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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이라는 말 ... | [] 2017-01-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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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날은 페이스 북에 공유된 방송들을 보다가 , 강연을 이끄는 남자도 여자도 모두 이렇게 하면 남자들은 여자 와 대화 ,  내지는 마음을 살 수있다는 식의 얘길 듣고 아연해졌었다 . 어떤 분의 말처럼 그렇게 속성으로 가르쳐서 그런 척 흉내만 내는 말을 배워 어디에 쓰려고 저러나 ......

 

남자 강연자는 아버님과의 일화를 얘기하는게 퍽 감정을 울려 다른 것을 찾아보다 그런 강연을 하는 걸 들었고 ,  여자 강연자의 강연은 조회수 폭발에 놀라워 보다 , 순간 나혼자 아찔했다 . 헐 , 웬일이야 , 라는 말만 가지고 공감과 경청을 해야한다고 하면서 듣는 방식이 아닌 그럴 듯하게 넘어갈 수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느낌이 강해서 !

 

모두 그녀의 재치있는 화법에 웃고 좋아하는 듯 해서 나는 심기가 불편했다 . 진짜 듣는 것이 뭔지 모르고 ( 뭐 이런 나도 안다는게 아니지만 ) 스킬만 가르쳐서 대체 어쩌자는 걸까 ......

그와 그녀가 하려는 말은 물론 그 너머의 존중을 포함한 말일 수 있었다 . 나는 토막낸 동영상만을 보았으니 말이다 .

 

이 옷이 어때 하는 질문에 , 이건 이렇고 저건 그렇네 ~ 하는 스킬보다는 , 차라리 옷을 봐주는 남자의 심리상태를 ,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 , 그래도 통하는 것들을 , 말하면 안되는 걸까 . 나 지금 머릿속이 복잡해서 옷이 눈에 안들어 온다거나 , 지루해서 얼른 끝내고 픈 이유들을 말하게 하는 것이 어떤가 , 하다가 그게 그건가... 싶어 혼자 입을 다물었다 .

 

미루어 짐작하는 일도 , 배려를 배려하는 일도 모두 힘들다 . 머릿속에 가득한 왜 이런 말을 나에게 하는지 , 왜 내게 그런 것을 묻는지 , 혹은 왜 그런 이야기를 뜬금없이 하는지 , 남자나 여자에게 그냥 ! 이란 말에는 어떤 공통적 정서가 있는지를  물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입을 나처럼 다물고 있다가 나중에야 하는 말 , 그땐 아무말 안했잖아 . 묻지 않았잖아 .

그러면서 싸우면 결국 감정은 정말 사소한 걸 들며 이거봐 , 그렇잖아 하는 식의 일화들을 몽땅 끄집어 내서 증거처럼 들이미는 싸움이 되곤 하는 것 아닐까 . 그러면서 이봐 처음부터 너는 그런 식이었어 , 하는게 아닐까 ......

 

시간을 들여 설명을 해도 , 가 닿지 않는 때' 가 있다 . 이걸 말해도 저걸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 이렇다고 말해도 저렇다고 알아듣는 것에는 입장의 차이라는게 있고 , 그 간격엔 시간이 필요하다 . 천천히 알게되는 시간 . 그랬구나 , 그렇구나 알게되는 시간 .

요즘은 그럴 시간에 다다다 묻고 아니면 말라며 휙 돌아선다 . 준 마음이나 보낸 마음을 허공에서 떨어 뜨린다 . 상대가 받든 받지 않든 , 마음은 감정으로 공기처럼 그냥 떠돈다 . 하지 못한 말로 , 들려주지 못한 그때의 것들이 둥둥 , 후회나 , 쓴 감정으로 계속 떠 있다 .

 

기다림이나 기다릴 줄아는 감정의 기한들이 자꾸 어딘가에 떠밀려 짧아지고 있다 . 사람의 관계도 그만큼 짧아지고 있다 .

상황을 예를 들어 하는 말은 좋지만 , 그게 전부가 되서는 안될거란 생각 . 

요즘 많아지는 강연들에 ,  듣는 청취자나 관객들은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일 아닐까 .

 

못한 말들도 난무한 말들도 허공에 둥둥 떠있길래 ...끄적끄적 거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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