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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ㅡ 무의식? | 외딴 방에서 2018-12-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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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이드
#다이애나eh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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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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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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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주_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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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 다시 , 만나다 ' 를 읽다 잠깐 잠들었는데 꿈이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여서 땀을 흠뻑 흘렸다.


또 , 엄마가 죽었는데 죽어도 죽어지지 않는 장례를 치르며 결국 피범벅인 엄마의 뇌를 뚫어 뇌수를 전부 꺼내고 장례를 치렀다 . 거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넘 끔찍했다 . 화장장에 넣은 엄마 시신이 화상만 잔뜩인 채 실려 나와 모두를 놀라게 한데다 , 이미 죽은 엄마는 몹시 괴로워했다 . 장례 도우미들이 엄마의 시신을 잡고 바닥에 마구 비벼 덜 꺼진 불을 끄는데 화상 입어 수의와 엉긴 몸이 핏덩이가 됐다 . 다시 갈아 입힌 수의 . 그리고 엄마는 앉아서 고통스러워하며 죽음만을 바라고 있었다 . 이미 죽었는데 . 무슨 꿈이 이다지도 흉한지 ... 가슴이 옥죄어 와서 이건 꿈이야 . 알면서도 나는 무섭고 두렵고 엄마의 고통을 내 것처럼 느끼고 있었다 .


좀비라면 좀비 같은 상황인데 , 엄마는 너무 정상적인 고통을 느끼는 사자였다 . 그리고 엄마가 무사히 (?) 죽자 내 주변엔 사람 아닌 형태의 그림자들이 둘러 쌌다 . 그리고 갑자기 내 곁으로 강아지 한마리가 와서 일정 간격을 지키며 그 것들과 나를 경계하고 있었다 . 이건 또 무슨 전설의 고향 버전인가 하면서 어이가 없었고 ...


페미사이드를 읽느라 , 내가 너무 지쳤던 걸까 ? 그 생생한 죽음의 보도들이 견딜 수 없이 끔찍했던 내 무의식이 이런 꿈을 꾸게 하나 깨어서 혼자 중얼거렸다 .


엄마에게 별일 없는지 전화하는 것도 무서워서 미뤘다 . 그저 악몽일 뿐이라고 ... 그래야 한다고 나를 타이르 듯이 .

나는 몇 해째 반복적으로 엄마가 죽는 꿈을 꾼다 . 엄마는 아직 건재한데도 ... 내가 여전히 고아가 다시
되는 것을 두려워 하나 , 하다가 . 윤이 생각까지 나버렸다 . 내가 이렇게 무서운데 울 딸은 더하겠지 .
그러니 딸인 나도 , 엄마인 나도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현실엔 좀 자주 지친다 .

모리 에토 작가의 소설집 , ' 다시 , 만나다 ' 는 ' 페미사이드 ' 의 독함을 중화시키기에 넘 넘 좋은 분위기의 소설들 였다 .





goodsImage

페미사이드

<다이애나 E.H 러셀>,<질 래드퍼드> 공편/<전경훈> 역
책세상

goodsImage

다시, 만나다

<모리 에토> 저/<김난주> 역
무소의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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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전쟁 , 영화는 각색?! | 읽겠습니다 2018-12-1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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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 영화는 전쟁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헬무트 디틀 공저/강명순 역
열린책들 | 200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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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라는 , 제목에 이 이름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 내가 이 책을 골랐을까 ... 순 , 로시니에 끌려 집어 들은 책였다 . ( 물론 나는 이 작가의 이전 책은 모두 아낀다만)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다투는 두 사람이 전반부에 나오고
후반부가 이 책의 전부같다면 , 흠 .... 옮긴이에게 미안할 까 ?

전제적으로 이해하느라 두번을 읽었다 . 색다른 재미였노라 해야겠다 . 영화와 실질관객 시점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단 리얼한 이야기 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하지만 내가 여기서 본 건 , 계획한 바 그대로 되는 삶은 , 정말이지 보물처럼 찾는 게 어렵기 짝이 없단 거였다 .

삶은 , 욕망에 끌려가는 마차 ( 전차?) 같단 의미로 ...그런 생각을 하며 읽으니 이상하게 이 시나리오 혹은 에세이가 흑백이면서도 황혼 빛은 그대로 보여주는 멋진 한편의 영화같았다 .

