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자신만 알고 싶은 장소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줄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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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곳이라기보다는
나밖에는 찾지 않은 곳을 소개합니다.
우리 집 뒤의 등산로이지요.
내가 만든 등산로
우리 집 뒤에서 동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동산의 풍경
월현리의 진산인 동산입니다.
집 뒤에서 출발해서 30분 정도 걸으면
이런 풍경이 보이지요.
지금까지 수백 번을 올랐지만,
걸으면서 누구와 마주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
나만 아는 장소는 아니지만,
나만 찾는 장소가 아닌가 싶네요.
가을에는 바가지를 하나 정도 들고 가서
산밤을 줍기도 하고요.
땔감은 지천으로 있지요.
아마도 코로나19로부터도
거의 완벽하게 안전한 곳이겠지요.
나만 알고 싶은 곳은 아닙니다.
누군가 오신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안내하면서 동반자가 되어 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