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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두근거리는 10월의 추억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20-10-08 11:51
http://blog.yes24.com/document/131358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10월의 추억을 들려줄 수 있는지요?

--------------------

글쎄요.

시기에 둔감한 편이라서

어떤 계절이나 달에 대해서 이렇다 할 추억이 *^^*

 

아, 10월 마지막 날에는

「잊혀진 계절」을 들은 것도 추억일까요?

교단에 근무할 때는 10월 31일에는

수업을 시작할 때면 학생들과 함께 이 노래를 듣고는 했지요.

나의 수업 시간이 매일 3~5시간이었으니,

그 노래를 세 번 이상은 들었다고 하겠지요.

 

학생들은 이 노래를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더군요.

가수 이용 씨가 이 노래를 발표한 것이 1982년이니

학생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노래일 테니까요.

하지만 졸업한 이후에는

'선생님한테서 처음으로 들은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라는 문자를 보낸 학생도 있었으니…….

아마도 이 노래는 어른들 감성에 어울리는 듯합니다.

 

이 노래는 원래 조영남 씨가 부를 계획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녹음까지 마친 상황에서 다른 사정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고,

작곡가 이범희 씨는 이용 씨에게 곡을 줬다고 하고요.

 

이 노래는 이용 씨의 최고 히트작이 되면서

그를 대스타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매년 10월 31일이면 여러 방송에서 틀어주고 있다고 하니

이용 씨에게는 행운, 조영남 씨에게는 불운의 노래라고 할까요.

 

원래 노래 제목은 9월의 마지막 밤이었는데,

조영남 씨에서 이용 씨로 바뀌면서 발매 시기가 늦춰져서

제목도 9월에서 10월로 바뀌었다고 하니…….

9월에게는 불운, 10월에게는 행운이 되었다고 하겠네요.

 

(국어샘으로서 한 마디 덧붙이면

'잊혀진'은 표준말이 아니고, '잊힌'으로 써야 한다고 하는데…….

피동의 뜻을 갖는 단어에 '-어지다'가 오는 것은 이중피동 표현이라서

'잊혀진→잊힌'으로 고쳐야 한다고요.

하지만 '잊힌'보다는 '잊혀진'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군요.

표준말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닌 듯 *^^*)

 

원곡은 이용 씨가 불렀지만,

아이유 씨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6iKZ8KvT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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