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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 작가의 향긋한 북살롱 후기 | 이벤트 안내 2013-08-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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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새로나온 책)을 읽어서 좋은 점은, 구간에 비해 작가님을 뵐 기회가 많다는 점입니다. <안녕, 내 모든 것>을 읽고 정이현 작가님에 대해 호감이 생겼는데요, 마침 작가님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홍대앞 상상마당 카페에서요. 



인터넷서점 yes24와 KT&G 상상마당이 주최하고 창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2013년 8월 5일 오후 7시 반 - 9시까지 약 1시간 반동안 열렸습니다. 진행은 정이현 작가님과 띠동갑이시라는 84년생 문학평론가 허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호감형이셨는데요, 진행을 재미있게 해주셨어요. 어서옵Show라는 팟캐스트 진행자라고 소개하셨는데요, 시간내어서 함 들어봐야겠습니다. ^^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셨지만, 지금 37살인 저에게 다가오는 이야기는 "인생이 길다", "마흔 금방이다" 등이었어요. 참 고운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현재 4살, 3살 연년생 딸래미를 키우고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 나니, 육아와 작가생활을 병행하시는 작가님이 더 멋져보였습니다. 저는 육아에는 선배지만 아직도 많이 벅차거든요. ^^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작가님께서 모두 갖고 계실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나와 다른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글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안녕, 내 모든 것>의 인물 중에서는 고모나 지혜를 닮은 인물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작가님이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뚜렛 장애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작가님께서는 어린 시절에 틱장애를 앓으셨었다고 해요. 그런데 저도 가만 생각해보면, 그런 시기가 잠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촌중에 있었고, 제가 좀 따라하면서 약간..... 그리고 그렇게 지나쳐버린........


마지막에 독자들이 질문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이현 작가님의 작품에는 환타지가 없다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작가님의 답변이 기억에 남습니다. 카카오가 88%인 초코렛도 있잖아요. 그런 작가도 필요하다고. 현실에 관심이 많으시고 작품을 읽고 쓸쓸한 그런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고요. 세상을 그러니까요. 


요즘 개인적으로 모르고 있었고, 외면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소설속에서 만나면서 점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작가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인지 알것 같았습니다.



맨 앞에 앉아 있었던 덕분에, 1번으로 사인을 받고 나왔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챙겨보고 싶어요. 책을 읽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작가님을 만나고 궁금한 것은 묻고 답하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참 좋습니다. 오랫만에 즐거운 외출이었습니다. 초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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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잊고 싶은, 그러나 잊을 수 없는 기억 - 안녕, 내 모든 것 | 문학 2013-07-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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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내 모든 것

정이현 저
창비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잊고 있던 기억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주변에 추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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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여름, 김일성 주석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던 날을 기억합니다. 무척 더운 토요일이었습니다. 마침 엄마 생신이어서 친척들이 모두 우리 집에 모인 날이기도 합니다. 그 때에 저는 고2였습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 백화점도 무너졌던 그 때에요. 


얼핏 읽었던 글에서, 이때를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이 있다는 것을 보고는 갑자기 소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겪었지만 잊고 지내던 그 때를 배경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그려냈을까 하고요. 그래서 만나게 된 책, <안녕, 내 모든 것>입니다. 




프롤로그는 "김정일이 죽었다."로 시작하고, 본문은 "김일성이 죽었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1978년생인 3명에 대해 주로 그들이 고교생이었던 1994-1996년에 반포, 한남동 등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시기에 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던 어쩌면 친구들의 이야기여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각각의 인물들을 특성과 결말을 보며 놀랐고, 슬펐고, 씁쓸하기도 했어요. 


30대 중반이 되어 살다보니, 요즘은 "삶"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 등등이요. 인생에 정답은 없어보이지만, 방향은 있는 것 같아요. 나를 위해서라도,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도 방향을 돌아봐야 할테니까요. 오랫만에 책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잊고 지내던 일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글들을 보면서 새삼 작가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고요. 


소설이기에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30대 중반을 보내고 있는 제 또래의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소설을 좀 더 읽어봐야겠어요. 


원문 : http://yemundang.tistory.com/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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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 - 아이의 민감기 | 자녀교육 2012-01-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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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의 민감기

나가에 세이지 저/김남미 역
예문당 | 201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이의 민감기, 꼭 기억하세요. 육아에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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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을 겪게 됩니다. 아이들이 예쁘긴 하지만,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이나 요구를 해오면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8살 5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요, 이 개념을 알고 아이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이의 민감기'입니다.



아이들이 참 신기한 것은, 때가 되면 뒤집고 걷습니다. 아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부분 이런 순서를 밟습니다. 부모가 가르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훈련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뒤집고, 걷는 것 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의 위대한 아동교육자인 마리아 몬테소리는 아이의 몸과 마음이 자로 잰 것처럼 서서히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일정한 시기에 급진적, 폭발적으로 완성된다고 보았습니다. 그 시기에 적절한 환경이 갖추어지면 아이의 자발적인 요구에 힘입어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 시기가 바로 민감기입니다.