특히 , 그 흔하디 흔한 인물 설정에 가까운 백설공주의 활약에선 웃느라 (?) 눈시울을 닦기 바빴다 .
요즘 유명한 말인데 " 남자는 여자의 비웃음을 두려워 하지만 , 여자는 맞아 죽을까 두려워 한다 . " 던 말도 이 책을 읽으며 이상하게 와닿던 기억 .

여기서 여자들은 욕망 (? 꿈 , 욕심) 에 휘둘리면서도 사랑을 보내는 컬러로 나온다 . 백설공주를 사랑했지만 못되게 굴던 바투스니크 , 그녀의 눈물을 이해한다 ...고 하면 웃길까 ?

이 책은 음 , 전반부는 인터뷰나 에세이 처럼 읽고 , 후반부는 시나리오 처럼 읽어야 솔직히 맛이 더 난다 . 나는 그랬다고 한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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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 일기를 쓰듯 매일을 쓰자 ! | 읽겠습니다 2018-12-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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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이정하 저
스토리닷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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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어떻게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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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닷


가방에 계속 가지고 다녀서 , 누군가를 기다릴 때 , 잠시 혼자가 될 때 , 그렇게 펼쳐 읽었다 . 리뷰를 빨리 써 드리겠다고 장담해놓고 약속을 안 지킨 미안함에 계속 보게 된 것도 같다 . 마음에 뭔가를 담아두고 빚지는 느낌으로 사는 거 ...이런 거지 , 하면서 .

좋은 날에도 , 안 좋은 날에도 들고 다니며 읽었다 .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 달라던 이정하 님의 친절한 말은 , 더 세심하게 오타를 찾게 만들었고 , 한 꼭지 한 꼭지 , 쓰기에 대한 이해를 더 천천히 하게도 만들었다 . 사진들은 어제 오늘의 것이 아니다 . 읽기는 이제 ,  진작 끝냈는데 무슨 말로 시작을 열어야 하나 고민이 길었다 .

이 책은 저자의 생활같은 부분이 있다 . 앞에는 가볍게 누군가의 질문으로 ( 쓰기의 어려움에 대한) 시작하고 , 시작하면 바로 그 고민에 같이 고민하면서 자신은 어찌 했는지 , 밝고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 준다 . 어쩌면 우리에게 쓰기란 ... ' 그래요 . 일기를 쓰듯 그렇게 매일 ,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되는 거예요 . '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

아껴 읽은 것은 역시 숲노래 님의 글 부분부터이다 . 최종규 작가님으로 더 익숙할텐데 나는 숲노래 님 닉네임을 좋아해 그냥 숲노래 님으로 부르겠다 .
' 작가는 자신만의 사전이 있어야 한다 ' 라는 말이 이전엔 그저 틀리고 옳은 문장의 이해를 말하는 것 같아 부담이었다면 지금은 좀 다르게 다가왔다 .
같은 말이어도 아, 다르고 어 , 다르 듯 좀 더 곡진하고 고우면서 잘 전달할 수 있는 자신 만의 말을 고르라는 주문으로 이제 이해한다 .

최근 한 드라마를 보다 그 말의 느낌이 더 잘 전달 되었던 순간이 있다 . "남자친구" 라는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박보검에게 ' 김진혁씨는 남다른 언어 사전이 있는 거 같아요 .' 한다 .
누가 해도 뻔할 말이 , ( 어느 땐 개(?)수작으로 들릴 수있는 ...) 그가 하면 진심이 느껴지고 예쁘게 다가온다 . 아마 극중의 차수현 ( 송혜교)은 그 말을 하고 싶어 한 거 같다 . 같은 말이어도 더 가슴을 울리는 , 여운이 남는 말 ... 참 근사하지 않나 ...

