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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를 국 수의 기억이 나를 지배하듯... | 읽겠습니다 2015-03-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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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수

김숨 저
창비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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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만 국수 한그릇에 무려 이천년전의 기도와 기원을 담아 뚝딱 내어놓는 스산함.질박함이..말간 국물을 자꾸 찾게 한다고...그녀 김 숨 탓이라고...한 숨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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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터진 국수라도  함께 한다는 건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축복이라고. 아직 누군가에게 


상을 차려줄 수 있다는 것 역시도...행복한 일이라고..


그리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뭔가 하고 싶어도 마땅한 이유가 없는 사람은 헛헛할 밖에


가족이 생겨서 제사가 생기고 모셔야 할  인척들이 생겼을때


나는 기뻤었다. 늘 적량보다 훨씬 넘치게 만들어 버려도  아쉽지 않았다.


결국 입에들어가는것은 산 사람들에게..니까.


제사조차 즐기던 나였다.


혼자되서 더는 할 일이 없어지자 더욱 그 시간들이 극진해졌었다.


그럴 수록 나는 되려 뭘 먹질 못하게 되고 ..


그럴때 비둘기이모가 쓱쓱 비벼 만들어 주던 비빔장에 비빔룩수


입맛이 돌기를 바래서 좀 자극적이도록...


양부는 후루룩 마시기 편하게 말은 국수를..만들어 주고는 했더랬다.


반죽의 시간을 지나 양념장을 떨궈 뚝뚝 칼국수는 아녀도


나를 살려내던 국수의 시간



김숨의 국수에도  팔을 걷어부치고 밀가루를 개어 반죽을 미는 그녀가 있다.


그녀의 주방이 눈앞에 잡힐 듯이..펼쳐진다.


말리고 싶다.


그만하라고..코잔등에 밀가루를 뭍혀가며 치댄다..


해는 그녀 등뒤로 기울 겠지...


정신이 없어뵈는 그녀와 물러나 바라보는 나.는 겹쳐질 듯 


정서가 거의 흡사하다.


원망도 눈물도 악물고 악바리를 치던 시간도 서글프다.


이게 뭔가 싶은...


겨우 국수라니..잘되었다.벌받은거다..라는 마음은 안들었다.


두통만 욱죄듯 올뿐...남보다 못하였는데..필요할때 한번도 있어준 적  없었건만


아프다니  애가타는건..뭔지..


언젠가 그네가 와서 해준 기억이 있는 국수.


그래서..일까.


물이 끓는다..마음이 끓는다.


면을 넣고 상을 차린다.


후루룩이 아닌 뚝툭.끈긴 면을 숟가락으로 퍼 먹어야 하는 그녀를


맘 속에서 뭔가가 툭툭  같이 끊어지는 소리를 듣고있는..


죽같은 국수.




두여자의 국수는 ...모락모락...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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