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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항설백물어 | 읽겠습니다 2017-08-0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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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항설백물어

교고쿠 나쓰히코 저/금정 역
비채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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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설백물어 ㅡ교고쿠 나쓰히코 , 금정옮김 , 비채 ( 블랙&화이트 시리즈)

 

 

이 책은 확실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 그치만 읽는 맛 때문에 한번 더 보기로 하고 대출해 왔다 . 이 책을 인연으로 교고쿠 나쓰히코의 세계로 빠져들었었다 . 어행봉위를 외치며 사건이 생길 때마다 뒤에서 , 무대 감독처럼 전체를 지휘하고 연출하는 마타이치와 그 일행의 이야기 .


신기하게 다시 읽어도 같은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 어딘가 책장에 꽂혀있을 노트를 뒤져보면 , 메모한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 전부는 아니어도 , 죽은 이는 보내는 것이 예의라는 말이 그때도 인상깊었던 것이 기억에 생생하니 말이다 .

 

죽어서도 애욕을 끊어내지 못하고 자꾸만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하던 삐뚫어진 애정관의 인간에게 일침을 던지던 말이 그 장면이다 . 책의 마지막 즈음에 나온다 .

 

가타비라가쓰지 ㅡ
" 살아있는 몸 그 자체가 혼백이옵니다 . 명부는 바로 살아남은 자의 심중에 있는 것이지요 . 그러니 죽은 자는 신속히 당신의 마음속으로 보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 그렇지 않으면 살아있는 자의 존엄을 세우지 못할 터 . 천인석이란 이 현세와 당신의 마음 사이에 놓인 바위 . 그것을 멋대로 치워서는 당신이 버티어갈 수 없게 될 뿐이옵니다 . 당신의 일방적인 망집으로 요모쓰히라사카를 지난다면 여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 "


" 무 ,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
" 죽은 자는 자신 속에 있고 , 현세로는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 그렇기에 시신은 물질이라 마음먹는 것이 법도인 게지요 ."

" 보지 말라고 했는데 보았기 때문이지요 ."
" 보 , 보지 말라 ?"
" 사람은 살아있기에 사람 . 그것은 신 역시 마찬가지 . 죽은 후 제대로 보내주지 않는 것은 예의 법도를 모르는 자 . 자신이 추하게 썩어가는 것이 가장 싫은 것은 죽은 자 자신 . 그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가장 보이고 싶지 않은 상대야말로 진실로 사랑했던 당신이었을 터 . "
( 본문 541 , 542 쪽 )


*오타

1판 1쇄 발행 2009년 7월30

488p . 밑에서 위로 8번째 줄 < 알라기 -> 알리기 >
493p . 위에서 아래로 4번째 줄 < 좇고 -> 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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