아 , 리뷰가 너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 어쩌다보니 그랬다고 변명하자니 , 더 미안한 이유가 궁색해진다 . 내 할 일 다하며 무작정 늦어 버린 거 같아 더 그렇다 . 하지만 진심으로 변명을 하자면 늘 , 어디고 가지고 다니며 내내 생각했노라는 말은 전하고 싶다 . 좋은 책 보내주신 작가님께 감사를 전하며 ... 올 한 해 애쓰셨고 다음 책도 기대할게요!!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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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역!! 그리고 과탄소소다 | 외딴 방에서 2018-1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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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역

 

지난 달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있을 때였다 . 방명록 앞에 서서 뜨거운 핀 조명에 삼일을 감지 못한 머리카락에서 윤기가 빠닥빠닥 나고 있었고 , 장례식장 가족 대기실 안쪽에는 분명 샤워기며 욕실이 있었는데 왔다갔다 하는 나(이) 어린가족들로 쉽게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내내 샴푸 티슈가 나오긴 했던데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 ( 샴푸는 있는데 , 수건이 없었다는!! 더 웃긴 건 내가 책은 사면서 수건 한 장은 안샀다는!! )

 

걍 , 오늘만 , 오늘만 참자 ... 이러면서 점점 무거워지는 두피를 삼일이나 (? 실제론 이틀을 밤새고 스타팅한 거였기에 5일에 가까움 , 그래 , 난 매일 머리 안 감는다 . ) 견디고 있었다 . (이건 진짜 남친이 생겨도 쉽게 공개하기 싫은 모습였다 . 번들거리는 떡진 머리는 .... 신선한 관계의 끝 같았달까 ? 날마다 오는 계란도 아니면서 신선도는... 쯧!! ㅡ 아 , 이건 내 고집이라 우기고 싶네)

 

조문객이란 늘 문 밖에서 음울을 바로 묻히고 오는 사람들 같을 때가 있지 않나 ? 아버진 청하지 않은 조문객들의 화환 릴레이에 어리둥절하고 계셨고 , 침통한 (?) 객들이 자꾸 드나들었다 .

 

그런데 , 나는 어이없게도 .... 그런 분들을 보면 이상하게 웃기고 싶었다 . 여러 차례 정독한 죽음학 스케치 ( 김달수 지음 , 인간사랑) 에선 절대 호상이란 없다며 , 진지하라 주문했지만 나란한 향을 꽂고 , 국화 가지를 이리? 저리 ! 돌려 놓을까 , 절이 몇번인가를 묻는 객들이 오면 나는 슬며시 웃음부터 났다 . 어색하게 양말 끝을 수줍게 저들끼리 꼬는 절 뒤에서 , 그리고 다시 상주 앞에 서서 이런 저런 애통을 나누고 돌아서는 , 먼 길을 온 객들의 얼굴이 지나치게 무게 있으면 ... 나는 그분들께 조용히 벽을 가르켰다 .

 

거긴 누가 , 언제 썼는지 모를 메모가 한 줄 있었는데 몇 개의 숫잔 결국 ~4444 이고 그 앞의 이름은 동 , 역 , 이름 였는데 너무나 멋들어지게 ! 일필휘지로 쓴 듯한 펜심이 느껴지는 탓에 쿡 ~! 하고 쑤셔오는 재치가 있었다 .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이 길음역 근처였는데 , 누군가 길을 알려 주며 , 거기 급히 ( 본래의 필치를 숨기지 못하고 멋지게!!) 메모를 한 듯 보였다 . 언제의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

 

기 .름 .역

 

이걸 가르키면 , 모두 허탈하게 무릎을 꿇고 웃었다 . 나는 진지하게 (?) 가르켰는데 ... 나중에 엉엉 운 엄마도 그걸 보고 웃었고 , 고모님도 , 허허허 웃었다 . 냉철하단 고모부는 말할 것도 없고 ... 단지 기름역 ... 그거 뿐였는데 ... 시간이 갈 수록 가족들끼린 ' 기름역' 앞에 모여 ㅡ 소박한 덕담의 미소까지... 그랬다 . 장례가 , 상주가 이미 초탈한 상태에선 너무 무거울 필요가 있나 , 나는 그랬었다 .

 

물론 아버지는 여러 감정들로 혼란스러우셨을 거겠지만 , 나는 천진한 할아버지만을 뵈서 , 맑은 , 밝은 그 기운을 잊고 싶지 않았다 . 할머니 때도 나는 애통보단 할머니의 그 밝음을 더 기억하고 싶었었다 . 누군가의 인생을 다 알기란 어렵지 ... 다만 나는 그 분들이 생전에 서로를 놓지 않고 , 놓지 못했었단 것은 너무 잘 안다 . 그게 넘 이쁘고 고와서 정신이 넘 맑은  그분들 옆에 있음 , 늘 엄마에게 철딱서니 없이 할머니 , 할아버지 내가 모실래 그랬었다 . 누구하난 그렇게 그 분들을 기억해도 좋지 않나 했고 ...

