만 두거나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일본 작가들로 이루어진 그 유명한 전집은 우리집에선 인기가 없었다. 아직까지 없는건지 나중에는 마음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거의 반년이 다 되가지만 아이의 사랑을 못 받는걸 보니 아이는 일본 작가를 별로 선호하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 편견을 깨준 책은 바로 10층 마법사의 성! 그 노하나 하루카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니 너무 궁금해 바로 펼쳐 보았다.

표지부터 너무 너무 귀엽다. 판다버스를 타고 판다들이 떠나는 여행이라니 이건 탈것 러버들에게도 판다 러버들에게도 사랑받을 만한 책이 아니던가. 둘다 좋아하는 아이는 책이 오자마자 펼쳐 같이 보았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도 보고 있는 중이다. 8개의 각기 다른 여행지가 1장에 펼쳐지고 그 속에서 다양한 상황을 만나며 찾기놀이도 할 수 있는 책인데 와아! 이 작가의 책을 두번 보니 알겠다. 귀여운 그림체와 사랑스러운 색감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나 보다.

특히 여행, 탐험, 퀘스트 라는 설정을 통해 아이들이 참여하며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사랑 받을 수 있는 비밀이 아닐까 싶다. 이번 책에서는 여행지마다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며 그 캐릭터를 찾을 수 있도록 앞장에 제시되어 있고 혹여나 앞 뒤로 넘겨가며 지쳐하는 아이들을 위해 카드처럼 뜯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마치 지도를 들고 여행을 떠나는 탐험가처럼 이입이 되어 신이난다.

꼭 보아야 할 것이라는 퀘스트로 좀 더 읽기 독립이 되어 스스로 보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혼자서도 신나는 모험을 떠나듯이 이 책을 즐기면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기자기한 그림에서 부터 사랑스러운 말들까지 전작 10층 시리즈도 좋았지만 이번 판다 여행사는 정말 재미있다. 믿고보는 작가로 내 마음 속에 저장이 되는 계기가 되어준 판다 여행사와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이 많았졌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