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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기자생활 | 기본 카테고리 2023-0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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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슬기로운 기자생활

류재민 저
푸른영토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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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기자생활
국회와 대통령실 출입 기자가 들려주는
류재민 (지은이) 푸른영토 2023-01-12

기자가 쓴 책이라길래 두 가지를 걱정했습니다. 진보나 보수의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자기주장만 하면 어떡하나, 내 편이어도 피곤하고, 상대편이면 읽고 싶지 않을 것같고... 또다른 걱정은 세간에 많이 있는 가짜뉴스의 장본인이면 어쩌지 였습니다. (그런 걱정이면 책을 잡지를 말았어야지!)
하지만 제목의 "슬기로운~"이라는 말처럼 중심을 잡고, 중립적인 입장으로 기자라는 직업의 세계를 멋지게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제목 그대로 입니다.

일단 십수년의 기자생활을 밑바탕으로 깔고 있으니 실력이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술술 읽힙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면이 글의 리듬감과 퇴고를 많이 한듯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살짝 자기 성향을 내보이지만 기본적으로 편을 가르지 않고 올바른 기자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읽다보니 좋은 글쓰기 교본같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대목이 자주 나옵니다. 역시 글을 많이 쓰면 모범 답안같은 글들이 나오나 봅니다.
(기자의 세계를 알려주는 것도 재미있지만 글쓰기 강의를 하면 잘 할 것같습니다)

'기자는 보이는 것만 믿는다' 이 말에는 여러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자는 사실을 보도하는 직업입니다. '팩트' 확인은 기본입니다. 신빙성 높은 제보라도 취재를 통해 확인하기 전까지는 의심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제보자나 취재원의 제보가 일방적 주장이거나 불순한 의도를 품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제보자는 믿을만 해도 제보까지 믿었다간 오보를 내기 십상입니다. 기사는 사실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기자는 보이는 것만 믿는다' 두 번째는 편향 보도를 의미합니다. 기자도 사람인지라 '성향'이라는 게 있는데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쓰고 싶은 것만 쓰려는 기질이 있습니다.
53p
저절로 끄덕여지는 논리적인 세계입니다.

기사를 쓰려면 '무얼' 쓸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일단 어떤 기사를 쓸지 결정해야 취재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남들이 다 쓰는 기사는 차별성도, 경쟁력도 없습니다. 독자가 호기심을 갖고 읽지 않습니다.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기사를 보게 하려면 나만 쓸 수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115p
어느 직업이나 애로가 있겠지만 기사를 쓰는 세계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마다 칼럼을 씁니다. 2018년 1월 첫 주부터 시작했으니, 만 5년이 넘었습니다. 칼럼은 일반 기사와 달리 기자(글쓴이)의 주관이 실리는데요. 한주 한주 소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소재 고민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신문을 들춰보고, 시사주간지와 TV 시사프로그램까지 섭렵합니다. 쓰는 것보다 소재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소재만 정해지면, 거의 반은 끝났다고 할 정도니까요 어떻게든 매주 하나씩 소재를 찾아내는 저의 뇌가 고맙고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쓸거리’를 찾으면 곧바로 초고 작성에 들어가는데요 이때부터 저의 뇌는 또 바빠집니다. 쓰기와 전쟁을 치러야 하니까요 일단 저는 떠오르는 대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제목을 먼저 정해놓고 쓸 때도 있고, 글을 다 쓴 다음에 달 때도 있습니다.
'초고'라는 덩어리를 만들어놓으면 한숨을 돌립니다. 소재 찾기까지가 일의 절반이라면, 초고를 마치면 80%를 끝낸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20%인 '퇴고' 작업입니다. 퇴고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글의 '완결성'이 정해지니까요. 글에 있어 퇴고는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주 한 편의 칼럼을 쓰기까지 어림잡아 서른 번은 넘게 고칩니다. 때로는 동료 기자한테도 빨간펜 첨삭을 받습니다. 어느 부분을 덜어내고, 어느 부분을 채워 넣어야 할지를 놓고 출고 전까지 씨름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곳이 정치권이다 보니 금요일 오전까지 상황 체크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채워넣기보다 덜어내기가 더 힘들고 고된 작업입니다.
136-137p
매일 떡하니 나오는 수백개의 기사들이 웬지 거저 나오는 것같이 많습니다만 그 뒤에는 이렇게 고된 과정이 있습니다. 다들 이렇게 노력하겠지만 막상 순서를 읽어보니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자 류재민 기자의 소개에 '낮에는 기사를 쓰고 밤에는 에세이와 웹소설을 쓴다'가 왜이리 웃길까요? 투잡이 아니라 쓰리잡을 뛰고 있는 모습입니다. 멋진 유머코드네 생각하다가 혹시 진짜일까 궁금해서 브런치 찾아가봤습니다. 정말 '안녕, 도깨비'라고 웹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에세이는 조금 틀을 잡고 글자수를 맞춰 순서대로, 치우치지 않고 쓰자 하는 느낌이 있는데, 소설은 자유자재로 스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재주많은 기자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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