 

가까웠던 이들은 , 결코 갖지 못할 말 못할 애틋함을 이 분들은 내게 따로 선물해 주시려 오신게 아닌가 , 그런 생각까지 했었다 . 결국 오랜 병에 , 생활을 접을 수 없는 결단을 우리 모두 내리고 가장 가까운 요양병원으로 ,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셨었다 . 남 , 녀 병동이 얇은 유리창 하나 뿐이던 요양원 , 거기에 나란히 고개 돌리면 서로를 볼 수있는 곳에 두 분이 계셨다 . 엄마 , 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번씩 . 우린 그보단 띠엄띠엄 뵈러 갔지만 , 늘 그분들 생각을 했다 .

 

주말마다 아버지와 엄마는 할아버지 동영상을 , 그전엔 두 분의 영상을 우리에게 보내 오셨었다 . 나는 ... 아버지 엄마가 , 정말 넘 !넘 !  고맙고 감사했다 .

 

12월 1일은 할머니 기일 2주년에 접어든(날이었) 다 . 할아버진 어쩜 그리 날짜를 (?) 맞추셨는지 , 보름 정도의 날짜를 두고 이번에 할머니 곁으로 가셨다 . 두 분 다 날씨가 찬란하게 좋았던 건 말할 것도 없고 , 놀러 간 것도 아닌데 자꾸만 거기 주저 앉아 머물고 싶어져 엄마가 , 아버지가 , 작은 아버님들 , 작은 어머님들의 애정어리고 따듯한 손길에 겨우 빠져 나왔던 길이었다 .

 

처음 화천의 구비구비 산골 , 할아버지 댁에 갔을 때를 기억한다 . 지금은 지역 문화 땜에 좀 더 좋아진 (스마트한)화면이 됐지만 , 바로 곁에 화천의 구비진 계곡물이 시리게 흘러 한 여름에도 발이 시리고 , 정신이 아찔해졌던 화천이란 계곡의 첫 경험 , 할머니의 계산 없는 사랑 . 아 ... 이걸 뭐라고 표현해!! 그 때 우리 윤은 일곱살이었다 . 나는 이혼의 상처로 넝마가 되다시피했었는데 , 할머니 , 할아버지의 그 맑은 웃음이 아녔다면 ,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 . ㅎㅎㅎ

 

#과탄소소다

 

내 욕실의 , 빨래감을 정리하는 바구니 앞엔 아직도 과탄소 소다 라고쓴 , 엉터리 글자가 있다 . 둥글고 반듯한 통이어서 재활용을 하다보니 , 필요할 때 이름을 매직펜으로 써 넣었는데 , 어느날 보니 , 밑에는 봉지 채 든 과탄산' 소다 ... 위엔 동그란 통 이름이 과탄소 " 소다 .

 

이전엔 아 , 실수인데 윤이 보기전에 바꿔야지 ... 그랬다가 요즘은 내가 그걸 보고 웃는 통에 그냥 두기로 했다 . 윤이 발견하면 나처럼 웃을까 ? 뭐 , 그런 생각도 하면서 ...

 

기름역 , 과탄소소다 ... 별 거 아녔다 . 삶을 무겁지 않게 하는 장치(?) 뭐... 그런 걸론 ... 윤은 아직 세탁물엔 관심이 없어선지 , 부러  잘 보이게 돌려 놓은 세제통을 아직 모른다 . 그래도 . 그래도 기름역처럼 , 기름역처럼 .

언젠가는 그 앨 웃게 하지 않을까 ... 그런 생각을 했다 . 언젠가는 ...언젠가는 .

 

엊그제도 아버지께 , ( 애쓴 엄마가 아니라 ) 전활했다 . 부러 밝은 목소리로 ... 장례기간 내내 사라져 홀쭉해진 아버지 뺨이 생각나 입 맛은 좀 돌아 오셨나 여쭈고 , 힘 주어 사랑한단 말을 꼭꼭 씹어 전했다 . 아버진 , 허허헛! 고마워 하고 웃으셨다  . 우리 아버진 정말 정말 다정한 사람이다 . 이 달이 가기 전에 ... 아버지의 볼에 오른 살을 다시 봐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 . 애쓸 것이다 . 엄마가 소중한 만큼 , 아버지도 그렇다 . 우리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나는 아버지 덕에 두 동생이 , 그리고 많은 작은 아버지 , 어머니가 잔뜩 생겼다 .

