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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행복은 인간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다. 좋은 책을 많이 읽는 행복한 일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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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自畵像), 윤동주 | 시를 읽는 마음 2022-08-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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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1939. 9)

 

윤동주 전 시집

윤동주 저
스타북스 | 2019년 08월

 


  어제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지 77주년이 되는 뜻깊은 광복절이었다. 원래는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남편의 휴가로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다보니,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사실, 얼마전 내린 폭우로 우리 가족의 고마운 발이 되어 주었던 애마가 남편 회사 주차장이 잠기는 바람에 침수가 되고 말았다. 남편의 심정도, 내 마음도 모두 어이상실, 이런 침잠된 마음일수록 바람을 쐬야한다면서 딸래미가 차를 렌트해서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내 차를 이렇게 천재지변으로 잃게 된 것도 무척 속상한데, 하물며 한 나라를 잃었으니, 나라 잃은 백성들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싶다. 나라를 잃는다는 것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빼앗기는 것과 다름없기에 우리의 민족성까지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창씨개명(創氏改名)" 이란 민족성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성과 이름을 뺏고 일본 이름으로 고치도록 한 것인데, 이는 곧 우리민족의 뿌리를 빼앗기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 당시 창씨개명을 한 윤동주 시인은 나라를 잃은 참담한 심정도 모자라 부모님이 지어주신 고귀한 이름, 다시 말해, 우리의 근본을 이루는 넋(민족성)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원통함과 자책감에 억눌려 <자화상>이란 시로 자신의 침잠해 있는 마음을 풀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 태어난 윤동주 시인의 어쩔 수 없는 시대적 불운을 자기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삶의 비애가 이 시를 통해 고스란히 느껴져서 더욱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영광된 독립을 꿈에서라도 한없이 원했을 윤동주 시인은 일제의 잔인한 생체실험의 희생자(마루타)가 되어 우리나라가 독립하던 해인 2월에 28세의 젊디젊은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그렇기에 나라를 되찾은 광복을 기념하는 광복절 날인 어제 더욱 윤동주 시인이 생각났던 것이다. 그가 지은 <자화상>이란 시를 읽으며, 더이상 하늘나라에서 자신을 미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모든 국민들이 윤동주 시인을 그리워하며 그의 시를 좋아한다고 하늘의 별이 된 윤동주 시인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시를 올렸다.

 

 '진정 나라를 위해, 귀한 목숨과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고 싸워주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워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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