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언 강이 숨트는 새벽
http://blog.yes24.com/yuelb17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전체보기
밤이 덮은 나무들은 밤보다 더 어둡고 ㅡ 조은 시 | 어떤 날 2018-06-28 23:29
http://blog.yes24.com/document/1048462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 주지 않는다

조은 저
민음사 | 2007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ㅡ 밤이 덮은 나무들은 밤보다 더 어둡고

ㅡ 조 은



   돌 하나를  주웠다 .  비 내리는 철로 변에 별처럼 젖어
있었다 .  기차가 반원을 그리며 지나간 뒤에도 오랫동안
돌들은  덜그럭거렸다 .  바람이 뒤에서 불어오고 꽃들이

몸을 놓아 버리고 떨어지는   그곳을 걸어 그린벨트를 지
나고 다리를 건너고  이곳에 올 때까지 정말 별처럼 .  반
짝반짝 어둠을 균열시키며  돌들이 아직도 제 몸에 물 가
두는 소리 . 돌 속 술렁이는 소리 . 젖은 새들이 낮게 낮게
이동하던 그 철로 변이 뒤척인다 . 밤이 덮은 나무들은 밤
보다 더 어둡고

( 본문 31 쪽 )



원래 사용하던 휴대폰의 카메라는 그래도 지금보단 훨씬 더 다정하게 군 것 같다 .

내 손에 익어 그런지 , 아니면 기능을 보정하는 어플을 더 쓰지 않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선명도를 최대로 잡아봐도 겨우 이정도라니 , 살짝 휴대폰이 괜히 원

망스럽다 . 편한 것 , 익숙한 것 , 그리고 새로운 것들은 인연처럼 만나보고 상대를

해 봐야 겨우 그 가진 속성을 최소나마 이해하게 되는 것 같고 , 아쉬워지고 불편

이란 것은 누군가의 옛 닉네임처럼 더딘그리움 같다 .

 

밤이 덮은 나무들은 밤보다 더 어둡고 ㅡ 제목을 오래 오래 곱씹는다 . 음 ......

밤 꽃이 한창일 때가 요즘 아니던가 ? 하면서 그 밤이 이 밤은 아니겠지만 ,

나는 밤나무의 밤 꽃들은 떠올렸다 . 그러면 밤이 ㅡ 가 아닌 밤은 ㅡ 이라고 ,

해야 하는걸까 ? 비가 오기에 그 비들에 고스란히 젖을 많고 많은 돌들 , 혹은

자갈들 , 또는 모나게 부서진 돌맹들이 과연 얼마나 제 몸에 그 빗물들을 품을

수 있을 건지 , 젖는다고만 생각했지 돌 속에 젖음을 담는다고는 생각치 못해

" 섬 " 으로 갈까 하다 발길을 눈길을 밤이 덮은 나무들을 향해 옮겼다 . 그 밤

이나 지금이나 , 시인이 불러낸 밤이나 , 속절없이 어두울 시간이긴 하니까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7        
언강이숨트는새벽
언 강이 숨트는 새벽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0·11·12·14기 책

15기 영화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1,60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이상한 나라의 소설가들
윤"과 함께 볼것
스크랩+이벤트
외딴 방에서
따옴표 수첩
[]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어떤 날
스치듯이
낡은 서랍
읽겠습니다
보겠습니다
듣겠습니다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문학과 지성사
문학동네
창작과 비평사
태그
페미사이드 다시만나다 악몽일기 가족인연 길음역 과탄산소다 좋았던7년 문지스펙트럼서포터즈 새싹뽑기_어린짐승쏘기 모동섹
2021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53 | 전체 402484
2014-10-08 개설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