 

다 같이 가족이 되는 데는 조금 걸렸지만 , 우린 상당히 순탄했다 . 늘 아버지께 그런다 ...

" 전 , 아버지 같은 사람 만나면 , 저 , 두말 않고 , 결혼 또 해요! 하고 말고요!! 제가 울 아버지 넘 사랑하는 거 아시죠??  "

 

애정이 , 넘 ... 기름진가  ? 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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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릴레이 인터뷰] 73번째 주인공 - '박공주' 님 |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2018-12-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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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73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공주'(pjywin80)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박공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박공주님! 릴레이 인터뷰의 73번째 주인공이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지난 번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 휘연님께서 저를 추천하신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손이 다 떨렸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예스24 블로그에서 활동을 한지 약 1년이 되는 시점이라서 의미가 더 뜻 깊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년 이 맘 때 릴레이 인터뷰 코너를 보며 저와는 완전 다른 세계 분들이고 내가 이 인터뷰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1년 동안 저를 다독여 주신 블로그 친구님들이 안 계셨다면 금방 싫증내는 제 성격에 벌써 블로그 문 닫았을 겁니다. 부족한 저를 과감하게 추천해주신 휘연님, 릴레이 인터뷰 주자 선정 소식을 듣자마자 축하를 격하게 해 주신 일.고.십 멤버 분들, 블로그 친구님들 그리고 예스블로그 운영자님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닉네임을 ‘박공주’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 별명이 박공주였기 때문에 블로그 개설할 때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닉네임을 영어로 바꿀 생각이었고, 실제로 바꿨었습니다. 서평을 쓰면서 박공주는 너무 눈에 띈다고 할까.. 가벼워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였습니다. 그런데 저장이 안 되었는지 한참 후에 보니 이미 서평단 선정 결과에서나 리뷰 올린 곳이나 블로거님들 답글에 박공주라고 되어 있어서 너무 당황했었답니다. 이왕 이리 된 것 그냥 쓰자라고 한 것이 지금 인터뷰할 때도 박공주라서 살짝 민망합니다. 다른 분들은 닉네임에도 멋진 의미가 있던데 하며 아차 싶기는 하지만 이것도 인연이려니 합니다.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저는 우울하거나 외로울 때 책을 사 모으는 습관이 있습니다. 칭찬에 인색했던 저희 아버지가 칭찬해 주거나 제게 관심을 보여주실 때가 책 읽을 때라서 그랬나 봅니다. 그래서 계속 그런 습관이랄까 버릇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고 책을 사는 습관조차 잊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우울함이 쌓여 가던 중 아이를 위한 책들을 사고, 그런 책들은 기록해 두면 의미 있겠다 싶어서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저를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제가 쓴 글이 예스24에서 책을 검색했을 때 밑에 나타나는 것도 꺼려져서 처음엔 서평도 안 쓸까 했습니다. 그럼에도 블로그를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서평단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서였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막연히 꿈을 꾸고 있던 저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쓰고 또 서평단이 되고 쓴 글이 우수 작품으로 노출되면 작가가 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리뷰어가 되면 좋아하는 책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현실적인 매력도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 원서를 사 모으는 것도 취미인지라, 원서로도 갖고 리뷰어가 되어 번역본도 갖고 1석 2조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도 있었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였지만, 결론은, 예스블로그는 제게 단순히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 곳을 넘어 새로운 도전, 일상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 같은 두근거리고 기대되는 그런 블로그였습니다. 누군가는 블로그 하나 시작하는데 그렇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느냐고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예스블로그 운영이 제겐 많은 그림을 그리는 시작점이 되어 주었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솔직한 제 생각을 표현하고 그에 대해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는 제 생각을 마음껏 말하지 못할 때도 있어서 아쉬워하며 집으로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은 일단 마음껏 다 이야기 할 수 있어 속이 시원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의견에 공격이 아닌 공감과 격려로 힘을 주는 든든한 블로그 친구 분들도 계시는 게 또 장점입니다. 심지어 책 이야기가 아니라도 시시콜콜한 이야기라도 인생 선배로서, 동료로서, 후배로서 공감해 주는 답글을 읽을 때마다 울컥할 때도 많습니다. 특히, 산바람님께서 제가 너무 힘들 때 남겨주신 글은 지금도 한 번씩 찾아 읽어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막연하게 떠오르는 감정들이 블로그 친구 분들의 답글을 읽으면서 이것이야 하고 감탄하는 순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시고 거기에 더해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보다 나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배울 점이 많아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좋은 제가 될 수 있게 하는 게 예스블로그입니다.



