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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은 보이스 피싱 | 목연의 생활 2021-03-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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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은 문자입니다.

 

"아빠 나 휴대폰 액정 나가서 as 센터에 맡겼어.

폰이 없어서 통화가 안 되니까

사이트에서 문자 보내는 거야.

부탁할 거 있어서 그러는데

보면 문자 줘."

 

나는 가족들과 전화를 나눌 때

직접 통화를 하거나, 카톡으로 글을 나누거든요.

그런데 왜 문자로?

아무튼 나를 아빠라고 부를 사람은

아들과 딸밖에 없으니,

일단 답장을 보냈지요.

"무슨 일이니?"

답장이 없어서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딸과 통화를 했고요.

자기는 그런 문자를 안 보냈다네요.

 

그럼 아들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딸이 그러더군요.

보낸 사람 전번을 확인했냐고?

모르는 번호였습니다.

딸아이가 그러네요.

'보이스 피싱'이라고…….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내가 답장을 보낸 것만으로도

그쪽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나는 핸드폰으로 통화나 문자만 나눌 뿐,

금융거래 등은 하지 않으니

별일이야 있으랴만…….

 

이럴 경우 문자에 답장만 보낸 것으로도

상대가 내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것인지,

손님들 중에서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신지요?

 

아무튼 내가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하네요.

가족 같으면

보낸이에 '아내, 아들, 딸'이라고 뜨거든요.

그런데 무턱대고 '아빠'라는 말만 듣고

답장을 보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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