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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기본 카테고리 2022-01-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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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가 혹하는 이유

존 페트로첼리 저/안기순 역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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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 우리는 자주 혹하고 기억이 속는다. 그것도 확신에 차서!

맞다, 나의 경우만 보더라도 반복적으로 그러한 일을 겪는다. 웃긴 건 다음엔 혹 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거다. 정말 반복적으로 혹 하게 되니 말이다. 자, 그럼 진정 '우리가 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대한 답을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문에 앞서 '들어가며'에서 저자는 지구는 둥글지 않다고 굳게 믿는 일화를 소개한다. 자세하게는 아니지만 나도 알고 있는 내용인데 저자는 이를 두고 '전형적인 개소리'라고 말한다. 물론 나도 기꺼이 동의한다. 이 외 진실이 아닌데 진실인 것처럼 여전히 믿는 이야기도 많다. 몇몇 이야기는 그에 나도 속하는데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으니 다행이지 않을까.

- 개소리인지 거짓말인지 결정하는 요소는 주장의 내용이 아니라, 진실에 대해 실제로 알고 있는 것과 진실에 대한 관심의 정도이기 때문이다. p 24

- 개소리꾼과 거짓말쟁이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동기와 관계가 있다. p 25

-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비판적 사고라는 더 바람직한 방법 대신 개소리 마크업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이유로 다음 세 가지 문제를 지적한다. 첫째, 진실보다 개소리를 선호하고 둘째,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셋째, 추론하기 앞서 직관과 느낌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p 47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게 좋은 거라며 개소리에 저항하며 싸우기보단 쉬운 편을 선택한다. 그리고 들은 내용을 사실이라며 가정한다. 또한 직관은 빠르지만 이성은 느리다. 이런 이유로 개소리에 혹하며 속는다고 저자는 피력한다. 이러한 개소리로 인한 대가는 가볍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반복된 노출은 거짓도 진실로 기억하게 만들며, 어리석은 의사결정과 막대한 피해를 유발한다. 몇몇 역사적 사건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는 개소리에 쉽게 흔들린다. 이점을 인정하는 태도가 대단히 중요하다. 개소리가 그토록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이유는 개소리를 쉽게 탐지할 수 없다고 명백히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데도 자신은 개소리를 탐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개소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하는 심령술사나 점괘 신봉자들에 국한되지 않으며,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할 출처를 포함해 어디든 존재한다. P 92

아직 사람들이 개소리에 취약한 원인에 대한 실증적 연구는 초기 단계지만 이러한 질문의 토대를 다루는 심리학적 연구는 상당히 진전되었는데 개인적, 맥락적, 인지적, 정서적, 동기유발적 요소로 나누어 분석한 내용은 흥미로웠다.

3장에서는 사람들이 언제, 왜 개소리를 할까? 란 주제로 내용을 이끈다.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부모와 치과에서 충전재로 쓰이는 아말감 수은에 대한 위험성에 관한 내용은 나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으로 나 역시나 지금까지도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직접적인 입증은 매우 어렵기에 이런 개소리에 동요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이해되기도 한다. '어떤 상황이 개소리를 유발하는가'에 대한 내용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이를 통해 개소리를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진실을 직시하고 바람직한 결정을 내길고 싶다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비판적 사고를 하려면 두 가지 중요한 습관, 즉 '회의적인 태도'와 '질문하기'를 발달시켜야 한다. P 216

우리는 의심하고 경계하며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더 현명해질 수 있다.

사람들이 타인에 의해 받는 영향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규범적 사회적 영향'으로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반드시 옳지 않더라도 집단의 신념과 행동을 공개적으로 따를 때가 많음은 부정할 수 없다. 나머지 하나는 바로 '정보적 사회적 영향'이다.

- 개소리를 들었을 때 개소리라고 말하는 것은 현재 명령적 규범이며, 우리가 개소리에 노출되었을 때 지켜야 하는 규범이다. 개소리를 개소리라고 지적하는 것을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으려면 명령적 규범에서 서술적 규범으로 바꾸거나, 명령적 규범이 우리 사회에 더욱 두드러진 특징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P 281

편견은 인간의 본성이고, 이런 편견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정장치는 과학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끔찍한 결과를 피할 수 있음을 저자는 주장한다.

- ... 이런 과학적인 사고 기술이야말로 '시민'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요건이다. P 287

실험사회심리학 교수로 개소리를 연구하는 저자가 알려주는 '우리가 혹하는 이유'를 통해 나도 믿고 있었던 몇몇 개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개소리를 분별하는 사회적. 과학적인 시각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재밌고 유익한 도서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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