Q.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친정입니다. 결혼 전에는 그리도 나오고 싶던 공간이었는데 아이를 키우며 지칠 때 가면 충전이 되는 곳입니다. 지금 저희 집과는 거리가 있어 자주 못가는 편인데, 저 혼자 한 번씩 가게 될 때가 있는데 결혼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완전히 나였던 때로 돌아간 것 같아 마음이 확 풀어지고 편해진답니다.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유튜브 분야입니다. 대도서관의 <유튜브의 신>, 케빈 알로카의 <유튜브 컬처>를 읽으면서 진지하게 유튜브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들을 접하기 전까지 그저 젊은 세대들의 놀이 문화 정도로만 생각하고 한 때 유행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매체라는 점을 자각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보는 캐*tv, 베*tv 등 이런 유아 대상의 유튜브에 대해서만 주위 엄마들과 웃으며 이런 것 자꾸 보려고 해서 걱정이라며 푸념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관심이 생긴 후 주위에 다양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누군가에겐 같이 공부해주는 존재, 같이 운동해 주는 존재,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 유튜브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유튜브가 아닌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 수도 있고 부작용도 있지만, 유튜브처럼 초기 비용이나 많은 준비 없이도 일반인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권력에 의해 묻힐 내용도 과감하게 세상에 내놓을 수도 있는 분야라는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스블로그를 시작할 때 많은 결심과 큰 그림을 그렸듯 갑자기 제가 박공주TV로 인사드릴 날도 있지 않을까 또 새로운 도전을 투척해봅니다.


유튜브의 신

대도서관 저
비즈니스북스 | 2018년 05월


유튜브 컬처

케빈 알로카 저/엄성수 역
스타리치북스 | 2018년 09월



Q.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대학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 때로 돌아가서 제대로 책을 읽고 제대로 생각하고 어른이 되었으면 지금 이렇게 흔들리지 않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기 보다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날까봐 많이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 판단의 기준이 나 혹은 옳은 일이기 보단 다수가 맞다고 하는 일일 때가 많습니다. 그나마 이제 책을 꾸준히 읽고 있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블로그 친구 분들이 많으니 10년 후에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판단을 하는 제가 되어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터뷰에서 제일 힘든 대목이 이 부분이었습니다. 제 독서 내공이 얕디얕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좋은 책을 추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고민이 많았지만 순수하게 제가 좋아하는 책을 추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일과 육아에 치여 저를 잃어갈 때 운명처럼 제 눈에 들어 온 책이 <2억을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입니다. 단언하건데 이 책이 없었다면 지금 제가 릴레이 인터뷰를 하고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고이케 히로시 저/이정환 역
나무생각 | 2017년 08월


  이 책을 읽기 전엔 난 안될 거야, 새로 시작하려면 완벽히 준비해야 해, 돈도 없는 데 뭘 새로 일을 벌여 등의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인가에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던 내용이지만, ‘난 작가가 되겠어! 그러니 예스블로그에 서평을 써서 출판사 눈에 들겠어! 그리고 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거야!’라고 결심하고 바로 서평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 운동에 돈들이고 시간 들일 형편이 안 된다고 시작도 안 했는데 이 책 읽다가 일단 저지르자며 바로 학원 등록했더니 주말에 신랑이 시간이 나서 아이를 봐줘서 운동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살도 조금 빠지고 예전보다는 덜 피곤해 질 수 있었답니다. 


 작년 이 맘 때와 지금의 제가 정말 많이 변했는데 이 책이 계기가 된 것이라 제게 정말  의미 있는 책이라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제가 지금까지 참여한 독서 모임이 4개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독서 모임을 떠올릴 때 인상 깊었던 책들을 추천할까 합니다.


