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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 토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09-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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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분에 일어났습니다.

 

지난밤 꿈에는 영미 씨가 보였습니다.

영미 씨는 나의 학창 시절 대한교통 안내양이었습니다.

우리 집은 시골에서 터미널을 했는데,

나는 휴일이나 방학 때는

부모님 일손을 도와 승차권을 끊기도 했지요.

그때는 지금과 같은 전산 시스템이 없었으므로

매표원이 버스에 올라서 차표를 끊었고요.

그러다 보니 버스 승무원들과 안면을 익히게 되었지요.

 

영미 씨는 나와 서로 호감을 표시했던

유일한 안내양이었습니다.

그녀는 대한교통을 떠나서 원주-춘천의 안내양이 되었는데,

그때도 나를 만나면 차비를 받지 않더군요.

나는 영미 씨를 보면 설렘을 느꼈고,

인사를 나누는 그녀의 표정에서 비슷한 감정이 전해졌지요.

 

그렇다고 해서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것이 모두였습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 그녀가 안내양을 그만둔 뒤에는

서로 소식이 끊겼으니까요.

 

꿈속에서 영미 씨는 밝게 웃더군요.

우리는 함께 어떤 오솔길을 걸었고요.

그녀가 나를 안내한 듯싶은데,

다른 내용은 모두 잊었고요.

 

그래서 반가웠냐고요.

아니요. 걱정스러웠습니다.

이미 많은 세월이 흘렀고,

나와 그녀 모두 나이가 들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친구들도 적지 않은데, 혹시 그녀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때가 되어서 맞으러 왔나, 라는 것까지 떠올랐고요.

 

막상 닥치게 되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언젠가 저승사자가 찾아오면

주저하지 않고 따라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영미 씨라면 웃으면서 갈 수 있겠네요.

 

일어난 뒤 모처럼 아침 기도를 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돌배도 주웠고요.

 

12시쯤 아내와 딸아이가 들어왔습니다.

아내와 딸아이가 내가 주운 돌배를 다듬고 씻어서

효소를 만드는 동안에 나는 진입로의 막풀을 뽑았습니다.

 

즐겁더군요.

나는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혼자서 무엇을 하면

그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는 일은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피하고 싶고요.

 

언제쯤 고독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지,

그날이 기다려지는군요.

 

우리 집 돌배와 밤나무입니다.

 


왼쪽이 돌배나무, 오른쪽이 밤나무입니다.

지금까지는 해마다 밤은 주워서 말린 뒤에 밤밥을 해먹었지만,

돌배는 그냥 버렸지요.

어떻게 하는지 방법도 모르고, 귀찮기도 해서지요.

 

돌배는 그야말로 지천입니다.

남김없이 모두 줍는다면 한 가마 이상 나올 듯하네요.

오늘은 다섯 양동이를 주워서 효소를 담갔고요.

 

그래서 즐겁냐고요?

아뇨.

내년부터는 계속 하자고 할 테니

일만 늘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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