아이들은 질서/작은 사물/손 사용/걷기/감각/언어 등에 대한 민감기가 있는데, 이 시기가 되면 각각의 상황에 강하게 반응합니다. 걸음마를 막 배워서 걷기에 대한 민감기가 온 아이는 무조건 걸으려고 합니다. 목적도 목표도 없이 오직 걷기를 합니다. 걷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확인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죠. 이 때에 아이가 잘 걸을 수 있는 환경에 놓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가 해야할 일입니다. 

민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이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찾아온 그 때에 적절한 환경과 자극을 주게 되면, 아이들이 쉽게 익히고, 외우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민감기가 지나면 부지런히 노력해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나가에 세이지 교수는 발달심리학과 신경심리학을 전공하셨는데, 두뇌에 대한 연구를 하시는 분입니다. 유아교육에 대한 대한 자료를 찾으시다가 몬테소리 유아교육에 매료되어 몬테소리 유아교육을 뇌과학으로 해석하고 어떤 자극에 아이의 두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과 몬테소리 교육을 비교해서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이 책은 일본어 번역서인데, 일본에서 출간된 원제는 '세계 최고의 자녀교육 몬테소리'입니다. 한국에서도 몬테소리 교육은 무척 유명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몬테소리 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요. 실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몬테소리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 많습니다.

'민감기'와 부모의 역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좀 더 잘 관찰하고,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입니다. 내 아이도 아는 만큼 보입니다. 내 아이의 민감기, 확인해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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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레고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레고 아이디어 북 | 어린이 2012-01-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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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고 아이디어 북 THE LEGO IDEAS BOOK

편집부
아이즐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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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가 더 즐거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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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활용을 위해 구입했습니다. 사실실 똑같이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는 블럭이 아무래도 제한적일테니까요. 상세한 설계도가 나와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도 레고 블럭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많은 힌트를 줍니다. 참고하기에 정말 좋아요. 계속 이 책을 보며 연구하다보면 창의력도 생길 것 같고, 뭔가 만들어낼 것 같습니다. 



미니카에 심취해있어 매일 미니카를 만들거나 사달라고 조르는 둘째아이를 위해, 책을 보고 더듬더듬 미니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자동차만 나와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탈것, 도시와 시골, 머나먼 우주, 중세 성으로의 여행, 모험의 세계, 실용만점 레고 백화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설계도와 똑같이 한번 만들어보고 흥미를 잃었던 8살 큰아이도, 책에서 힌트를 얻어 이것 저것 만들고 놀더라고요. 큰아이는 지금 11개월째 문화센터에서  레고를 배우고 있는데, 7살에 센터에서 배우는 레고는 여기에 이 책에 소개된 레고보다 큰 듀플로입니다.


레고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집에 레고를 묵혀두고 계셨던 분들에게 이 책은 레고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구현하도록 도와주는 이런 책들을 앞으로도 더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원문 : http://yemundang.tistory.com/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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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과 혼란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 - 사기열전 | 인문 2012-01-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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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기열전 1

사마천 저/김원중 역
민음사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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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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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읽고 나서 '사기'를 읽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종류도 많고 분량도 많아서 선뜻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저의 고민을 알았던지, 남편이 구입을 해서 저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사진 속의 두개의 판박이 스티커는 저희 아이들이 붙여 놓은 것입니다. ^^;;;;;)


'사기'는 사마천이 아버지 사마담의 유언을 따르고자 궁형의 치욕을 딛고 저술한 통사체 역사서입니다. 기원전 93년에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상고시대부터 사마천이 살던 한 무제 때까지 2000년의 중국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기'는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으로 총 130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직 다른 편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사기열전'은 제왕과 제후를 위해일했던 인물들의 전기를 주로 수록하고 있는데, 신분을 초월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 민음사 사기열전은 완역본으로 2권으로 나뉘어져있는데, 각 권당 35편씩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아직 사기열전의 절반만 한번 읽은 것이지요. 


워낙 나오는 인물들이 다양하고, 나라들도 많이 나와서 한번 읽는다고 해서 그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제 모습을 다시 되돌아 보도록 해주었습니다. 2천년이 넘은 책 속에서 현재를 발견한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는데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들고다닐만한 무게는 아닙니다. 집이나 직장 등 늘 있는 곳 가까이에 두고 한편씩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2권 36편부터 다시 읽기 시작해야죠. 55편은 조선열전으로 조선의 탄생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더욱 궁금해집니다. 


사기열전,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역자서문, 해제, 목차까지만 해도 50쪽이 넘는데요, 이 안에도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들어있거든요. 함께 읽어요. ^^


원문 : http://yemundang.tistory.com/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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