 현재 예스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일.고.십.(일년에 고전 십이권 읽기)에서는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읽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지만 읽고 나서 고전에 도전할 용기도 생기고, 현재를 즐기자고 다짐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또 일.고.십 멤버들과 전우애 같은 게 생긴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열린책들 | 2009년 12월


 작년에 했던 독서모임에서는 김숨의 <한 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겪었을 아픔이 대한민국 국민, 여자, 사람으로서 너무 아프게 느껴진 책이었습니다. 미안하고, 안타깝고, 화가 난 책이었으며, 김숨 작가의 문장력, 표현력에도 감탄한 작품이었습니다.  


한 명

김숨 저
현대문학 | 2016년 08월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한 독서 모임에서 기억에 남는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입니다. 지금은 정말 유명한 책이지만, 제가 이 책을 추천했을 땐 베스트셀러가 되기 전이었습니다. 그 당시 다들 바빠 책 읽을 시간이 없어 독서모임임에도 제대로 책을 못 읽고 만날 때가 더 많았는데 이 책만큼은 전원 완독을 했을 정도로 모든 멤버가 함께 좋아한 책이었습니다. 최근 이 책이 영화로 나왔을 때, 또 리커버판이 나왔을 때 우리가 같은 읽은 책이라며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던 책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현대문학 | 2012년 12월


 그리고 제가 제일 처음 했던 독서 모임에서 마셜 로젠버그 <비폭력 대화>을 읽었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말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되고, 강압적인 방식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상황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비폭력대화

마셜 B. 로젠버그 저/캐서린 한 역
한국NVC센터 | 2017년 11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일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정유정 작가입니다. <7년의 밤>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필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세밀한 상황묘사, 인물의 심리묘사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종의 기원> 역시 그러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들이 너무 재미있어 숨도 못 쉬고 읽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아 소설을 읽는 재미를 극도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작가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년의 밤

정유정 저
은행나무 | 2011년 03월

 

종의 기원

정유정 저
은행나무 | 2016년 05월


 또 다른 한 명은 한강 작가입니다. 이번에 예스24에서 실시한 노벨문학상 작가로도 꼽힐 정도로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투표했습니다. ^^) 특히 <소년이 온다>를 읽고 나서는 제가 몸이 아플 정도로 책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려웠습니다.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 우리의 아픈 현대사에 과감히 접근해서 취재하여 완성도 높은 소설을 탄생시킨 그녀에게서 지식인의 의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낸 사람에 대한 존경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한강 저
창비 | 2014년 05월



Q.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15기 파워문화블로그가 되고 나서는 스크랩이든 내가 글을 쓰든 하루에 하나의 흔적은 꼭 남기자가 목표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예스블로그와 또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생각과 현실은 다른 것이 사는 재미라고 변명하고 싶을 정도로 그 결심이 잘 안 될 때도 있고 책과는 상관없는 일상을 올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공개적인 블로그이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써야하겠지만, 저만의 이야기들도 담아가는 개성 있는 블로그가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시골아낙님께서 제 블로그에 오면 웃고 가신다고 하는 말씀이 한 번 씩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소소하게 함께 즐기는 블로그가 될 수 있도록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아 나가고 싶습니다.



* 아래 '휘연'님의 추가질문이 이어집니다. 


 

Q. ('휘연'님 추가 질문)



1. 일본어 그림책이 잔뜩 애드온에 올라와 있습니다. 일본어를 전공하신건가요? 일본어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일본어 학습에 도움 되는 책이나, 추천해주고 싶으신 책이 있으신가요?


 제가 추리물, 공포물을 정말 좋아했어요. 명탐정 코난부터 시작해서 김전일 등 일본 추리 만화들이 많아서 일본어를 너무 공부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또 전공도 하게 되었어요. 일본어 하길 잘 했다 싶었을 때는 원서로 추리물을 읽을 때였어요. 번역물들도 뛰어나긴 하지만, 원서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들이 있더라구요. 제일 기억에 남는 소설은 스즈키 코지의 <링-버스데이>예요. 10년도 전에 읽어 내용은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그 책을 읽을 동안의 느낌은 여전히 남아 있는 기분이예요. <링>은 워낙 유명한 영화였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편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링-버스데이>리뷰를 찾아보니 혹평이 훨씬 많긴 하지만 제게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었어요. 지금 다시 읽는다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링0 - 버스데이

스즈키 코지 저/윤덕주 역
씨엔씨미디어 | 2000년 06월


 일본어를 잘하는 방법을 물어보셨지만, 휘연님도 계속 영어를 공부하고 계시니까 공감하실 것 같은데 외국어는 정말 왕도가 없는 것 같아요. t.t 그렇다면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필요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서 공부해 나가야 꾸준히 할 수 있게 되고 잘 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닌가 해요. 제가 추리물과 공포물로 일어 공부 했듯이 좋아하는 노래, 드라마, 책들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를 키우고 계시고 하니 그림책으로 일어공부를 시작하시는 것은 어떨까 해요. 예스24에서도 원서를 구매할 수 있으니 엄마는 일어공부를 해서 좋고 아이는 그림책을 읽어서 좋고 윈-윈이 아닐까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일본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채널도 있으니 도움이 될꺼예요.


 제가 읽고 좋았던 일본 그림책 중 일단 요시타케 신스케 작품인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러면서 감동이 있죠. 읽는 나도 재미있고 아이도 재미있어 하는 책이죠.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우리아이가 요즘 좋아하는 책은 <이유가 있어요>, <불만이 있어요>예요. 이전에는 <벗지 말걸 그랬어>, <나츠미는 뭐든 될 수 있어>를 좋아했어요. 공감이 많이 되나봅니다. 그리고 니시모토 요우 <태어나줘서 고마워>, 모리에토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나>, 사카이 고마코 <나는 엄마가 좋아>도 원서가 어렵지 않아서 추천해요. 특히 아들을 키우는 분들께서는 <나는 엄마가 좋아>가 재미있을꺼예요. 


요시타케 신스케 5권 세트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유문조 역
YES24 |


태어나 줘서 고마워

니시모토 요우 글/구로이 켄 그림/권은경 역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02월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나

모리 에도 글/스기야마 가나요 그림/박숙경 역
주니어김영사 | 2004년 03월

 

나는 엄마가 좋아

사카이 고마코 저/이선아 역
중앙출판사(JDM) | 2002년 07월



2. 일고십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제 독서 내공이 낮다보니 일.고.십 채팅창에서 엉뚱한 소리를 많이 하는 멤버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 다들 바쁘시다 보니 실시간으로 이야기 나누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지만 한 박자 늦더라도 귀찮아하지 않고 답도 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일.고.십에 바라기 보단 제가 잘 해야 하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오래오래 함께 책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다들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3. 육아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오히려 제가 휘연님이나 다른 블로그 친구 분님들께 배워나가는 점이 더 많아서 어찌하라 하는 것은 정말 우스운 일인 것 같아요. 정말... 육아는 매일매일 새로운 일들이 생기고 내 예상과는 다른 일들이 많아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네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도 하게 되고.. 고민도 매일매일 달라지는 게 지금의 저입니다. ^^: 하지만, 요즘 하나 제가 잘 하고 있는 것 딱 하나 꼽자면 아이도 즐겁고 나도 즐거운 일들을 찾아내고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내가 놀아준다 생각하는 순간 진짜 일이 되더라구요..t.t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함께 즐거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쬐금 선배로서 엄마가 지치지 않고 아이와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으시라는 말씀을 살포시 드려봅니다. 다른 육아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저도 구해봅니다~~~

 


 


Q. 박공주님에 이어 74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고, 추천하신 분께 드리고픈 추가 질문 부탁드립니다. 


신통한 다이어리님을 추천합니다!


- 신통한 다이어리님이 정식 닉네임이지만, 신다님이 친숙해서 호칭을 신다님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 신다님~! 정말 다독가이신데요, 책을 많이 읽으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혹시 책을 읽기 싫은 날도 있으신지 궁금해요.


- 신다님은 글도 많이 쓰시는데요, 본인의 글 중 가장 좋아하는 글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신다님께서 쓰고 싶으신 장르나 담고 싶은 내용이 있으신지 들려 주셔요!!(책이 나오면 첫 싸인 책은 누구에게 해주고 싶으신지도 같이 묻고 싶어요) 





인터뷰에 응해 주신 '박공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박공주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50 분께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12/16)


72번째 릴레이 인터뷰 - '휘연'님 포스트 감상평 이벤트 당첨자 


ap..d89
bl..ru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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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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